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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한 사람의 차지

오직 한 사람의 차지

  • 김금희
  • |
  • 문학동네
  • |
  • 2019-08-30 출간
  • |
  • 296페이지
  • |
  • 반양장본 / 133 X 200 mm / 385g
  • |
  • ISBN 9788954657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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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젊은작가상 대상·현대문학상 수상

김금희 신작 소설!

제62회 현대문학상 수상작 「체스의 모든 것」,
제8회 젊은작가상 수상작 「문상」 수록

나는 이 작가가 이제는 잘 쓰는 작가에서 신뢰할 수 있는 작가로 나아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_윤성희(소설가)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을 붙드는 일,
삶에서 우리가 마음이 상해가며 할 일은
오직 그뿐이라는 생각을 한다.”

어떤 마음의 열도가 사그라든 후 우리를 휩싸는 알싸한 공기와
무미건조하던 일상을 채우는 풍부한 감정의 서라운드

젊은작가상, 신동엽문학상, 현대문학상 수상작가 김금희의 세번째 소설집. 전작 『너무 한낮의 연애』에서 일순 생활을 장악해버린 불가해한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그 감정의 기원을 탐사했던 김금희의 단편은 이제 평온했던 내면을 거세게 뒤흔들곤 하는 과거의 순간들을 세밀하게 그려낸다. 작가는 우리가 삶을 살아내기 위해 묻어두어야만 했던 지난 시절의 상처를 그 어느 때보다 골똘하게 바라본다. 그렇게 때때로 모질고 비겁해야 했던 우리의 흉한 일면, 삶의 부산물처럼 딸려오는 모욕감과 죄책감이 시간의 더께 밑에서 하나둘 발굴된다. 그러나 이러한 사랑스럽지 않은 모습들마저도 인간을 향한 김금희의 애정 어린 문장을 통과하면 좋거나 나쁘다고 평가될 수 없는, 살아가려는 의지의 표현이 된다.
김금희는 과거의 상처를 미화하는 대신 그 벌어진 틈새를 똑바로 들여다보며, 특유의 다정한 시선으로 우리가 살아온 모든 시간에 담긴 의미를 찾아낸다. 잊고 싶었던 과거와 마주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우리가 그려온 궤적에는 그렇게 그려져야 할 이유가 있었다고, 그래야 살아낼 수 있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비록 잃는 것에 점점 익숙해져가는 삶을 살고 있지만, 매 순간 느껴지는 이 충만한 감정만큼은 오롯이 우리의 차지가 아니겠냐고. 이처럼 김금희가 소설을 통해 한결같이 전하고자 하는 것은 생의 의미를 발견하고 긍정하는 메시지들이다. 우리가 듣고 싶었던 진정한 위로를 소설로 전하는 김금희는 동시대 독자들에게 가장 소중한 작가가 아닐까.

목차

체스의 모든 것 _007
사장은 모자를 쓰고 온다 _039
오직 한 사람의 차지 _061
레이디 _095
문상 _131
새 보러 간다 _161
모리와 무라 _193
누구 친구의 류 _223
쇼퍼, 미스터리, 픽션 _251

해설|백지연(문학평론가)
생의 아이러니를 응시하는 심퍼사이저 _275

작가의 말 _292

저자소개

김금희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너의 도큐먼트」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너무 한낮의 연애』,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 중편소설 『나의 사랑, 매기』, 짧은 소설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가 있다. 2015년, 2017년 젊은작가상, 2016년 젊은작가상 대상, 신동엽문학상,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김금희(지은이)의 말
아주 오랫동안 마음이 상하는 일을 두려워했다.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면 인정하지 않고 싶었지만 돌아보면 그것은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과일이 물러지듯 자연스러운 일. 상할수록 더 진하고 달콤한 향을 내는 무언가가 있다고 마음이 다치는 과정을 미화할 생각은 없지만 상처를 들여다보는 사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진실, 깨달음, 아름다움, 서글픈 환희를 발견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게 통과해온 2015년부터 2018년까지의 단편들을 묶는다. 다행인 건 되도록 물러서지 않고 모든 상태를 기록하려 노력했다는 점이다. 아름다움이 있다면 아름답다고 썼다. 사랑이 있다면 사랑이 있다고, 잃어버리거나 비극과 직면했다면 슬프다고 썼다. 어리석었다면 고통스러울 정도로 어리석었다고 용서할 수 없을 듯한 순간에는 용서할 수 없으리라고 썼다. 완전히 혼자라는 생각이 들면 그렇다고, 하지만 그것이 강제적인 고립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썼다. 우리는 스스로 그런 선택을 하며 상처 이후의 시간을 예비할 수 있다고. 

여름에 나는 평생 살아온 도시를 떠나 새로운 도시로 옮겨왔다. 여기 실린 소설을 쓴 장소와 책으로 펴내는 장소가 다른 셈이다. 그 차이가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면 어느 날은 아주 찬 표면에 물기가 어리듯 슬픈 일이기도 하고 어느 날은 그렇게 해서 마음의 안팎 온도를 맞춰 더 나아지는 일이기도 하다. 그 모든 기대와 두려움으로 벅찬 여름이다. 하지만 소설을 쓴 날들에도, 지금도,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을 붙드는 일, 삶에서 우리가 마음이 상해가며 할 일은 오직 그뿐이라는 생각을 한다. 

지금 쥘 수 있는 많은 것들 중에, 소설을 선택해준 당신에게 내 미약한 응원과 용기를 보낸다. 그 덕분에 나는 오래 쓸 수 있는 방향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우리가 온전히 차지할 수 있는 이 영역을 포기하지 말자고 적어둔다. 쓰는 일에, 그렇게 해서 당신을 만나는 일에 나는 어느 때보다 욕심이 생긴다. 그 욕심을 이해해주는 가족과 친구들, 문학동네 편집부와 해설을 써주신 백지연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환하지 않은 여름은 없다고 생각하며, 
2019년 8월의 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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