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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영혼을 훔친 노래들

조선의 영혼을 훔친 노래들

  • 김용찬
  • |
  • 한티재
  • |
  • 2019-08-05 출간
  • |
  • 412페이지
  • |
  • 125 X 188 mm
  • |
  • ISBN 9788997090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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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조선의 풍류와 사랑, 고뇌가 담긴 노래 이야기

시조를 통해 만나는 조선 사람들의 내면 풍경

조선 전기의 문인인 신흠은 노래를 불러 시름이 “진실로 풀릴 것이면 나도 불러 보리라”라고 읊었다. 고려의 유신이었던 이색은 “반가운 매화는 어느 곳에 피었는고 석양에 홀로 서서 갈 곳 몰라 하노라” 하며 쓸쓸한 심정을 노래했다. 세종 때 북방의 육진을 개척한 김종서는 “만리 변성에 일장검 짚고 서서 긴 파람 큰 한소리에 거칠 것이 없어라”라는 노래로 자신의 포부를 표현했다. 병자호란이 끝나고 김상헌은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라고 노래하며 청나라로 끌려갔다. 황진이는 “동짓달 기난긴 밤”을 “어론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구비구비 펴리라”라고 님을 그리는 심정을 노래했다.

우리에게 노래란 무엇인가? 노래가 없는 삶은 쉽게 상상할 수 없다. 옛사람들 역시 우리처럼 노래로 시름을 풀었으며, 심신을 수양하는 데 음악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고전문학 작품 속에 남아 있는 수많은 시가 작품들은 우리의 선조들이 향유했던 노래들이다. 주로 조선시대에 지어지고 향유되었던 시조를 통해 그들은 사상과 감정을 표출하고, 풍류와 흥취를 즐기며, 당대의 현실과 역사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토해내기도 했다.
언뜻 고루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시조 작품들을 읽다 보면, 오히려 풍부하고 다양한 주제와 세계가 펼쳐져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과거이지만 그들에게는 현재인 당시 시조들을 통해,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또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가를 살펴볼 수 있다. 시조를 통해 옛사람들과 교감하고, 당시의 사회와 문화의 내면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조선시대에 주로 향유되었던 시조를 통해 당시 사람들과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 시험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외워야만 했던 시조, 글자로만 보았던 시조가 사실은 그 이면에 많은 이야기들을 품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은이는 “문학은 언제나 작품만을 떼어내서 볼 것이 아니라, 그것이 지어진 배경과 지은이의 처지를 고려하면서 읽어야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시조 작품들에서 고리타분함이 아닌 그 작품을 창작하고 향유했던 이들의 ‘자유로운 영혼’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이 책이 그저 단순한 시조 해설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통해 옛사람들과 교감할 수 있는 통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즉 문학을 통해 들여다본 사회와 문화의 내밀한 풍경화로 독자들이 읽어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한다.

음악, 벗, 술, 사랑, 이별, 이상향 등
스무 가지 주제로 만나는 조선의 노래, 시조

저자는 음악, 벗, 술, 사랑, 이별 등 스무 가지 주제로 작품들을 분류하고, 작품 설명과 더불어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청빈한 생활, 풍류를 즐기는 마음, 임금과 나라에 대한 충성, 부부 간의 신의와 사랑, 격의 없고 진실한 우정, 애틋하고 가슴 아픈 그리움, 늙어감에 대한 탄식, 대장부의 기상, 현실에 대한 비판, 소박한 생활의 모습, 말놀이로 만든 작품들을 골고루 소개하여, 독자들이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노래인 시조의 다양한 면모를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조선시대에는 인격 수양을 위해서 윤리 도덕 못지않게 음악을 중요시했으며, 사대부들은 그들이 즐겨 불렀던 시조를 통해 자신들의 의식 세계를 드러내고자 했다. 이런 사대부들이 주로 노래했던 평시조와 연시조뿐 아니라, 조선 후기에 다양한 신분의 작가들이 좀더 자유로운 주제로 창작한 사설시조도 함께 다루고 있어, 시대에 따라 삶과 문화가 변화되는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시조 작품들에 대한 해설에 곁들여 김홍도, 신윤복, 정선, 장승업 등 조선시대 화가의 작품과 이응태 아내의 편지 등 그림 24점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작품을 감상하는 맛을 돋우고 있다.

이 책은 2008년에 출간되었던 것을 대폭 수정하고 보완한 개정판이다. 저자는 개정판을 내면서 ‘시조, 조선의 노래’라는 프롤로그도 새로 써서 수록했다. 고전문학을 연구해온 저자가 노래이자 문학이기도 한 시조의 특징을 설명하고, 그 형식과 내용에 있어 시대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짚어준다. ‘노래’이기도 한 시조를 노래하는 방식은 ‘가곡창’과 ‘시조창’이 있다. 가곡창은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가운데 하나로 등재되기도 하였는데, 시조의 특징과 매력에 대한 저자의 해박한 해설은 문학작품으로서만 대하기 쉬운 시조를 우리 선조들의 삶 속에 살아 있는 문화로 만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목차


책머리에

프롤로그 시조, 조선의 노래

1. 노래 삼긴 사람 시름도 하도 할샤
2. 초당에 일이 없어 거문고를 베고 누워
3. 옛사람 풍류를 미칠까 못 미칠까
4. 연하로 집을 삼고 풍월로 벗을 삼아
5. 내 마음 베어 내어 저 달을 만들고자
6. 한 몸 둘로 나눠 부부를 삼기실사
7. 오백 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8. 남으로 삼긴 중에 벗같이 유신하랴
9. 술이 몇 가지요 청주와 탁주이로다
10, 사랑이 어떻더냐 둥글더냐 모지더냐
11. 어져 내 일이야 그릴 줄을 몰랐던가
12. 꿈으로 차사를 삼아 먼 데 님 오게 하면
13. 반나마 늙었으니 다시 젊든 못 하여도
14. 장검을 빼어 들고 백두산에 올라보니
15. 귀거래 귀거래 말뿐이오 갈 이 없네
16. 비 오는데 들에 가랴 사립 닫고 소 먹여라
17. 산촌에 눈이 오니 돌길이 묻혔세라
18. 재 넘어 성권농 집에 술 익단 말 어제 듣고
19. 환욕에 취한 분네 앞길 생각하소
20. 상공을 뵈온 후에 사사를 믿자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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