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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의 예술: 판소리

조선 최고의 예술: 판소리

  • 정출헌
  • |
  • 아이세움
  • |
  • 2009-01-25 출간
  • |
  • 271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37844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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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2003년에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록되면서 세계가 그 가치를 인정한 판소리이지만 정작 우리들은 그 진정한 가치를 깊이 알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그동안 꾸준히 우리 고전을 연구해온 필자는 판소리가 고전으로서 지니는 진정한 가치와 참된 의미를 판소리 다섯 마당을 중심으로 각각의 판소리가 담고 있는 내용만큼이나 감칠맛나는 문체로 소개한다. 흥겨운 가락과 해학적인 표현 이면에는 당대 민중들의 아픔과 문제의식이 담겨있다는 필자의 해석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광대들의 예술혼으로 피워 올린 최고의 예술
판소리는 소리라는 음악적 표현과 그것이 담고 있는 내용의 완성도라는 측면에서 최고의 예술적 성취를 이루었다. 조선 후기 판소리 광대들이 최고의 소리를 내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인 과정들이 양반으로서 광대가 되어 이름을 날린 ‘비가비 광대’ 권삼득을 비롯하여 방만춘과 송흥록, 이날치 등 명창들의 구성진 일화들을 통해 보여진다. 그렇듯 예술혼을 불살라가며 표현한 최고의 소리는 청중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해줄 수 있었다. 또한 당대의 판소리 광대들은 재자가인이 아닌 핍박받는 당시 하층 민중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당대 민중들의 열광적 지지를 끌어냈는데, 판소리가 담아낸 그러한 시대정신과 문제의식은 지금 현재에도 여전히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이제까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그렇고 그런 인물들을 작품의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는 점, 이것이 판소리를 최고의 고전이라 일컫는 까닭이다.”
판소리 광대들이 판소리에서 주요 등장인물로 소개하고 있는 인물들의 면면을 보자. 인간 취급도 받지 못하는 기생 춘향, 자신에게 닥친 비극을 목숨과 바꾸어야 했던 가련한 심청, 수많은 식솔을 거느린 궁핍한 가장 흥부, 아무 잘못도 없이 목숨을 잃을 위기에 빠진 약한 동물 토끼, 그리고 영문도 모른 채 전쟁터에 끌려나온 불쌍한 백성 등 하나같이 힘없고 미미한 존재들이다.

하층 민중의 이상과 염원을 대변해 준 영웅들
판소리가 주목한 미미한 존재들은 당대 민중의 이상과 염원을 대변해 준 영웅으로 표현된다.
요조숙녀이며 열녀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춘향’은 당시의 엄격한 봉건적 신분질서에 도전했던 혁명가요, 가렴주구에 시달리는 민중들을 대신해 변 사또로 대변되는 불의와 폭력에 맞서 항거한 여성 영웅이었다. 이유야 어찌됐든 눈먼 아버지를 두고 목숨을 던지는 무모한 일을 저지른 ‘심청’은 오히려 의지할 곳 하나 없이 내던져진 절대적 궁핍이라는 냉혹한 시대에 당당히 맞섰던 당찬 소녀였으며, 대책없이 아이만 많이 낫는 무책임한 인간 ‘흥부’는 자기 먹고살기도 힘든 상황에서도 제비 새끼 같은 미물의 고통도 마음 아파하며 외면하지 않은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토끼전」은 용왕의 탐욕이 무고한 토끼뿐만 아니라 충직한 자라에게까지 어처구니없는 불행을 안겨 주고 있음을 똑똑히 보여 준다. 절대 권력에 충직한 신하 자라와 용왕의 부당한 요구에 당당히 맞섰던 토끼의 행로를 놓고 지금 이 시대에 어떤 인간형이 바람직한가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다. 『삼국지연의』의 적벽대전을 소재로 한 판소리 「적벽가」는 이름없는 ‘병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외세의 침탈이라는 당시의 불안한 시대상황을 담았다. 조조와 같은 지배층의 무능과 교만을 꾸짖는 동시에 암울한 시대를 구원할 유비와 같은 영웅에 대한 기다림을 담았다는 점에서 「적벽가」는 병졸들의 분노 이상으로 불안한 시대를 살아갔던 우리 조상들의 삶을 그대로 비추고 있다.

전승되지 않는 실전 7가
판소리의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19세기 후반까지는 모두 열두 마당이 불렸다. 그러나 깊이 있는 문제의식과 뛰어난 예술성으로 청중들로부터 폭넓은 공감을 얻으며 다섯 마당만이 전승되었는데, 말미에 전승되지 않는 「변강쇠타령」,「장끼타령」,「옹고집타령」 등 실전 7가에 대한 소개도 곁들이고 있다. 따라서 이 책만으로도 판소리 열두 마당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 이해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생명력이 긴 전승 5가와 생명력이 짧았던 실전 7가가 어떤 점에서 달랐는지 비교 검토해 봄으로써 세월이 흘러도 빛이 바래지 않는 고전의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명료하게 보여준다.


목차


머리말 : 옛사람의 삶과 지혜를 만나는 판소리 여행길

1 판소리로 들어가는 문
판소리꾼의 길, 옛사람이 열광한 그 길
소박하지만 섬세한 판소리의 예술적 기법
판소리계 소설의 지평을 연 판소리의 힘

2 춘향전 “네가 수절하면, 우리 어머니께서는 기절을 하시겠다.”
"춘향전"을 읽는 눈
춘향과 이 도령이 서 있던 자리
변화하는 두 인물, 춘향과 이 도령의 모습
춘향과 이 도령, 주변 인물들과 나눈 뜻깊은 교감
민중의 염원을 담아내는 대단원

3 심청전 “내가 이리 물을 무서워하는 것은 부친에 대한 정이 부족함이라.”
"심청전"을 읽는 눈
참으로 슬픈,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던 서두
적대자 없이 벌이는, 심청과 세계의 당찬 대결
혼자 남은 심 봉사의 추락과 회복의 여정
어둠과 광명의 전환, 그 축제적 결말
심청의 어리석은 효행에 대한 변명

4 흥부전 “여로바, 둘째 놈아. 건넛마을 건너가서 형님 오시래라.”
"흥부전"을 읽는 눈
가난한 흥부의 제 모습 찾아 주기
부유한 놀부, 성공과 파멸의 신화
흥부 박과 놀부 박이 담고 있던 현실의 모습
흥부가 꿈꾸던 세상, 아직은 미완인 세상

5 토끼전 “남이 죽는 것은 내 고뿔 든 것만 못하다고 하더라.”
"토끼전"을 읽는 눈
끝내 합의하지 못했던 "토끼전"의 결말
반복의 구조, 수탈당하던 민중의 삶
토끼와 자라, 이들의 맞섬과 어울림
토끼와 자라의 엇갈린 행로가 던지는 질문
오늘날의 "수궁가" 결말을 읽는 우울함

6 적벽가 “위국 땅 백성들아, 적벽으로 싸움 가자!”
"적벽가"를 읽는 눈
적벽대전의 서막, 유비가 일어서던 장면들
적벽대전의 전말, 대비되는 영웅 유비와 간웅 조조
적벽대전 이후, 비굴한 조조와 분노에 찬 병졸들
적벽대전의 최후, 꿇어앉은 조조를 풀어 준 관우

7 판소리가 걸어온 길, 전승이 끊긴 판소리
19세기 후반 판소리가 걸어온 길
잊혀진 판소리가 담고 있던 사연들
전승되지 않은 판소리와 오늘날의 과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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