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요약
朝鮮(조선, 1392~1910) : 태조 이성계로부터 조선의 마지막 왕인 27대 순종에 이르기까지 519년 동안 27명의 임금이 존재한다. 事大主義(사대주의)와 性理學(성리학)이라는 유교사상을 근본사상으로 삼아 나라를 다스렸다.
古朝鮮(고조선, BC 108년까지 요동과 한반도 서북부 지역의 광대한 영토를 소유했던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高句麗(고구려, BC 37년 ~ 668년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에 의해 멸망, 오호 통재라! 광개토대왕의 분노), 渤海(발해, 698년 ~ 926년 대조영이 건국하여 한반도 북부와 현 중국의 만주 및 현 러시아의 연해주 지역을 통치한 해양성 국가), 高麗(고려, 918년 ~ 1392년 통일신라의 분열 후 고려, 후백제, 신라로 대치된 후삼국을 통일한 왕조. 한반도 대부분 지역 지배)를 잇는 왕조였다.
점차 줄어드는 영토와 쇠퇴하는 국력, 결정적으로 性理學이라는 周禮(주례)를 극히 중시하는 명분에 치중하며 禮(예)에 편중된 사상을 국가의 근본이념으로 삼아 선비정신을 강조함으로써 현재에 이르기까지 혈연과 학연, 지연 등을 중시하게끔 하는 근원을 제공하였으며 강대국에의 사대주의를 당연시 여기는 사상적 모태를 제공한 질적으로 저하된 왕조였다고 비판하고자 한다.
변화하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기존의 규범과 가치를 고수하려는 강한 보수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속성이 성리학에 있음을 당시의 지도자들이 알았다면 백성들 입장에서는 천하의 배덕자들이며 몰랐다면 중화(중국)의 세뇌정책에 말려든 지극히 멍청한 위정자들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버릴수 없다. 이를 어찌할 것인가. 수백년에 걸쳐 세뇌되고 주입되어 결코 쉽사리 변화되고 수정될 수 없으며 자칫 인식하지도 못하는 정신적 병폐를 몇몇 先覺者(선각자)들이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참으로 안타깝기 이를데 없다!
조선왕조 519년을 되돌아보며 필자가 판단한 3가지 큰 역사적 失期(실기)사유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최영의 보수성과 판단착오로 인한 고려의 멸망에 있다.
둘째,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으로 인한 북벌정책의 좌절에 있다.
셋째, 조선건국과 함께 추진된 事大主義(사대주의)와 崇儒(숭유)정책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