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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토완역 시경집전 -하

현토완역 시경집전 -하

  • 주희
  • |
  • 전통문화연구회
  • |
  • 2019-07-15 출간
  • |
  • 383페이지
  • |
  • 189 X 258 X 24 mm /817g
  • |
  • ISBN 979115794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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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생각에 사특함이 없다”-≪시경詩經≫의 성격

≪시경≫이란 어떤 책인가. ≪논어≫의 말을 빌자면 사무사思無邪, 곧 “생각에 사특함이 없는” 내용이다. 본래 이 말은 ≪시경≫ 노송 경 에 나오는 말인데, 공자가 시를 읽다 마음에 부합되는 바가 있어 단장취의하였다고 한다. 이 시들은 주나라 때 민간의 가요를 채록한 것들로 풍風ㆍ아雅ㆍ송頌이 갖추어 전한다.
시는 크게는 천자와 제후, 백성과 관료간의 의사소통에, 작게는 남녀간에 사랑의 감정을 소통하는 매개역할을 하였다. ≪논어≫에서도 “시를 배우지 않으면 말을 할 수가 없다.”라 하여 그 효용을 단적으로 말한 바 있다. 곧 시는 자신의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기교가 담겨 있고, 이를 익혀야 감정을 올바르게 표현할 줄 알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국가 간의 외교에서도 시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상징적으로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능력이 중시되었다.

“주희가 제가의 학설을 집대성하다”-≪시경≫ 성립 과정

한나라 초기에 노나라 신배공과 제나라 원고생과 연나라 한영의 학설을 각각 노시·제시·한시라 하여 삼가시三家詩라 하였다. 이외에 서한 조나라의 모형이 지은 《고훈전》이 당시 민간에만 광범위하게 전파되다가 동한시기에 제자 모장이 박사가 되고 학관에 들었는데, 이를 모시라 하였다. 동한시기에는 정현의 ≪모시전≫이 영향력이 컸다.
당대에 와서 공영달은 당시까지 전래해온 여러 자료를 중심으로 자세한 소疏를 덧붙여 총정리한 ≪모시정의≫를 편찬하였다. 이후 당나라는 물론 송나라 초기까지 관학에서 이를 기준으로 삼아 교육하고 인재를 채용하자 소위 삼가시들은 그 지위를 잃고 모시毛詩만이 전해지게 되었다.
마침내 남송에 이르러 주희가 제가의 학설을 집대성한 ≪시집전≫이 출현하게 되고, 시학의 일가를 이루게 된다. 원나라 때에는 과거시험에서 주희의 ≪시집전≫을 채용하였고, 명나라 때에도 원나라의 제도를 따라 ≪시집전≫을 표준교재로 사용하였다. 호광 등이 칙명을 받들어 ≪시경대전≫을 편찬하였는데 원나라 유근의 ≪시경통석≫을 저본으로 약간 보완한 것이다.

<시서>를 벗어나 해석의 자유를 얻다-주희 ≪시집전≫의 특징

주희 ≪시집전≫의 가장 큰 특징은 예로부터 금과옥조처럼 여긴 <시서詩序>에 대한 부정이다. <시서>는 각 시의 저작 의도, 작자, 유래 등을 설명한 것이다. <시서>의 저자에 대해서는 그 설이 분분한데, 공자, 혹은 공자의 제자 자하로 생각되기도 하였다. 그런데 <시서>를 공자, 자하 등이 지었다고 한다면 ≪시경≫의 시는 <시서>의 범위를 벗어나 자유롭게 해석하기 어려워진다. 시는 형식상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상징성이 있으나, <시서>는 해석의 방향을 안내해 주는 역할로 인해 오히려 해석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희는 <시서>를 공자, 자하 등이 지었다는 설을 부정한다.
주희는 시가 도리어 서序에 따라 지어진 것처럼 된 모순을 지적하며 시 본문에 의거하여 자신이 그르다고 생각한 것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기존 <시서>의 견해를 부정하였다. 이를 통해 주희만의 독자적인 ≪시경≫ 해석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런 경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소위 음시淫詩라고 하는 시들이다. 기존 이런 시들은 풍자를 목적으로 한 시이며, 예의에서 벗어나는 내용의 시들은 없다란 입장에서 벗어나 주희는 ≪시경≫에 소위 남녀상열지사男女相悅之詞의 시들, 곧 남녀의 애정이 저속되게 표현된 시들이 있다고 말하며, 이를 민간의 천한 자들이 지은 시로 여겼다.
사무사, 시에는 생각이 사특한 것이 없다라 하는 대전제에서 이러한 남녀상열지사의 시들은 그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주희는 저자의 방향에서 독자의 방향으로 과감히 전환한다. 곧 작자가 나쁜 생각이 없이 지었다는 측면이 아니라 독자로 하여금 당시 풍속의 실체를 드러내 경계를 삼고자 하는 권선징악勸善懲惡의 측면이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남녀상열지사의 시들을 <시서>에서는 정치적인 풍자와 교화로 풀이하였지만, 주희는 그것이 일반 백성의 일들이며 일상의 일들이 가감없이 노래로 불렸음을 꿰뚫어 보았다. 이는 오히려 시의 핵심을 파악한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주희는 여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서술하는 <시서> 내용의 경우 남녀의 상하관계를 엄격히 설정하여, 여성의 긍정적 역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현재의 시각에서 이러한 주희의 입장을 엄밀히 살펴 보고 비판하는 것 또한 ≪시경≫이 계속하여 시대에 맞게 새로 읽히는 방식일 것이다.

<시서변설>과 <사고전서간명목록>-이 책의 특징

<시서>에 대한 주희의 입장은 <시서변설詩序辨說>에서 가장 잘 드러나며, 그 학문적 가치 또한 크다. 주희의 시경관을 단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이지만 우리나라에서 간행한 ≪시전대전≫에는 이를 삭제하였으며, 기존 많은 ≪시경≫ 번역서에도 소개되지 않았다. 본회에서 새로 간행하는 ≪오서오경독본 시경집전≫은 주희의 <시서변설>을 부록하여 주희의 시경관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시서변설> 이외에 <사고전서간명목록 시류四庫全書簡明目錄 詩類>도 부록하여 ≪시경≫ 연구에 필요한 역대 주석서들의 간략한 정보를 독자에게 제공하였다. 또한 ≪시경≫의 각 편 마지막에는 ≪시경≫의 시를 전고典故로 한 용어를 용례와 함께 제시하여 ≪시경≫에 나온 용어가 후대에 어떻게 사용되는지 활용을 볼 수 있게 하였다.
또한 ≪모시품물도고≫ 등에서 70여 개의 풍부한 도판을 실어 초목, 기물 등 내용의 이해를 돕기 쉽게 하였으며, 역사적 배경과 지리에 대한 설명을 담아 국풍國風과 노송魯頌 앞에 지도 및 세계世系를 수록하였다
이 책을 번역한 박소동朴小東 교수는 난포蘭圃 서한태徐漢泰 선생을 사사師事하였으며 민족문화추진회 부설 국역연수원과 상임연구부,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현재 한국고전번역원 명예한학교수 및 이사로 있으며 그 번역에 대한 공훈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기도 하였다. 고전번역원에서 오랫동안 ≪시경≫을 강의하고 ≪모시정의≫를 번역한 바 있는 전문성을 지닌 번역자이다.


목차


ㆍ刊行辭 / 9
ㆍ凡 例 / 12
詩經集傳 卷之十七
生民之什 三之二 / 17
生民(생민) 17
行葦(행위) 26
旣醉(기취) 31
鳧?(부예) 35
假樂(가락) 37
公劉(공유) 40
泂酌(형작) 47
卷阿(권아) 49
民勞(민로) 55
板(판) 59
詩經集傳 卷之十八
蕩之什 三之三 / 67
蕩(탕) 67
抑(억) 73
桑柔(상유) 85
雲漢(운한) 97
崧高(숭고) 104
烝民(증민) 109
韓奕(한혁) 117
江漢(강한) 123
常武(상무) 128
瞻?(첨앙) 133
召旻(소민) 139
詩經集傳 卷之十九
頌 四
周頌 淸廟之什 四之一 / 145
淸廟(청묘) 145
維天之命(유천지명) 147
維淸(유청) 149
烈文(열문) 149
天作(천작) 152
昊天有成命(호천유성명) 152
我將(아장) 153
時邁(시매) 156
執競(집경) 158
思文(사문) 160
周頌 臣工之什 四之二 / 162
臣工(신공) 162
噫?(희희) 164
振鷺(진로) 165
?年(풍년) 167
有?(유고) 168
潛(잠) 170
?(옹) 170
載見(재현) 173
有客(유객) 175
武(무) 177
周頌 閔予小子之什 四之三 / 178
閔予小子(민여소자) 178
訪落(방락) 180
敬之(경지) 181
小毖(소비) 183
載芟(재삼) 184
良?(양사) 187
絲衣(사의) 190
酌(작) 192
桓(환) 193
?(뢰) 194
般(반) 195
詩經集傳 卷之二十
魯頌 四之四 / 197
?(경) 198
有?(유필) 201
泮水(반수) 203
?宮(비궁) 209
商頌 四之五 / 220
那(나) 220
烈祖(열조) 224
玄鳥(현조) 226
長發(장발) 229
殷武(은무) 236

附 錄
ㆍ詩序辨說 / 243
ㆍ英宗大王御製 / 344
ㆍ四庫全書 簡明目錄 經部三 詩類 / 346
ㆍ《詩經集傳 下》 도판 목록 / 368
ㆍ參考文獻 / 370
ㆍ用例 索引 / 375
ㆍ引用先儒姓氏表 / 382
ㆍ15國風地理圖 / 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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