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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한 여름 네가 좋아한 겨울

내가 좋아한 여름 네가 좋아한 겨울

  • 이현주
  • |
  • 책고래
  • |
  • 2019-08-15 출간
  • |
  • 124페이지
  • |
  • 138 X 180 mm
  • |
  • ISBN 9791187439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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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그럼에도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같은 곳을 본다
“지금 당신 옆에 누가 있나요?” 질문을 받고 혹시 대답하는 데 주저했다면 나와 그의 관계를 한 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다. 누군가 옆에 있다고 말하는 건 단순히 물리적 거리와 현상을 뜻하진 않는다. 옆에 있다는 건 ‘관계’가 깊이 배어 있는 말이다. 이제 막 누군가를 만나기 시작했다면 금세 그의 이름을 떠올렸을 것이다. 내 마음은 그를 향해 전력 질주하는데 그는 늘 제자리인 것 같다면, 분명히 그를 사랑하는데 이유 없이 힘들다면 잠깐 멈칫했을 것이다. 너무 오래 만나서 친구인지 연인인지 헛갈린다면 그의 이름이 입안에서 맴돌았을 것이다. 그리고 아프게 헤어졌는데 아직도 그가 내 안에 있다면…. 이렇듯 나의 사랑, 그와의 관계는 한 마디로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 하루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하루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하기를 수없이 반복하기 일쑤이다.
《내가 좋아한 여름, 네가 좋아한 겨울》은 지금 내 사랑이, 그와의 관계가 이유 없이 불안하거나 삐걱댄다면 상대가 아닌 나 자신을 똑바로 응시하라고 말한다. 서로 너무 닮아가려 애쓰고 있지는 않은지, 처음엔 비슷한 점만 보이다가 나중엔 다른 점만 보인다고 투덜대고 있지는 않은지. 그와 나의 교집합이 아니라 우리의 합집합을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말이다.
그림 에세이 《내가 좋아한 여름 네가 좋아한 겨울》은 책고래숲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책은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남자 ‘준이’와 여자 ‘연이’의 이야기를 짧은 글과 따뜻한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노랑과 파랑이 두 사람을 상징하듯 모였다 흩어졌다, 커졌다 작아졌다 반복하며 시선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노랑과 파랑은 남자와 여자를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준이와 연이의 개성을 보여준다. 남자와 여자라서 다른 게 아니라, 준이와 연이라서 다른 것이다.
연이는 여름이면 붉은 노을 너머로 새들이 날아갈 때까지 동네를 돌아다녔고, 준이는 세상 모든 속삭임이 멈춘 겨울날 가만가만 눈을 맞는다. 준이는 혼자 음악을 들으며 리듬이 심장 간질이는 것을 느꼈고, 연이는 근사한 라이브 공연을 즐기며 노랫말 속 주인공을 꿈꾸었다. 두 사람은 이렇듯 다르게 자랐고 다르게 생각했다. 그리고 세상에 나와 서로를 만났다. 같이 걷고 웃으며 보낸 시간은 ‘사랑’을 확신하게 했고, 그대로 굳건할 것 같았다. 하지만 두 사람이 속삭인 ‘사랑한다’는 말은 생각보다 훨씬 약하고 쉽게 흔들렸다. 작은 말도 손톱 밑 가시처럼 거슬렸고, 갑갑하고 불편한 것들이 자꾸 늘어났다. ‘내가 왜 저런 사람을 만나고 있지?’ 이렇게 느끼면서 말이다. 그제야 두 사람은 서로의 진짜 모습을 보기 시작했다. 연이와 준이는 이 관계를 어떻게 이어갈까?
《내가 좋아한 여름 네가 좋아한 겨울》은 사랑하는 남녀 사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평범한 이야기를 찬찬히 풀어놓았다.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 한 구석이 간질거리고 먹먹해지는 그와 나의 이야기를 그림처럼 펼쳐보면 어떨까.

사랑은 끊임없이 서로에게 다가가는 것
그리고 온전히 나와 너를 인정하는 것
모든 사랑이 영화나 드라마처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로 끝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현실은 냉정하리마치 다르다. 사랑에 앞서 지켜야 할 것도, 맞춰야 할 것도 참 많다. 성숙한 사랑은 어쩌면 태어날 때부터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데서부터 출발하지 않을까? 성장 배경도 환경도 다른 두 사람이 만나는 건 ‘교집합’일 텐데,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저도 모르게 ‘합집합’을 원하고 요구하는 게 아닐까? 서로 닮아가려고 애쓰는 일, 그 사람이 좋아하는 모습으로만 비쳐지길 바라는 것, 내가 좋아하는 모습으로 내 옆에 있어주길 바라는 것이 우리 관계를 힘들게 하는 건 아닐까? 《내가 좋아한 여름 네가 좋아한 겨울》은 단지 사랑뿐 아니라 모든 관계가 아주 일상적인 것에서부터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더구나 사랑은 끊임없이 서로에게 다가가지만 온전한 나와 너인 채로 관계 맺기를 해야 한다고 말이다.
‘볼로냐 라가치 상’ 오페라 프리마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는 이현주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연이’와 ‘준이’라는 주인공들만의 문제가 아닌 누구나 한 번쯤 겪을 법한 사랑과 관계를 그림책이 아니라 그림에세이로 풀어나갔다. 사랑이란 장막이 걷히고 나서도 상대방의 단점이 보여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기를 스스로 다짐하듯 그려나간 작가의 깊은 속이 독자들에게 가 닿기를 바란다.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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