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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화식전

해동화식전 조선 유일의 재테크 서적, 부자 되기를 권하다

  • 이재운
  • |
  • 휴머니스트
  • |
  • 2019-08-12 출간
  • |
  • 260페이지
  • |
  • 140 X 213 mm
  • |
  • ISBN 9791160802863
★★★★★ 평점(10/10) | 리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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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 부를 새롭게 인식하고 부자 되는 방법을 제시하는 조선시대 경영전략의 진수
《해동화식전》은 시전상인들이 장터를 활발하게 돌아다니고 물산이 두루 유통되던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한다. 유수원의 《우서》, 이중환의 《택리지》, 박제가의 《북학의》와 같이 경제와 민생 안정을 중시하는 책들이 이 시기에 나왔다. 이뿐만 아니라 조선 팔도의 물산을 정리한 책들도 널리 읽혔다. 그럼에도 조선은 강력한 유교 사회였기 때문에 사대부는 이윤을 추구할 수 없었고 상업은 천한 신분이나 종사하는 것이었다.
《해동화식전》이 독보적인 것은 유학이 내세우는 경제관을 과감하게 뒤집었기 때문이다. 군자는 의로움을, 소인은 이익을 추구한다는 논리는 군자도 이익을 추구하고 소인도 의로울 수 있다는 주장으로 바뀐다. 군자를 포함한 모든 인간은 떳떳하게 이익을 추구해도 좋은 존재로서 “부란 사람이면 누구나 좋아하는 맛좋은 생선회나 구운 고기와 같은 것”이고, “밤낮으로 갖고 싶은 것을 추구하는 욕망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는 점에서 욕망은 하늘이 내려준 것이라고 긍정했다. 더 나아가 가난하고 어진 삶이란 허위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 부유해야 너그럽고 어질 수 있다는 새로운 도덕관을 제시했다. 아무리 어질다고 해도 가난한 사람은 제 가족조차 지키지 못하지만, 인색하다고 해도 부유한 사람은 가족을 넘어 이웃까지 구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부유해질 수 있을까? 이재운은 자본의 많고 적음과 생업의 귀천을 묻지 말고 부를 얻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할 것을 제안한다. 밑천이 적은 사람은 “남이 하나를 하면 나는 백을 하고, 남이 열을 하면 나는 천을 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한 농사든 소 도살이든 국밥 장사든 당시 천대받던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은 이들 “모두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부를 구하여 게으름을 피우지도 않고 두 가지 마음도 품지 않았다”고 크게 칭찬했다. 이들 모두 신분은 낮더라도 의지와 지혜, 용기와 정성, 신의를 끝까지 지켰기 때문에 큰 부자가 될 수 있었다. 신분이 아니라 능력과 덕성이 부자를 만들어준다는 관점은 당시의 신분질서를 넘어 누구나 부유해질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준다.

“제각기 자기 일을 열심히 하여 즐겁게 이윤을 추구하니 마치 바싹 마른 장작에 불이 옮겨붙어 활활 타는 것과 같다. 밤낮으로 갖고 싶은 것을 추구하는 욕망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 각자 애지중지하는 재물을 내놓고 서로 주고받으면서 쩨쩨하게 굴거나 아까워하는 표정을 짓지 않으니 이치로 보아 자연스럽고 누구나 욕망을 추구한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 《해동화식전》 46쪽

2. 조선 거부 9인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에서 얻은 생생한 부의 철학
《해동화식전》에는 모두 아홉 편의 상인 열전이 실려 있다. 대부분 자수성가한 이들로 사대부부터 거지까지 신분도 천차만별이다. 부유함에는 신분이 필요없다는 이재운의 관점이 잘 드러난다. 가난을 미덕으로 추켜세우던 조선시대에는 제대로 된 상인 전기가 없다시피 했다. 《해동화식전》은 당대에 함부로 입 밖에 꺼내기를 꺼리던 상인들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묘사했다는 점에서도 독보적이다. 이후의 야담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아도 무리가 없을 만큼 세세하고 흥미로운 묘사가 돋보인다.
이재운은 부자를 다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치산(治産)을 잘하는 사람은 재물을 크게 불리고, 그다음 사람은 아끼고 절약하며, 그다음 사람은 변화를 일으켜 형통하고, 그다음 사람은 고생을 참고 근면하게 일한다. 아무 수완이 없는 사람은 거지로 산다”고 요약한 뒤 각 유형에 따른 부자들을 제시했다. 국제무역과 대부업으로 거부가 된 청년, 지독하게 아끼기로 유명한 자린고비 전설의 주인공, 신묘한 경영술로 집안을 다시 일으킨 부인, 충심을 다해 돈을 불려 주인에게 돌아간 노비, 신의를 잘 지켜 중국까지 알려진 거지, 무일푼 고아끼리 만나 10년 동안 부지런히 일해 부유해진 부부, 아끼고 또 아껴 부자가 된 평민, 대기근에 무너지지 않고 열 명의 아내와 함께 일해 큰 마을을 이룬 남자, 벼슬만 바라보던 글공부를 그만두고 농사에 힘쓰며 이웃을 구제해 큰 부자가 된 양반까지 하나하나 살펴볼수록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이들 중에는 출중한 경영전략을 드러낸 사람도 있고 근면과 성실로 부를 일군 사람도 있다. 이재운은 애써 부를 일군 사람들이야말로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부자의 미덕을 예찬하고 빈자의 악덕을 비판하는 경영론은 이렇게 구체적이고 생생한 사례로 뒷받침된다. 부자들은 탐욕과 부정이 아니라 하늘이 내려준 욕망과 더 나은 삶을 향한 희망을 추구한다는 부의 철학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저 진욱은 여항의 필부이자 시정의 자제에 불과하다. 그러나 권세가 장수와 재상을 눌렀고, 사람들이 시기하여 몰래 해코지하려 들지 않았다. 사치와 쾌락을 마음껏 누리고도 집안이 망하지 않았다. 사이가 먼 사람에게도 은덕을 베풀었고, 이웃나라까지 명성이 났다. 이야말로 이른바 ‘치산(治産)을 잘하는 사람은 재물을 크게 불린다’는 사례이다.”
- 《해동화식전》 59쪽

3. 시대를 거스른 중상주의적 경영론, 새롭게 빛을 보다
《해동화식전》의 저자 이재운은 명문가의 서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토정 이지함 이래로 경제와 상업, 유통을 중시하는 가학(家學)의 전통 속에서 자란 그는 탁월한 글솜씨를 자랑했지만 오랫동안 관직에 오르지 못했다. 55세에 겨우 벼슬자리에 오른 이재운은 붕당 간의 갈등에 이용당해 매를 맞고 귀양을 가야 했다. 서자 집안이라는 태생과 불우한 삶은 가학의 전통과 함께 《해동화식전》이라는 저작이 탄생하는 배경이 되었다. 좌절한 지식인의 열망이 모두가 당당하게 부를 추구하자는 가치관의 혁신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재운의 《해동화식전》은 과감하고 급진적인 주장을 펼치며 조선 후기의 중상주의적 경제론이 만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책이 널리 읽히고 두루 필사되었더라도 《해동화식전》은 당대를 변화시키는 마중물이 되지는 못했다. 벼슬길에 오르지 못한 서자 집안의 지식인이 던진 경제경영론은 강고한 유교 이념과 신분질서에 부딪혀, 가치관의 변화와 구체적인 정책으로 이어지지 못했던 것이다. 이재운을 비롯해 유수원, 이중환, 박제가 등 대표적인 중상주의 지식인 모두 불우한 삶을 살았다는 것도 우연이 아니었다. 이토록 불온하고 과감한 사상이 빛을 보기까지 수백 년이 걸렸다는 것이야말로 조선의 불행이었다.

“사람에게는 항상 똑같은 마음이 없고, 가문에는 정해져 변치 않는 생업이 없으며, 재물에는 본디 임자가 없어 능력이 있는 자가 사용한다. 재물을 잘 운용하는 자는 손자(孫子)와 오자(吳子)가 군대를 다스리고, 제갈량(諸葛亮)이 나라를 다스리듯 한다. 반면에 재물을 잘못 운용하는 자는 소가 쥐를 잡듯 하고, 호랑이가 물고기를 사냥하는 것처럼 한다.”
- 《해동화식전》 140쪽

《해동화식전》은 시대를 거스른 중상주의적 경영론의 정수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은 책이다. 번역자 안대회 교수는 《해동화식전》의 의미와 가치를 더욱 잘 드러내기 위해 세심한 교감과 더불어, 《해동화식전》에 앞서 팔도의 물산을 정리한 물산기(物産記) 세 편을 함께 실었다. 교감한 판본에 수록된 평비(評批, 작품의 내용이나 문장을 평가한 짧은 글)도 꼼꼼하게 살려 당대의 평가를 잘 알 수 있게 하고 읽는 맛 또한 고루 살렸다. 조선시대의 유일무이한 경제경영서로 손색이 없는 《해동화식전》을 통해 독자들은 사회 변혁을 향한 조선 지식인들의 열망과 격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서설

해동화식전 이재운

부록 1 땅의 역사 허목
부록 2 동방식화지 이웅징
부록 3 재물의 생성 이익

원문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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