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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낮잠 한수영 장편소설

  • 한수영
  • |
  • |
  • 2019-07-12 출간
  • |
  • 252페이지
  • |
  • 135*200mm
  • |
  • ISBN 978898218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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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오늘의 작가상’ 수상 작가 한수영의 네번째 장편소설. 『낮잠』은 한상오와 이현우 두 친구의 우정을 중심으로 인간의 욕망과 위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고백놀이’, 우정의 서사에 담긴 놀라운 파국

 

 매주 수요일 6교시, 2학년 7반 학우들은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시간을 갖는다. 담임이 진행하는, 가톨릭의 고해성사 형식을 빌린 이 프로그램은 세 단계를 거쳐 완성된다. 죄를 고백한다, 용서를 빈다, 담임이 아멘, 이라는 말과 함께 숙제를 내준다. 패거리와 몰려다니며 주먹질이나 하는 문제아인 한상오는 아버지를 죽이지 않겠다는 고백을 한다.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고 혼자 다니는 반장 이현우는 그 고백에 이끌려 한상오에게 다가간다. 한상오는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자신의 아버지를, 그리고 이현우는 자신에 몸에 남은 체벌의 흔적과 멍을 보여준다. 그렇게 둘은 서로에 대해 연민을 느끼며 우정을 쌓아간다. 그러다 2학기가 시작하자마자 몽블랑 볼펜 사건이 터지고, 한상오는 학교를 그만둔다.

23년 후, 맨홀에서 전화선 케이블을 연결하는 기사 한상오와 수면의학 분야의 전문의로 일하는 이현우는 우연히 재회한다. 한상오의 부모는 모두 세상을 떠났고, 이십 년 가까이 맨홀 일을 하고 있다. 이현우의 아내와 딸은 뉴욕에 머물고 있고, 거부인 아버지는 여전히 자신을 경쟁상대로 여기고 있다. 둘은 서로의 지난 20여 년을 알아가며 자연스럽게 만남을 이어간다. 공통의 관심사나 화제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몇 개의 경험이 둘을 묶어주고 있었다. 그 경험들은 모두 이현우의 아버지 이태주에게 가닿았다. 

이태주는 늙음을 막으려고 억이 넘어가는 주사를 수시로 맞고 얼굴을 갈아엎는다. 불사조처럼 새로 태어나는 그는 겉모습으론 나이를 가늠할 수 없다. 그에겐 젊은 애인이 끊이지 않았는데, 5년 정도 만나고 있는 김주희는 그에게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이태주의 약점이 그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김주희는 점점 심해지는 악몽과 불면이라는 구실로 이현우를 찾아간다. 이현우는 환자로 만난 김주희에게 속절없이 빠져들고, 둘은 얼마 안 가 연인 사이가 된다. 

비좁고 어둡고 더운 맨홀 안에서, 또 전신주 위에서 한상오와 함께 일하는 영일은 궂은일을 도맡아 한다. 영일의 아내는 어마어마한 사채 빚을 영일에게 안기고 도망을 가버렸고, 그는 이자를 갚기 위해 열심히 일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한상오는 정 많고 무른 영일에게 그래서 맨날 당하고 사는 거라며 퉁을 놓는다. 한상오가 영일에게 애먼 화를 냈던 날, 한상오는 영일이 아니라 갑자기 연락해온 이현우와 한잔하러 가고, 이현우는 유독 가라앉아 보이는 한상오에게 고등학교 때 했던 고백놀이를 하자고 제안한다. 그 후의 만남에서도 둘은 고백놀이를 이어간다. 고백놀이는 처음에는 장난스럽고 충동적으로 시작되지만, 진행되어갈수록 의미 있는 일로 자리 잡게 된다. 그 놀이로 한 사람은 자신의 불안과 두려움을 탕감받으려 하고, 다른 한 사람은 우정이 선물한 최고의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 

김주희는 이현우에게 이태주에 관한 모든 사실을 털어놓지만 둘을 하나로 묶어주는 공포 속에서 두 사람은 만남을 지속한다. 터질 듯이 두려움이 부풀어 오르면 이현우는 자신의 고백을 들어줄 한상오를 찾는다. 고백이 쌓여가자 고백이 버거워진 한상오는 성당을 찾게 된다. 첫 고해성사를 보던 순간의 감동은 한상오를 새로운 세계로 인도하게 된다. 고백은 이현우로부터 끊이지 않고 공급되고, 한상오는 그걸 받아 꾸준히 고해소로 나른다. 

한상오와 이현우, 김주희 셋이 만난 술자리에서 이현우는 자꾸 이태주의 이야기를 꺼내고, 이현우가 자리를 비운 사이 김주희는 한상오에게 모든 것을 고백한다. 이태주는 김주희와 이현우의 관계를 알게 되고, 어떤 벌을 줘야할지 고민한다. 이현우는 아버지를 죽이겠다는 고백을 한상오에게 하고, 한상오는 그 옛날 몽블랑 볼펜 사건 때와 같은 선택을 할 거라는 예감에 사로잡힌다. 

한상오가 망설임과 초조함으로 어슬렁거리는 동안 사고가 생긴다. 자투리 구리선을 훔쳐 한몫 챙기려던 경태가 골절상으로 입원을 한 것이다. 문제는 경태를 병원에 데려간 사람이 영일이라는 거였다. 경태는 영일을 끌여들였고, 영일은 내키지 않지만 운전만 해주는 조건으로 일에 가담하고 있었다. 영일은 한상오에게 이야기를 하고 싶어 했지만 그 때마다 한상오는 이현우의 부름에 달려가버린다. 영일을 돌보지 않았단 자책감에 한상오는 영일을 찾아가지만, 둘은 서로에게 거리감을 느낀다. 영일은 한상오에게 형이 신부라도 되는 줄 아냐며 소리를 지른다. 한상오는 영일의 ‘사제’라는 말에 결심을 하게 되고, 이현우가 움직이기 전에 자신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그친다. 

이현우에게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어준 한상오는 결행의 날 아침, 동료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는다. 하루만 작업을 도와달라는 동료의 말에 영일이 떠오른 한상오는 영일을 신탄진으로 보낸다. 주차장에서 이태주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던 한상오에게 뜻밖의 전화가 걸려온다. 

목차

 낮잠 _ 7

작가의 말 _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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