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정의에 따라 ‘수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그 이유를 설명 할 건데요. 먼저 간단히 말씀드리면, 수학은 ‘나와 세계의 본질이 무엇 인가?’에 대한 물음에서 출발했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플라톤은 ‘원불변永遠不變’을 세상의 본질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것이 변하고 사라지는 현실세계를 부정하고 원히 변하지 않는 이상세계IDEA를 꿈꿨는데요. 현실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은 볼 수도, 갈 수도 없는 이상세계를 탐구하기 위해 플라톤이 선택한 것이 바로 ‘수학(기하학)’입니다.
수학은 이상세계를 탐구하는 도구이다!
수학은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이상세계를 탐구하는 도구 일 뿐이죠. 수학은 현실세계와 이상세계를 연결하는 ‘다리Bridge’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리가 두 장소를 연결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맞아요. 하지만 다리가 목표나 목적은 아닙니다. 나와 세계의 본질을 탐구하는 도구에 불과한 거죠.
많은 미래학자들이 원히 변하지 않는 수학의 가치와 의미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미래사회를 준비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교과로 ‘수학’을 꼽고 있습니다. 우리도 수학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미래사회에서는 수학의 가치와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을 요구합니다!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지능정보화사회에서는 어떤 인재를 요구할까요? 대부분의 미래학자들은 ‘수학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가진 인재’를 말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수학의 가치와 의미를 이해하는 교육을 통해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기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건데요. 이에 반해 우리나라 학생들은 수학의 가치와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조차 갖지 못한 채 학원에서 학원으로 옮겨 다니며 문제푸는 기계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교육환경이 변할 수 있을까요? 지금으로선 쉽게 변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저절로 변하기만을 기다릴 수도 없잖아요.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지요. 그래서 찾은 방법이 바로 책을 쓰는 겁니다. 책을 통해서라도 수학의 가치와 의미, 그리고 수학의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지 설명해 주고 싶습니다. 이것이 이 책을 쓰는 이유입니다. 당신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