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유방집

유방집 독립운동가 82인의 열전

  • 조소앙
  • |
  • 한국고전번역원
  • |
  • 2019-08-15 출간
  • |
  • 416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28406159
판매가

17,000원

즉시할인가

16,830

카드할인

0원(즉시할인 0%)

적립금

170원 적립(1%적립)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추가혜택

네이버페이 무조건 1%적립+ 추가 1%적립

수량
+ -
총주문금액
16,83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문필 혁명가 조소앙, 독립운동가의 전기를 쓰다
“《유방집》은 혹시 사라지게 할 수 있더라도 열사의 정신은 참으로 뽑아 버릴 수 없을 것이다”
_조소앙, [유방집 서]
조소앙(趙素昻, 본명은 조용은(趙鏞殷))은 1887년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 어릴 때 조부로부터 한학을 수학하고 이후 성균관에 입학하여 경학과 신학문을 공부하였으며 황실 유학생으로 선정되어 도쿄부립제일중학교, 세이소쿠영어학교를 거쳐 메이지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이런 성장 배경 아래서 조소앙은 전통을 중시하면서도 근대 지식을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국제인으로 성장했다.
조소앙이 1913년 27세의 나이로 중국으로 망명한 후 임시정부의 사상가이자 외무부장으로서 외교 활동을 펼친 것은 그의 이러한 내력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활발한 외교 활동을 벌이며 임정의 대변인으로서 성명서와 외교 문서 등을 비롯한 수많은 글을 남겼는데, [대한독립선언서](무오독립선언서),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 강령 초안], [대한민국임시정부 대일 선전 성명서] 등이 대표적이다. 1930년 한국독립당(韓國獨立黨)을 창당하고 삼균주의(三均主義)를 창시하였으며 위의 [건국 강령 초안]은 이 삼균주의에 의거해 작성되었다. 광복 이후에도 임시정부에서 활동하였으며 6·25전쟁 중 납북돼 1958년 서거하였다.
그의 이력에서 보이듯 조소앙에게 글은 독립운동, ‘혁명’의 목표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것이었으며 이는 《유방집》도 마찬가지다. 《유방집》은 조소앙이 47세이던 1933년 중국 난징에서 출간되었다. 조소앙은 책의 저술 목적에 대해 ‘국난 중 순국한 이들을 지금 기록하지 않는다면 수백 년 혹은 수천 년 후 성명마저 전해지지 않을 수 있다’며 ‘《유방집》은 혹시 사라지게 할 수 있어도 열사의 정신은 사라지게 할 수 없다’는 다짐과 함께 열사들의 이름과 정신을 후세에 남기고자 하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이는 물론 독립운동 동지들에 대한 애도와 아쉬움이기도 했으나 거시적으로는 한국의 국맥과 전통을 잇겠다는 의지이기도 했다.
한편 이러한 역사적 사명감 외에도 외교 활동가이자 동아시아 연대론자로서 조소앙의 정세 인식도 집필의 주요한 추동력이었다. 책 출간 1년 전인 1932년 임시정부는 근거지인 상하이가 일본에 장악되어 위기에 빠졌다가, 이봉창과 윤봉길 두 의사의 의거를 통해 동아시아 전체에 큰 파문을 일으키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조소앙은 그런 상황에서 한국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담은 글을 통해 중국 조야를 설득하고 한중 연대를 돈독히 하고자 했다. 이런 맥락은 중국측 인사들이 《유방집》에 기고하여 수록된 여러 서문과 휘호에 드러나 있다.

82명의 죽음으로 기록한 독립운동 30년
“개돼지 같은 놈들아, 얼른 나를 베어라”
_[이남규전]
《유방집》에는 이번 번역서에서 새로이 추가한 〈남자현전〉을 포함하여 82명의 인물에 대한 80편의 열전이 실려 있다. 을사늑약을 망국의 기점으로 하여 국권 박탈에 반대하다 목숨을 끊은 민영환, 조병세 등을 시작으로 《유방집》 출간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윤봉길 의사의 1932년 훙커우 공원 의거까지 약 30년 동안 일제에 맞서 싸운 독립운동가들을 9개의 장에 나누어 실었다. 이는 그대로 각 인물의 역사임과 동시에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이기도 하다.
을사늑약 체결을 전후하여 자주독립을 호소하던 순국자들(열전1), 을사의병 등의 의병장들(열전2), 헤이그 밀사들(열전3), 군대 해산 전후 순국한 군인 및 의병(열전4), 국외 및 국경 지대에서 일본 군대와 싸운 독립군 지도자들(열전5), 을사오적을 비롯한 침략 원흉과 협력자의 암살에 나선 인물들(열전6), 한일 병합 후 자결하거나 거사에 나선 후 실패한 인물들(열전7), 일본의 지배 판도 아래서 의거를 일으킨 열사들(열전8), 1932년 의거를 일으켰거나 서거한 이봉창, 윤봉길, 이회영 세 혁명가(열전9)…… 뼈대 깊은 집안 출신의 정부 관리부터 각지의 유생, 군대 사병, 사냥꾼까지, 그리고 청년부터 노인까지 그 출신도 직분도 나이도 다양하다. 이 열사들의 한 가지 공통점은 독립운동 중 순국했거나 혹은 조소앙이 책을 쓰던 시점에는 체포되어 삶을 기약하기 어려운 이들이었다는 것이다.
열전 한 편 한 편의 길이는 짧고 내용도 아주 간략하다. 생애 전반을 담은 세세한 전기가 아니며 주로 독립운동가들이 어떻게 일제에 맞서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 죽임을 당하게 되었는지에 중점을 둔 기록이기 때문이다. 조소앙이 《유방집》을 쓸 때 무엇을 중요시했으며 그가 남기고 싶어 한 ‘열사의 정신’이 무엇이었는지 여기서 알 수 있다. 조소앙은 특히 그들이 자신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심지어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당당한 태도에 주목하여 유언이나 절명시, 또는 체포 과정이나 재판 때 일제 관리 등에 맞서서 한 말을 자주 인용했다.
일제 경찰에 잡히면 “내가 죽은 뒤 반드시 뜻을 잇는 사람이 있을 것이니 죽음이 어찌 두렵겠느냐.”라며 호령하고(이은찬), 사형 당하기 전 형장에서 “내가 대한의 독립을 위해 죽는 것이고, 동아시아 민족을 위해 죽는 것이니, 죽는 것이 어찌 서운하겠는가.”라며 크게 웃고(안중근), 재판장에게 “한국 예복 입는 것을 허락하라.”라고 당당히 요구하며(박열), “이미 치욕스럽게 포로가 되었는데, 어찌 차마 목숨을 구걸하는 일을 할 수 있겠느냐.”(이수흥)라며 공소를 거부하기까지 한다.
이는 표면적으로는 삶을 포기하고 죽고자 한 것이지만 그들에게는 “마땅히 죽어야 하는데 산다면 살아도 죽은 것이고, 마땅히 죽어야 해서 죽는다면 죽어도 사는 것”(송병선)이므로 죽고자 한 것이 아니라 죽더라도 자신의 뜻을 지키는 삶을 살기를 택한 것이라고 해야 한다. 그러므로 송학선 의사의 어머니는 자식의 주검을 어루만지면서도 울지 않고 “우리 아들은 제대로 죽어야 할 곳에서 죽었으니 다시 무엇을 서운해하겠는가.”라고 말했던 것이다.

독립운동의 현장에서 기록한 독립운동의 역사
《유방집》은 조소앙이 망명지에서 집필한 책이다. 국외에서 한정된 정보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리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래서 오류도 존재하고 아주 정확한 역사 기록으로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오늘날 《유방집》의 가치는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 그 가치 중 하나는 이 책이 당대인이 쓴 당대의 역사라는 것이다. 더 엄밀하게 말하면 독립운동의 현장 한복판에 있던 사람이 쓴 독립운동의 역사이며 ‘혁명 동지’에 대한 동료 혹은 친구의 애도사이다.
아, 내가 힘껏 투쟁한 지 30년이 못 되어 이 80여 명 동지의 유골을 가지게 되었기에 나에게 그들의 삶을 조명하고 그들의 일을 기록하게 한 것인가.
조소앙의 이 말 속에는 역사가가 기록을 통해 과거를 들여다볼 때와는 차원이 다른 비감과 애통함이 서려 있다. 이 감정은 조소앙이 글을 쓰는 내내 추동력이 되었을 것이며 독립운동가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우리에게 전달한다. 이번 책에서 ‘속고’라는 이름 아래 추가한 [남자현전] 역시 마찬가지다. [남자현전]은 ‘남자현’이라는 여성 의병을 내세워 여성이 1명도 실리지 않은 본래 《유방집》에 대한 아쉬움을 다소나마 해소하고 당대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달래 준다. 하지만 조소앙에게는 그보다 아내와 딸이 독립운동에 가담해 있는 자신의 상황이 더 큰 동기가 되었으리라 짐작된다.
‘열전’에 더해 조소앙이 국외에서 어렵게 수집했을 사진 자료들, 제한적인 자료를 통해 작성했을 통계, 그리고 하나하나 부탁하고 모았을 중국 인사들의 서문과 휘호 등이 모두 당대 독립운동가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었고, 어떤 분위기 아래 운동이 전개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는 열쇠가 된다. 이 때문에 이번 번역서에서는 이 사진과 표, 휘호 등을 모두 빠짐없이 수록하였다. 80여 년 만의 뒤늦은 번역 출간이나 온전한 모습으로 출간되어 독자를 만나게 된 것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목차


일러두기
해제 독립운동의 약사, 혁명가의 열전, 한중 연대의 기념비 | 황호덕

서문
유방집 서 | 황개민
유방집 서 | 강경천
유방집 서 | 서소중
한국 유방집 서 | 민천배
유방집 서 | 조소앙
유방집에 부쳐 | 고한성
유방행 | 나춘대
지난번엔 예전에 지은 [당체음]이라는 시가 한 수 있었는데……
이에 한 편을 지어 거듭된 감개를 기록한다 | 황개민
김상옥전 서 | 황개민
한국의 윤, 이 두 열사에게 읊어 주노라 | 완명

열전1
민영환전 조병세전 홍만식전 이상철전 김봉학전 송병선전 이건석전 이한응전 반종례전

열전2
최익현전 이인영전 이은찬전 이강년전 유인석전 서상렬전 허위전 이광렬전 이범윤전

열전3
이상설전 이준전

열전4
박승환전 지홍윤전 손재규전 연기우전 강기동전 노희태전 윤동섭전 민긍호전 박여성전 전해산전 심남일전 기삼연전 황중옥전 신돌석전 김수민전 고원직전 김석하전 이진룡전

열전5
채응언전 최재형전 홍범도전 백삼규전 김좌진전 이남규전

열전6
기산도전 장인환·전명운전 안중근전 이재명전 안명근전

열전7
이범진전 김석진전 홍범식전 김도현전 황현전 박상진전 나인영전

열전8
강우규전 박치의전 임일룡전 양근환전 박열전 김익상전 김상옥전 문창숙전 김지섭전 김시현전
이의준전 김성범전 송학선전 이덕삼전 이수흥·유택수전 장진홍전 나석주전 조병운전 조명하전
최양옥전

열전9
이봉창전 윤봉길전 이회영전
속고
남자현전

암살 주요 항목표
독립운동 일람표
휘호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