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어린 도움과 협력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우리 아이 인성을 위한 그림책!
“모두 고마워! 여러분이 한마음으로 도와주지 않았다면 난 어떻게 되었을지도 몰라….”
우리 아이가 어려운 형편에 놓인 친구를 돕는 걸 망설이나요? 그리고 친구들과 협력하는 걸 힘들어하나요? 그렇다면 《오리가 잠든 사이에》를 함께 읽어 보세요.
눈 내리는 어느 추운 겨울날, 덕이는 오리 무리와 날아가다 호수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어요. 너무 피곤한 나머지 오리 친구들이 모두 떠나는 것도 모르는 채 쿨쿨 잠을 잤지요. 그러다 눈을 떠 보니 호숫물이 꽝꽝 얼어 옴짝달싹 못 하게 되었답니다.
그런 덕이에게 동물 친구들이 하나씩 다가와 똑같이 물어요. “와, 이렇게 단단한 얼음 속에 어떻게 들어갔니?” 덕이는 창피했지만 용기를 내어 동물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요. 그러나 동물 친구들은 덕이의 상황이 그저 궁금해서 물었을 뿐, 저마다 핑계를 댈 뿐이었어요. 적극적으로 도와줄 마음이 없었거든요. 과연 덕이는 동물 친구들의 도움 없이 호수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을까요?
《오리가 잠든 사이에》는 어려운 형편에 놓인 오리 덕이와 동물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도움과 협력의 의미를 깨닫게 해 주는 그림책이에요. 이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덕이가 왜 어려움에 빠지게 되었는지 이야기해 보세요. 그리고 나라면 덕이를 어떻게 도왔을지, 친구에게 도움을 준 적이 있었는지, 그때 나의 기분은 어땠는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이 그림책은 여러 사람이 조금씩 힘을 합하면 큰 힘이 되어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도울 수 있고,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누구나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고, 누구나 어려운 상황에 놓인 친구를 도울 수 있다는 깨달음도 주지요. 덕이가 작디작은 무지개송어의 도움을 받은 것처럼 말이에요. 아이는 그림책 속 동물들을 보며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아주 조금은 알게 될 거예요. 그리고 어려운 형편에 놓인 친구를 진정으로 도와 주었을 때의 기쁨은 도움을 받았을 때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도요.
간결하게 담아낸 극적인 흑백의 대비와
입체적인 작가적 시선으로 상상력을 더한 그림책!
아이들은 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을 좋아하고 기다려요. 하늘에서 내리는 눈송이를 손으로 받았을 때의 행복한 느낌, 놀이터에 쌓인 눈을 바라보고, 하얀 눈 위에 첫 발자국을 남길 때의 설렘은 아이들의 기억에 오랜 동안 기쁨으로 남지요.
《오리가 잠든 사이에》는 눈 덮인 자연의 풍경을 무채색 느낌의 간결한 그림으로 표현한 아름답고도 조금은 남다른 그림책입니다. 흰 눈 덮인 호수와 캄캄한 밤하늘의 극적인 대비, 심플하면서도 모나지 않은 부드러운 그림 선은 보는 이로 하여금 추운 겨울 풍경 속에서도 포근함을 느끼게 하지요. 무엇보다 측방과 전방은 물론, 상방에서 바라보는 것처럼 화폭의 앵글을 입체적으로 잡음으로써 흥미진진한 자연의 경관을 담아냈습니다. 또한 이 책은 흰 토끼를 하얀 눈 위에 발자국과 눈, 코, 귀만 그려 놓거나 흰 눈이 쌓인 호수와 연결해 그려서 상상력을 불러일으킵니다. 또 검은새 보비는 새하얀 눈과 대비시키거나 검정색의 밤하늘과 겹쳐 그려 시선을 사로잡지요.
위험에 빠진 덕이에게 각기 다른 동물 친구들이 한 마리씩 반복적으로 다가와 말을 걸어오는 구성 역시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배가시킵니다. 동물의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발자국과 행동, 대응 방식 등도 재미를 느끼게 하지요. 꽝꽝 언 얼음 속에 갇힌 덕이가 매 상황마다 표정으로 나타내는 기분을 우리 아이와 함께 따라 하며 표정 놀이를 해 보면 즐거운 시간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