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빌 에반스

빌 에반스

  • 피터페팅거
  • |
  • 을유문화사
  • |
  • 2019-08-30 출간
  • |
  • 708페이지
  • |
  • 139 X 193 X 41 mm /675g
  • |
  • ISBN 9788932431413
판매가

27,000원

즉시할인가

24,300

카드할인

0원(즉시할인 0%)

적립금

1,350원 적립(5%적립)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추가혜택

네이버페이 무조건 1%적립+ 추가 1%적립

수량
+ -
총주문금액
24,3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에반스의 음악은 과연 어디서 온 것일까?
‘소박한 심성’이 ‘과도하지 않은 기교’를 통해 표현된 ‘담백한 걸작들’

에반스의 음악은 화려하지 않지만 새롭고 매혹적이다. 예술의 거장이 모두 그런 것처럼 에반스도 독창적인 인물이었다. 새로운 화성, 새로운 즉흥 연주와 앙상블, 새로운 리듬, 그 밖의 모든 면에서 그의 음악은 새로운 시도를 담고 있다. 하지만 그의 음악이 특별히 신비로운 이유는 그의 새로운 음악적 접근이 재즈 역사의 중심적인 흐름과는 전혀 다른 고민 속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에반스의 음악은 새로움을 강변하지도 않고 듣는 사람에게 충격을 주지도 않는다. 대신에 그의 음악은 그저 우리의 마음을 움직일 뿐이다. 이러한 에반스 음악의 신비로움은 도대체 어디서 기인하는 것일까?
“위대한 예술가는 사물의 심성에 정확히 다가간다”고 말했던 에반스는 음악을 통해 유일무이한 자신의 마음을 그리려고 했으며,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연주하는 스탠더드 넘버들 속에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해석을 선보일 수 있었다. 그가 평생에 걸쳐 연주했던 자신의 작품들, 「Five(다섯)」, 「Re: Person I Knew(내가 알았던 사람에게)」, 「Time Remembered(기억 속의 시간)」, 「Turn Out the Stars(별빛을 잠그며)」, 「Very Early(매우 일찍)」, 「Waltz for Debby(데비를 위한 왈츠)」 등은 모두 그의 소박한 심성을 과도하지 않은 기교를 통해 표현한 담백한 걸작들이다. 이 점이야말로 에반스가 재즈에 남긴 주목할 만한 유산일 것이다. 그는 재즈 연주자들에게 자신의 심성, 그 내면을 들여다보는 힘을 부여했다. 만약 재즈에 자기 성찰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대부분 빌 에반스로부터 비롯했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그것은 뛰어난 여러 연주자에게 다양한 모습으로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에반스의 죽음은 역사상 가장 긴 자살이었다”
고통과 희열이 교차하는 아이러니한 삶의 순간들

에반스의 절친한 친구이자 작사가인 진 리즈가 “에반스의 죽음은 역사상 가장 긴 자살이었다”고 말할 만큼 에반스의 삶은 고통으로 크게 짓눌렸다. 에반스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은 바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이다. 에반스의 인생에는 세 명의 죽음이 크게 각인되어 있는데, 바로 첫 번째 트리오의 베이시스트 스콧 라파로의 사고사, 연인이었던 엘레인의 자살, 그리고 에반스가 정신적으로 크게 의지했던 형 해리의 자살이었다. 이 세 사람의 죽음은 평생 에반스가 짊어져야 하는 기억이었으며 에반스가 약물 중독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했다. 그는 51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는데 공식적으로 그의 사인은 폐출혈과 급성기관지 폐렴이지만 약물 중독과 영양실조로 이미 몸은 피폐해져 있었으며, 결정적으로 형 해리의 죽음은 살고자 하는 그의 의지를 꺾어 놓았다.
이러한 삶의 고통 속에서도 에반스는 끊임없이 클럽에서 연주하고 전 세계의 공연장을 찾아다니면서 성실한 연주 노동자로 살다가 생을 마감했다. 약물, 가족 등 여러 이유로 그에게 돈이 필요했지만 그는 오히려 금전적인 결핍 때문에 끝없이 연주하던 시기에 조금씩 자신의 예술 세계를 완성해 갔다. 그가 천천히 자살을 진행하는 듯한 삶을 살았음에도, 그의 예술적 희열은 끝까지 그 고통에 맞서 싸웠던 것이다. 그는 끝없는 삶의 아이러니 속에서 그 누구와도 같지 않은 방식으로 사운드를 만들어 나가는 ‘표현하는 영혼’이었다. 그렇기에 그가 써 내려간 음악의 언어는 우리 생의 언어로 치환된다고 할 수 있을 터이고, 그의 음악과 삶을 돌아보는 일은 곧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일이 될 것이다. 삶을 투영한 음악, 곧 마음을 다하는 예술이 무엇인지를 은근하고 매혹적으로 들려주는 책이 여기 있다.

을유문화사 ‘현대 예술의 거장’ 시리즈는 20세기를 전후한 문화 예술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한 국내외 예술가들의 평전으로 구성된다. 2018년부터 다시 출간되는 이 시리즈의 여섯 번째 주인공은 재즈의 새로운 언어를 선보이며 현대 재즈사의 거대한 밑그림을 그린 피아니스트 빌 에반스다. 이 책은 클래식 피아니스트인 피터 페팅거가 섬세한 언어로 쓰고 한국의 대표적인 재즈 저술가인 황덕호가 심혈을 기울여 옮긴 대표적인 빌 에반스 평전으로, 에반스의 음악이 글을 통해 되살아난 듯한 느낌을 주는 매혹적인 예술적 연대기다.

현대 예술의 거장 시리즈
우리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 준 위대한 인간과 예술 세계로의 오디세이
구스타프 말러 1·2,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알렉산더 맥퀸, 시나트라, 메이플소프, 빌 에반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조니 미첼, 에릭 로메르, 에드워드 호퍼, 트뤼포, 짐 모리슨, 스트라빈스키, 코코 샤넬, 니진스키, 루이즈 부르주아, 찰스 밍거스, 조지아 오키프, 오즈 야스지로, 데이비드 호크니, 자코메티, 글렌 굴드, 세르주 갱스부르, 잉마르 베리만, 카라얀, 페기 구겐하임, 에릭 클랩튼, 앤디 워홀, 로버트 윌슨, 에드바르트 뭉크, 마르셀 뒤샹, 톰 웨이츠,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등

현대 예술의 거장 시리즈는 계속 출간됩니다.


목차


머리말 / 프롤로그

1 사운드의 탄생, 1929~1958
1 플레인필드에서 온 소년 / 2 스윙 피아니스트 / 3 새로운 재즈의 개념들 / 4 사이드맨

2 첫 번째 트리오, 1958~1961
5 마일즈로부터 온 전화 한 통 / 6 모두가 빌 에반스에 감탄하다 / 7 마일즈, 다시 부르다 / 8 재즈로 그린 초상 / 9 탐험 / 10 빌리지 뱅가드에서의 일요일

3 길 위에서, 1961~1977
11 달빛 / 12 자신과의 대화 / 13 유럽의 미국인 / 14 확신할 수 있는 간단한 사실 / 15 지금 고요히 / 16 리빙 타임 / 17 여러분께서는 훌륭한 청중이셨습니다 / 18 당신은 봄을 믿어야 해요

4 마지막 트리오, 1977~1980
19 D장조 회상곡 / 20 24일간 21개의 도시에서 / 21 에반에게 보낸 편지

디스코그래피 / 참고문헌 / 사진 출처 / 개정판 역자 후기 및 해설 / 초판 역자 후기 / 찾아보기

도서소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