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학 30일 일정에 따른 학습 습관 생활 습관 잡기
- 방학에 맞는 학 과목별 학습법 수록
- 실제 성공한, 실패한 학부모의 생생한 경험담과 그에 맞춘 학습 조언
어느 순간 갑자기 도약하는 퀀텀 점프
물리학 용어인 퀀텀 점프란 원자 속 전자가 적당한 에너지를 받으면 연속적인 중간단계 없이 다음 에너지준위로 훌쩍 뛰어넘는 현상을 말한다. 조금씩 조금씩 점진적인 발전이 아니라 어느새 바로 도약해버리는 것이다. 퀀텀 점프가 일어나려면 그에 알맞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점프가 일으키지 못하는 에너지는 아무리 많아도 소용없다. 더 깊숙이 들어가는 것은 양자역학에 속하는 영역이라, ‘갑작스러운 점프’라는 것만 기억하자.
그런데 우리 아이도 퀀텀 점프를 할 수 있다. 다만 원자 속 전자처럼, 어울리지 않는 학습법을 아무리 주입해봤자 소용이 없다. 아이에게 필요한 에너지는 올바른 ‘생활 습관’과 제대로 된 ‘학습 습관’이다. 생활 습관과 학습 습관 없이는, 문제를 아무리 많이 풀고, 아무리 많은 학원을 다녀도 아이는 퀀텀 점프할 수 없다. 지금 조금 느리고 답답하더라도 습관을 잡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방학은 최고의 기회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 하더라도 그것이 하루아침에 생기지는 않는다. 평소에 아이는 바쁘다. 학교 다니고 학원 다니고 바쁘게 왔다 갔다 한다. 엄마는 그 뒤에서 아이들 챙기기 바쁘다. 좋은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어질러져 있는 방을 보면 아이가 혼자 치울 때까지 그냥 둘 수 없다. 정리해주지 않으면 물건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니 할 수 업이 치워준다. 그러면 아이는 또 어지른다. 좋은 생활 습관은 요원해진다. 그래서 방학이 필요하다. 아이가 정리를 못해도 느긋하게 아이가 할 수 있을 때까지 지도할 수 있는 여유가 ‘그나마’ 방학 때 생긴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면 책상 앞에 앉아 40분은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아이가 과연 얼마나 오래 앉아 있는지 찬찬히 살필 수 있는 기회도 방학 때 생긴다. 이 절호의 기회가 왔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이 책이 알려준다. 30일간 해야 할 활동, 각 과목별 학습 계획과 실천 방법이 자세히 실려 있다. 이 책이 충분히 안내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부모가 조바심을 내면 안 된다는 것이다. 생활 습관과 학습 습관이 잡혀야 아이가 퀀텀 점프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 《퀀텀 점프하는 엄마표 방학 학습법》은 단지 거들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