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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19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 외진 곳

  • 장은진,김종광,김채원,손보미,정소현,최은영,권여선
  • |
  • 생각정거장
  • |
  • 2019-09-10 출간
  • |
  • 364페이지
  • |
  • 반양장본 / 152 X 215 mm / 473g
  • |
  • ISBN 9791164840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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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제20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출간

새로운 소설의 르네상스를 꿈꾸다!

대상 수상작에 장은진의 <외진 곳> 선정

 

“우리 사회 소수자들을 향한 따스한 연대와 공감의 에너지, 시대적 응전력과 서정적 감수성 모두를 지닌 작품”

2019년 한국문학을 빛낸 최고의 단편소설을 엄선한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19》가 출간되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이효석문학상은 오정희 심사위원장을 필두로 구효서, 방민호 윤대녕 정여울 등으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했다. 심사위원단은 1차 독회를 통해 김종광, 김채원, 손보미, 장은진, 정소현, 최은영의 작품을 본심에 올렸다. 여러 작품들이 본심작 물망에 올랐고, 치열한 경합 끝에 여섯 편이 선정되었으며 2차 독회를 통해 대상 수상작으로 장은진의 <외진 곳>을 선정했다.

장은진의 <외진 곳>은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을 향한 따스한 연대와 공감의 에너지를 지니고 있고, 시대적 응전력과 서정적 감수성 모두를 지니고 있는 뛰어난 작품이다. <외진 곳>은 단지 소외된 공간에 대한 묘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작가는 우리 사회의 ‘외진 공간’을 따스하고 차분한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그 공간에 사는 인간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으며 나아가 그 공간에 대한 묘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차별과 계급성의 문제를 알레고리적으로 보여준 측면도 있다. 작중인물에 대한 지나친 연민에 기울어지지 않으면서 끝까지 균형감각을 잃지 않고 그들이 처한 삶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작가의 시선이 돋보인다.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19》에는 대상 수상작 외에도 대상 수상작가의 자선작 <울어본다>, 2018년 대상 수상작가인 권여선의 자선작 <희박한 마음>을 실었다. 이외에도 다섯 편의 우수작품상 수상작으로 김종광의 <보일러>, 김채원의 <흐름 속으로–등잔>, 손보미의 <밤이 지나면>, 정소현의 <품위 있는 삶, 110세 보험>, 최은영의 <일년>도 함께 실었다.

 

◆ 제20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 소개

 

장은진 <외진 곳>

우리 사회의 ‘소외된 공간’에 대한 작가의 시선이 집요하면서도 따뜻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그 ‘외진 곳’의 삶에도 미묘하면서도 비극적인 ‘차이’가 있는데, 그 차이가 언니와 동생의 삶으로 드러난다. 언니는 일자리를 잃게 된 상황이지만 자신의 처지를 조용히 수용하려 하고, 동생은 일자리를 잃었지만 더 밝고 적극적인 태도로 외국으로 나가기로 결정한다. 삶을 받아들이는 태도의 차이로 ‘외진 곳’의 삶도 극명하게 갈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회적 약자들이 서로 배려를 하면서도 너무 조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따뜻한 마음을 표현하기보다는 너무 가까워질까 봐 서로 두려워하는 모습이 묘사되는데, 이는 조세희의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속 영희네 집과 명희네 집의 ‘따뜻하고 허물없는 이웃사촌’의 분위기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사회적 소수자들끼리 서로를 더 어려워하고 다가가지 못하는 모습에 대한 복잡한 심리묘사는 과거 민중문학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묘사라는 점에서 장은진의 탁월한 성취라고 볼 수 있다.

 

김종광 <보일러>

농촌 문제에 대한 심도 깊은 천착과 현장감 넘치는 언어가 돋보인다. 도시문학 일색인 상황에서 농촌문학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농촌에 대한 문제의식에 집중하는 작가들을 찾아보기 어려운 요즘인데, 김종광 작가는 뚝심 있게 노인 문제, 농촌 문제, 지역사회의 소외와 공동화 문제를 천착하고 있어 주목할 만한 행보를 보여준다. 이번 작품은 작중인물에 대한 연민을 불러일으키면서도 유머감각을 잃지 않는 작가의 균형감각이 돋보인다. 추운 겨울 보일러가 고장 나 커다란 고초를 겪는 노부부와 그 자식들, 그리고 보일러 수리공의 이야기를 통해 ‘농민’, ‘농촌’, ‘노인’이라는 화두를 문학적으로 따스하게 형상화해내고 있다.

 

김채원 <흐름 속으로-등잔>

언니의 죽음을 애도하는 동생의 이야기 속에서 인생 전체의 스케일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질문까지 도달하고 있어 매우 감동적인 작품으로 다가온다. 작가의 연륜과 내공이 담뿍 느껴지는 작품이다. 언니의 죽음에 대한 애도에서 ‘삶이란 무엇인가, 시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차원의 문제까지 성찰하게 만드는 소설이라는 점에서 스케일이 크고 깊다. 자전소설적 요소가 느껴지지만 그런 점이 작품의 완성도에 방해되지는 않는다. 급속한 경제 성장을 겪으며 자기 과거를 돌아보면, 이것이 정말 과연 우리가 진짜 겪은 이야긴가 싶을 때가 있지 않은가. 이런 시간적 이질감, 역사 속의 개인의 삶이라는 문제의식을 잘 녹여낸 작품으로 보인다.

 

손보미 <밤이 지나면>

스토리텔링의 긴장감이 살아 있고 심리 스릴러 같은 느낌이 재미있다. 성장소설의 틀을 갖추고 있지만 성장소설의 전형적인 교훈성을 뛰어넘는 흥미로운 지점들이 많이 있다. 마을사람들에게 ‘미친년’ 소리를 듣는 여인과 자발적인 실어증에 걸린 ‘나’라는 어린 소녀가 내통하여 ‘정상적인 세상, 사회화된 세계’를 벗어나려 하지만, 그런 시도는 와해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실패마저 아이에게 커다란 성장의 발판이 된다. 인물을 생기 넘치게 그려내는 손보미 작가의 실력은 매번 일취월장하는 듯하다. 부모의 이혼으로 양쪽 모두에게 버려진 후 외삼촌과 외숙모 곁에서 자라나는 소녀가 ‘누구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말하고 싶지 않은 심정’과 ‘이 세상 단 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말을 하고 싶은 심정’이 공존한다는 설정은 매우 매력적이다. 

 

정소현 <품위 있는 삶, 110세 보험>

매우 흥미로운 ‘미래시점’의 설정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약간 추리소설적인 서사이기도 하고, SF소설 같은 분위기도 공존하여 더욱 흥미롭게 읽힌다. 2058년의 시점에서 ‘치매보험특약’을 걸어놓은 노인의 이야기가 남의 일 같지 않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내면을 받아 적은 듯한 1인칭 고백의 형식이 매우 흥미롭다. 알츠하이머에 걸리면 스스로를 안락사시켜 달라고 서명하는 ‘멀쩡한 시절의 나’와 막상 알츠하이머에 걸리니 ‘미치도록 살고 싶은 마음이 드는 나’. 이 두 개의 나는 과연 같은 나라고 할 수 있을까. 두 개의 나 모두 절실한 나의 모습들 아닌가. 이런 자아의 분열과 모순을 작가는 우울하게만 그리지 않고 굉장히 유머러스하게, 박진감 넘치게 그려내고 있다. 사회적 제도의 그물망 속에서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아주 좁은 길에 대한 근원적 물음을 던지는 소설이기도 하다.

 

최은영 <일년>

두 여성의 따스한 친밀감이 강화되는 과정과 돌이킬 수 없는 거리감이 자리 잡는 과정을 탁월하게 잘 그려냈다. 예리하게 사유하되 독자에게 강요하지 않고 차분하게 서사를 펼쳐나가는 면이 좋다. 한 사람은 인턴이고, 한 사람은 정규직인데, 두 사람이 같이 차를 타고 회사에 출근하면서 처음에는 거의 자매애에 가까운 우정, 강렬한 교감을 하게 되지만, 결국은 계급적인 차이와 생존 경쟁을 위한 이전투구의 상황 속에서 멀어진다. 여성들끼리 느끼는 강렬한 유대감과 섬세한 이질감의 묘사가 뛰어나다. 최은영뿐 아니라 박선우, 김세희, 백수린 등 젊은 여성작가들의 작품을 읽다 보면 삶을 미시적으로 접근하여 소소한 일상을 통해 드러나는 현대인의 욕망과 감정이 매우 핍진하게 드러나 있다. ‘어쩌다 우리 사회는 이렇게 되어버렸나’ 하는 문제의식을 갖게 한다는 점에서 탁월한 문명비판적 시선을 보여주는 젊은 작가들이 많아졌다. 최은영의 작품은 정이 많고 좋은 사람임에도 자신과 처지와 계급이 다른 타인에게 줄 수 있는 마음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발견하면서도 극복은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자신의 한계를 알면서도 뛰어넘지 못하는 현대인의 심리를 성찰하게 만든다.

 

◆ 이효석문학상

한 해 최고의 문학적 성취를 이룬 작가에게 수여하는 문학상. 한국 단편문학의 어제와 오늘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밀도 높은 이야기를 선보이며, 탁월한 이야기의 힘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은 우리가 지금 가장 뜨겁게 주목해야 할 작가와 작품의 보고寶庫다.

 

제19회 수상작 권여선_모르는 영역

제18회 수상작 강영숙_어른의 맛

제17회 수상작 조해진_산책자의 행복

제16회 수상작 전성태_두 번의 자화상

제15회 수상작 황정은_누가

제14회 수상작 윤성희_이틀

제13회 수상작 김중혁_요요

제12회 수상작 윤고은_해마, 날다

제11회 수상작 이기호_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

제10회 수상작 편혜영_토끼의 묘

제9회 수상작 김애란_칼자국

제8회 수상작 박민규_누런 강 배 한 척

제7회 수상작 정지아_풍경

제6회 수상작 구효서_소금가마니

제5회 수상작 정이현_타인의 고독

제4회 수상작 윤대녕_찔레꽃 기념관

제3회 수상작 이혜경_꽃그늘 아래

제2회 수상작 성석제_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제1회 수상작 이순원_아비의 잠

목차

대상 수상작 외진 곳 | 장은진
대상 수상작가 자선작 울어본다
대상 수상작가 수상소감
대상 수상작가 인터뷰 생의 거대한 나이테에 새겨진 빈곤의 무늬 | 김유태
작품론 지옥의 한가운데서, 지옥 아닌 것을 구별하기 | 이지훈

우수작품상 수상작
보일러 | 김종광
흐름 속으로?등잔 | 김채원
밤이 지나면 | 손보미
품위 있는 삶, 110세 보험 | 정소현
일년 | 최은영

기수상작가 자선작 희박한 마음 | 권여선

심사평 새로운 소설의 르네상스를 꿈꾸며
이효석 작가 연보

저자소개

장은진
1976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2002년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동굴 속의 두 여자〉가, 2004년 중앙일보 중앙신인문학상에 단편 〈키친 실험실〉이 당선되며 문단에 나왔다. 소설집 《키친 실험실》 《빈집을 두드리다》, 장편 《앨리스의 생활방식》 《아무도 편지하지 않다》 《그녀의 집은 어디인가》 《날짜 없음》 등을 출간했다.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했다.

김종광
1972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1998년 단편 〈경찰서여, 안녕〉으로 문학동네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고,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해로가〉가 당선되며 문단에 나왔다. 소설집 《경찰서여, 안녕》 《모내기 블루스》 《낙서문학사》 《놀러 가자고요》, 장편 《야살쟁이록》 《율려낙원국》 《첫경험》 《군대이야기》 《조선통신사》 등을 출간했다. 제비꽃서민소설상을 수상했다.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고 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김채원
1946년 경기 덕소에서 태어났다. 1975년 단편 〈밤인사〉를 《현대문학》에 발표하며 문단에 나왔다. 소설집 《초록빛 모자》 《봄의 환 幻》 《가득찬 조용함》 《달의 몰락》 《쪽배의 노래》, 장편 《형자와 그 옆사람》 《달의 강》 등을 출간했다.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형평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화여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부친은 김동환 시인, 모친은 최정희 소설가, 언니는 김지원 소설가다.

손보미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9년 단편 〈침묵〉으로 《21세기 문학》 신인상을 받았고,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담요〉가 당선되며 문단에 나왔다. 소설집 《그들에게 린디합을》 《우아한 밤과 고양이들》, 장편 《디어 랄프 로렌》 등을 출간했다. 문학동네젊은작가상 대상, 한국일보문학상, 김준성문학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정소현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8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양장 제본서 전기〉가 당선되며 문단에 나왔다. 소설집 《실수하는 인간》을 출간했다. 문학동네젊은작가상을 2회 받았고 김준성문학상을 수상했다. 홍익대 예술학과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최은영
1984년 경기 광명에서 태어났다. 2013년 중편 〈쇼코의 미소〉로 《작가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문단에 나왔다. 소설집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등을 출간했다. 허균문학작가상, 김준성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문학동네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권여선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등단했다. 소설집 《처녀치마》 《분홍 리본의 시절》 《내 정원의 붉은 열매》 《비자나무숲》 《안녕 주정뱅이》, 장편 《레가토》 《토우의 집》 《레몬》, 산문집 《오늘 뭐 먹지?》가 있다. 상상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동리문학상, 동인문학상,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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