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는 존재도 비존재도 없었다.
우주의 물결들이 울고, 울리면서 한데 어우러져 춤을 추고 있다.
별들이 남기고 간 아련한 먼지의 물결들은 존재의 골수 속에 깊이 뿌리 박혀있다.
인연에 얽히어, 인과의 법칙 속에서 순환하며 윤회의 삶을 살아가는 존재도 물결 속에서 울고, 울리면서 한데 어우러져 한바탕 춤을 추고 있다.
윤회의 선로를 달리는 전차가 머무는 종점에서 순례자는 해탈의 길을 찾아 새벽길을 떠난다. 새벽이 밝아오면 인생은 언제나 새로운 길이다.
<물결 波·울 鳴의 춤>은 손민익 사진 에세이다.
이 책은 1부에 4편의 에세이를 싣고,
1. 물결 波·울 鳴의 춤,
2. 스치는 인연은 그리움 되어,
3. 별들의 물결이 덧없음을 보라,
4. 윤회의 선로를 달리는 전차가 머무는 곳, 종점
2부에
- 물결 波·울 鳴의 춤
- 스치는 인연은 그리움 되어
- 별들의 물결이 덧없음을 보라
- 윤회의 선로를 달리는 전차가 머무는 곳, 종점
- 우주의 물결 소리, 옴
- 언제나 새로운 길을 주제로,
94장의 사진이 실려 있다.
우주가 물결치고, 인생이 물결친다.
우주의 먼지들은 진동하며, 존재들을 울리면서 지나간다.
삶의 종소리들도 울고, 울린다.
우주도, 존재도 한데 어우러져 한바탕 춤을 춘다.
시인(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이며 사진작가(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인 저자는
마음에 여운을 남기는 사진과 시적인 표현을 담아낸 산문으로 우리에게 이미 친숙하게 알려져 있다.
손민익 작가가 <물결 波·울 鳴의 춤 : 손민익 사진 에세이>를 들고 다시 독자들을 찾아왔다.
물결치는 자신의 삶과 울림 속에서 4편의 에세이와 94장의 사진을 바라보며
별의 먼지들이 인연으로 얽혀있는 우주의 물결을 향하여 저마다의 가슴을 열고,
촉촉하게 적셔오는 위로와 지혜의 바닷가에서 자신의 삶을 춤추고 노래하라. 늘 그랬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