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전통문화의 여러 분야 중 가장 본래의 모습을 잘 지켜 나가고 있는 것이 음식문화이며, 한국의 음식문화를 가장 잘 나타내 주고 있는 것이 향토음식이다. 향토음식은 시대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지역에 따라 다양한 특성을 보인다.
필자는 대학에서 우리나라의 전통음식을 가르치면서 향토음식에 대한 교재가 부족함에 늘 안타까운 심정이었다. 이에 각 지역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담은 전통이 계속하여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본서를 출간하게 되었다.
이 책은 한반도를 아홉 개 지역으로 나누어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독특한 산물과 지방 고유의 조리법으로 만들어진 향토음식을 소개하고자 하였다. 또한, 이번 3판에서는 기후 변화로 인한 농작물 생산의 변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지리적 표시제 상품, 향토음식을 소재로 한 지역 축제를 최신 정보로 바꾸고, 향토음식의 조리법 또한 더 알차게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