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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이야기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야기

  • 장용규
  • |
  • 아이세움
  • |
  • 2010-06-07 출간
  • |
  • 167페이지
  • |
  • 182 X 232 X 20 mm /422g
  • |
  • ISBN 978893784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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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아프리카 속의 유럽, 가장 아프리카답지 않은 나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관한 첫 어린이 교양서
세계가 지구촌이 되고 온라인 세상이 아무리 발달해도 우리에게 아프리카는 별다른 관심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 야생동물의 천국이지만 사람이 살기엔 부적합한 땅, 전쟁과 기아가 끊이지 않는 곳. 지리적으로 멀기도 하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을 먼저 가로막고 만다. 그런데 바로 그 아프리카에서 세계인의 축구 잔치인 월드컵이 열린다. 아프리카 대륙 남단,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우리에게 남아공은 지리적 거리만큼이나 먼 나라이다. 이 나라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아파르트헤이트와 넬슨 만델라뿐인데, 시사와 역사에 관심이 없다면 이나마도 알기 힘든 생면부지의 나라. 이럴 땐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 아시아의 동쪽 끝에 달린 작은 반도국 대한민국에서 88년에 올림픽이 열렸다. 올림픽은 세계인에게 우리나라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아마 남아공도 비슷한 입장일 것이다. 그런데 남아공은 우리의 선입견만큼 못 사는 나라도 아니고, 인지도가 낮지도 않으며, 다른 아프리카 나라처럼 자연환경이 척박하지도 않다. 어떤 이는 말한다. 자연환경으로 지상의 천국을 꼽으라면 남아공이 그런 나라일 것이라고. 그리고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엔 연합군의 일원이었다는 반세기 전 사실을 들추지 않아도 남아공은,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영어를 익힐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갖춘 나라로 알려지고 있다.
1990년 아파르트헤이트는 공식적으로 폐지되었고 그로부터 20년이 흘렀다. 남아공은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한층 새롭고 활기차고 민주적인 사회로 발돋움하려 한다. 우리도 이제는 흑백 인종차별이라는 어두운 일면에서 벗어나, 남아공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두루 알아보며 남아공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아프리카 세계 전반에 대한 무지와 편견을 깨보는 기회로 삼아 보자.

이주민이 만들어 낸 나라, 남아공
대부분의 국가는 한 지역에서 오래도록 세력을 형성하며 살아온 사람들이 규모와 체계를 이루어 건국되는 과정을 겪는다. 이 점을 생각하면 남아공의 탄생은 독특하다. 아프리카 원주민이라 할 수 있는 서아프리카의 니그로이드가 중부와 남부로 이주하면서 그 지역의 원주민들과 혼혈을 이루고, 정착하고, 다시 이주하는 오랜 과정(약 1,100년)을 통해 남아프리카에 다다랐다. 학자들은 이 사람들을 ‘반투’라고 부른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인 대부분이 반투에 속하며, 남아공 아프리카인의 선조도 반투인 셈이다. 반투는 언어만 보더라도 600개가 넘을 정도로 여러 갈래로 나뉜다.
그런데 반투 이전에도 남아프리카에는 선주민처럼 살아온 인종이 있었다. 바로 우리에게 ‘부시먼’으로 더 유명한 ‘코이산’이 그들이다. 반투가 남아프리카로 이주하기 전부터 살아온 코이산도 원래는 동부 아프리카에서 옮겨 온 이주민이었다.
북아프리카와 동아프리카 해안 일대에는 교역의 달인인 이슬람 사람들이 주름잡았고, 인도와 중국 상인들도 인도양을 건너와 동아프리카 일대에서 무역을 했다. 그리고 어느날 피부색이 하얀 유럽인이 드나들기 시작했다. 이때가 바로 유럽인이 자랑하는 지리상의 발견기 혹은 대항해의 시대이다. 인도로 가는 바닷길을 개척하던 중 신대륙 아메리카를 발견했고, 마찬가지로 아프리카 대륙도 발견되었다. 항로 개척에 앞선 포르투갈이 무역을 통해 짭짤한 이익을 보자 다른 유럽 나라들도 아프리카로 들어왔다.
1652년, 동인도회사로 이름을 날리던 네덜란드가 지금의 케이프타운에 무역소를 세우고 식민지령을 만들었다. 뒤이어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 해외 식민지 건설에 열을 올리던 이른바 유럽 열강들의 ‘아프리카 러시’가 있었다. 네덜란드인의 후손은 모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정착해 스스로를 ‘보어(아프리칸스어로 농부란 뜻)’라 불렀고, 나중에는 아프리카에 정착한 백인임을 내세워 ‘아프리카너’라고 했다. 다른 유럽인들도 차츰 아프리카너에 동화되었고, 아프리카너의 언어인 ‘아프리칸스어’도 생겨났다. 영국계 백인은 토착화하기보다는 식민지 통치자로 군림했다. 그리고 한때 요하네스버그에서 변호사로 일한 간디의 일화에서 보듯 많은 인도인과 아시아인이 남아프리카로 건너와 정착했다.
아파르트헤이트가 시행되어 그릇된 역사의 기록을 남기기도 했지만, 아프리카 대륙이 가진 막대한 자원이 외부인들을 불러들여 남아공에는 이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 살게 된 것이다.

끔찍한 인종차별의 역사, 그 시작과 끝
아파르트헤이트는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게 아니다. 가장 직접적인 뿌리는 1797년 영국 식민지 정부의 식민지 정책 중 하나인 ‘통행법’을 들 수 있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선민의식과 백인 우월주의로 똘똘 뭉친 아프리카너의 잘못된 믿음과 신념을 들 수 있다.
아파르트헤이트를 시행한 국민당 정권의 주요 인사는 아프리카너, 즉 유럽계 백인이었다. 이즈음 영국은 직접 통치 방식을 버리고 ‘남아프리카연방’을 결성케 하여 영국 연방의 영향권 아래 둔 상태였다. 아프리카너, 특히 보어인은 영국계 백인에 치를 떨었지만 이들과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피땀 흘려 건설한 케이프 식민지를 빼앗고, 영국의 통치를 피해 북동부 내륙에 건설한 보어인의 공화국마저 영국이 집어삼켰지만, 아프리카너와 영국계 백인에겐 남아프리카를 백인의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는 공통의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1948년 아프리카너가 중심이 된 국민당 백인 정권은 인류 역사상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악랄한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 정책을 시행한다. 남아프리카 사람을 오로지 피부색에 따라 백인, 아시아인, 유색인(여러 혼혈인), 아프리카인으로 나누어 철저하게 분리하고 차별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쐐기를 박은 것이 1958년 시행된 ‘반투스탄(혹은 홈랜드 시스템)’ 정책이다. 아예 백인과 아프리카인이 각자 나라를 세우는 것이 골자였다. 마치 선심을 쓰듯 백인이 아프리카인에게 땅을 떼어 주고 자치권을 인정할 테니 아프리카인의 나라를 세우라는 것이었다. 자치권과 독립은 그럴싸한 명분이었고, 인구의 80퍼센트를 차지하는 아프리카인을 국토의 13퍼센트밖에 되지 않는 척박한 땅으로 내몰아 남아프리카를 백인이 독차지하려는 것이 ‘반투스탄’의 본질이었다.
아프리카인도 가만히 앉아서 당하지만 않았다. 주로 거리 행진과 파업 같은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저항운동을 벌였다. 1912년에 지금 남아공의 여당인 ‘아프리카 민족회의’가 결성된 후로는 많은 반아파르트헤이트 운동의 중심에 이 조직이 있었다.
남아공 아프리카인의 인권 상황을 처음으로 세계인에게 알린 것은 1961년 요하네스버그 인근의 아프리카인 거주지 ‘샤퍼빌’에서 발생한 학살 사건이었다. 남아공 사태는 유엔의 의제가 되어 회원국들 사이에서 토의되었지만 직접적인 제재가 가해지지는 못했다. 영국이 남아프리카연방을 영국 연방에서 축출하는 상징적인 조처를 취하자, 국민당 정권은 이에 아랑곳 않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립을 선포하였다.
15년 뒤인 1976년 또 다시 요하네스버그 인근의 흑인 거주지 ‘소웨토’에서 어린 학생들이 경찰의 발포에 수없이 목숨을 잃으면서, 국민당 백인 정권은 궁지에 몰리게 된다. 투투 대주교가 유럽을 드나들며 강력히 주장한 남아공에 대한 경제 봉쇄가 드디어 유엔에서 채택되어, 남아공의 주역 교역국들이 투자를 거두고 무역을 중단했다. 남아공은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말았다. 나라 안에서는 흑백을 가리지 않고 국민당 정권에 반대하는 저항운동이 드세게 일어났고, 유럽에서도 반아파르트헤이트 운동이 들불처럼 번져 갔다.
1990년 당시 대통령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는 아파르트헤이트 폐지를 선포하고 아프리카 민족회의의 지도자 넬슨 만델라를 조건 없이 석방한다고 발표했다. 마침내 1994년 4월 27일, 남아공에서는 그곳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참여해 한 표를 행사한 최초의 민주선거가 치러졌다. 그리고 남아공 아프리카인의 영원한 ‘마디바(존경하는 어른)’ 넬슨 만델라가 첫 아프리카인 대통령이 되었다.

무지개 나라를 꿈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무지개 나라(Rainbow Nation)"는 데즈먼드 음필로 투투 대주교가 한 말이다. 1994년 첫 민주선거를 치른 뒤 남아공이 새로운 나라가 되리라는 기대를 ‘무지개 나라’라는 말에 담은 것이다. 이 책뿐만 아니라, 남아공과 관련된 사진을 본 사람이라면 이 나라가 가진 색채야말로 무지갯빛이라는 데 동의할 것이다. 하늘이 내린 아름답고 다양한 자연의 빛깔,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빛깔까지, 여기에 더해 남아공 사람들은 자신들의 나라가 진정한 무지개 나라가 되길 바란다.
27년 수감 생활을 마치고 나온 넬슨 만델라를 비롯한 아프리카인은 40년 암흑의 세월을 피의 보복으로 갚지 않고 화해와 용서와 포용으로 감싸 안았다. 아파르트헤이트가 남긴 상처는 여전히 곳곳에 남아 사회 불안 요인이 되고 있지만, 남아공 아프리카인은 아프리카 대륙의 오랜 선조들이 그랬듯이 포용과 관용의 열린 마음으로 ‘무지개 나라’를 넘어 ‘무지개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지니고 있다. 투투 대주교의 말을 더욱 정교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세상에 알린 넬슨 만델라의 시적인 표현이 그것을 말해 준다. “림포포의 미모사처럼, 프리토리아의 자카란다 나무처럼, 우리는 모두 이 아름다운 땅 ― 평화가 넘치는 무지개 나라, 무지개 세상에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목차


1. 멀지만 가까운 친구의 나라,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전쟁에서의 첫 만남
전쟁 이후 남아공이 걸어온 길
가장 아프리카답지 않은 나라

2. 인류의 고향, 아프리카를 찾아서
인류의 고향
"오해의 땅", 아프리카
너무나 다양한 자연환경
인종의 전시장
반투의 대이주, 아프리카 대륙을 장악하다

3. 백인의 지배와 남아공의 암흑기
황금 왕국의 발견
유럽인이 건너오다
정착민이 된 네덜란드인과 지배자로 들어온 영국인
아파르트헤이트, 암흑의 40년
인빅투스, 1994년 첫 민주 선거

4장 "닝게지무 아프리카"의 오늘
또 다른 이름, "닝게지무 아프리카"
남아공의 주인, 아프리카인의 문화
남아공이 인류에게 준 선물

5장 무지개 나라를 꿈꾸며
과거의 상처가 남긴 흉터들
다시 무지개 나라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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