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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끝 마을

하늘 끝 마을

  • 그림 김종도
  • |
  • 아이세움
  • |
  • 2014-06-10 출간
  • |
  • 223페이지
  • |
  • 152 X 215 mm
  • |
  • ISBN 9788937844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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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새 옷을 입고 나온《하늘 끝 마을》

《하늘 끝 마을》은 1993년 대원사에서 이 책 첫 출간되었을 당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동화였다.

80년대 후반부터 도시 재개발 계획이 실행이 되면서, 허름한 판잣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달동네가 헐리고 그 자리에 커다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 이렇게 불량한 주거 지역을 정비하는 일이 어떤 사람한테는 투자지만, 살 데가 달동네밖에 없었던 재개발 대상 지역의 사람에게는 생존의 문제였다. 그러나 당시만 하더라도 못나고 게을러서 가난해진 거라는 사회적 편견이 팽배할 때라서 가난한 사람들의 생존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달동네에 산 경험이 있는 작가는 이 책의 주인공인 헌자네 식구가 하늘 끝 마을로 이사 오게 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사회적 편견에 정면으로 맞섰으며, 아무도 귀담아 듣지도 눈여겨보지도 않으려고 했던 가난한 사람들의 애환과 아픔, 꿈과 희망을 《하늘 끝 마을》이라는 동화에 녹여 냈다.

그로부터 15년 가까이 흐른 지금, 경제는 눈부시게 발전했고, 도시의 겉모습은 더욱 세련되고 깨끗해졌으며, 사람들의 생활 수준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그러나 괄목할 만한 발전 이면에는 소외받은 사람들이 여전히 힘겨운 삶에 신음하고 있고, 상대적 빈곤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현실 때문에 《하늘 끝 마을》은 15년이 훌쩍 흐른 지금에도 화려한 겉모습 이면에 소외된 사람들, 그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현대 사람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작품이다.

새로운 옷을 입고 나온 개정판 《하늘 끝 마을》은 시?공간을 초월한 의미 있는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경제와 성공 지상주의 세상에 꿈과 희망, 나눔이 주는 따뜻한 일침
‘하늘 끝 마을’은 서울 구석, 그것도 산중턱에 자리 잡아 하늘에서 아주 가까운 산동네 판자촌의 이름이다. 헌자네 가족이 뼈 빠지게 일해도 제자리걸음인 농사일을 접고 서울에 올라와 처음 정착한 동네였다. 높은 하늘에서 보면, 산에 시커먼 부스럼 딱지가 오밀조밀 붙어 있는 것처럼 추레했고, 실제로도 집에 방 한 칸, 부엌 하나, 혹 아주 조그마한 마당이라도 있으면 부자 축에 속하는 아주 가난한 동네였다. 하지만 헌자는 ‘하늘 끝 마을’이란 이름에서 가난의 냄새보다 상큼하고 싱싱한 하늘 냄새가 풍겨 오는 것 같다고 느꼈다. 하늘 끝 마을에는 이야깃소리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서로를 생각하는 따뜻한 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늘 끝 마을 아래로 호화로운 궁전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 하늘 끝 마을 사람들은 아파트 때문에 동네가 더 좋아지고, 일자리도 늘 거라고 기대했지만 아파트 사람들의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 으리으리한 아파트 위쪽으로 미관상 좋지 않은 하늘 끝 마을이 보이는 것도, 더럽고 촌스러운 아이들이 아파트 놀이터에 와서 노는 것도, 그런 아이들과 같은 학교를 보내야 하는 것도 불편해했다.

학교도 달라졌다. 하늘 끝 마을 아이들이 꿰차고 있던 임원 자리는 조금씩 아파트 아이들의 차지가 되었고, 학교를 드나드는 아파트 어머니들의 발걸음도 잦아졌다.

헌자는 곧 아파트 사람들이 잘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을 갈라서 판단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가난하다’는 이유로 차별당하는 경험을 했다. 아파트 놀이터에 간 동생이 또래 친구와 싸웠다가 상대 아이의 엄마와 경비 아저씨한테 벌 받는 모습을 보고 화가 치밀었고, 고운이 엄마가 우아하게 차려 입고 학급에 찾아와 햄버거와 음료수를 건넸을 때 환호하는 아이들을 보고 배신감을 느끼기도 했다. 맛깔스럽게 싸 올 수 없었던 도시락 때문에 지영이에게 모욕을 당해 서러웠고, 설레는 감정을 느끼던 준형이네 집에 갔다가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준형이 어머니로 인해 주눅이 들기도 했다.

어른들은 이미 ‘가난’과 ‘부유함’, 즉 경제 수준을 기준으로 사람을 구별하여 차별했고, 아이들에게도 알게 모르게 그것이 중요한 가치 기준이라고 가르치고 있었다. 비슷한 수준의 친구를 사귀라는 말과 함께 말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았다. 하늘 끝 마을의 헌자와 연정이, 궁전 아파트의 고운이와 지영이는 서로 가정 형편은 달랐지만, 순수한 마음과 편견 없이 우정과 꿈을 함께 나누며 하늘 끝 마을과 궁전 아파트 사이에 놓인 담을 허물었다.

고운이, 지영이, 헌자와 연정이는 모여 앉아 각자의 어려움도 나누고, 꿈도 나누었다. 부잣집 아이인 지영이와 고운이도 부모님의 불화나 지나친 기대 때문에 나름 시련을 겪고 있었지만, 이루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었다. 헌자는 가난했지만, 서로 돕고 신뢰하는 따뜻한 가족에게 의지하며 작가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 연정이는 비록 부모님을 모두 잃었지만 꼭 만나고 싶은 사람과 이루고 싶은 꿈, 그리고 그것을 쫓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있었다.

《하늘 끝 마을》에서는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조건, 즉 ‘가난’ 때문에 구별되고 차별당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아파트 아이들과 대조하여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차별 받아 서럽고, 아프고, 외롭고, 슬픈 감정을 헌자와 하늘 끝 마을 사람들의 모습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 부조리를 고발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그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으며, 분명 극복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가난하든 부유하든, 누구에게나 상처와 아픔이 있지만, 또한 그것을 이겨 나갈 꿈과 희망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불공평해 보이는 세상이지만, 그 안에 분명 따뜻한 이야기가 있고, 서로 다독이는 이웃들이 있으며, 함께 우정을 나눌 친구가 있어 세상은 아직 살 만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경제와 돈, 결과와 성공에만 지나치게 가치를 부여하는 지금 세상에 따뜻한 일침을 놓는 작품이다.


목차


1.판자촌 사람들
2.전학 온 아이
3.아파트 놀이터
4.햄거버 한 개
5.놀이터에서
6.하늘빛 웃음
7.그 빛은 우정의 빛
8.아버지는 환경미화원
9.그랬구나
10.홀로 연정이
11.하늘 유아원
12.마음엔 연분홍빛이
13.한마음,한뜻
14.끄무레한 날
15.겨울 나무
16.아버지, 아버지!
17.안녕, 하늘 끝 마을!
18.20년 후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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