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의 출판사 고단샤가 수여하는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 수상 작가,
가가쿠이 히로시의 그림책, <여름의 방문>
똑똑똑! 고요했던 여름의 문을 두드린 건 누구일까요?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될 거라는 소식에 해님은 누군가를 서둘러 부르기 시작합니다. 바로 선풍기와 아이스크림, 수박, 매미, 옥수수, 모기향 등의 사물들인데요, 그 소식을 들은 이들은 무언가 확고하고 결연한 태도로 혹시나 늦을세라 어딘가로 바삐 갑니다. 우르르 쾅쾅! 장대비와 돌풍, 장마를 지나 콩국수 아저씨의 미끄럼틀을 타고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해님과 인사를 나눈 뒤 마침내 도착한 곳은 바로 무더운 한여름 속! 맴맴, 쨍쨍, 서걱서걱, 찰랑찰랑 즐거운 여름이 시작되었어요!
여름을 대표하는 사물들이 오랫동안 여름이 오기를 준비하고 기다렸다, 때가 되어 한여름의 시작을 알린다는 이 기발하고 유쾌한 이야기는 아이들이 다가오는 여름에 한껏 빠질 수 있도록 특별한 상상력을 제공합니다. 덕분에 아이들에게 무더운 한여름이 지치고 짜증나지만은 않을 거예요. <여름의 방문>을 읽은 아이들이 올여름을 보다 더 풍요롭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