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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스프링

스프링 스프링

  • 권기덕
  • |
  • 파란
  • |
  • 2019-09-10 출간
  • |
  • 153페이지
  • |
  • 128 X 209 X 15 mm / 237g
  • |
  • ISBN 9791187756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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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지각기관을 닫는다. 정동의 파고도 잠재운다. 생각은 말이 되고, 말은 시선이 되고, 맹목의 시각성은 모순을 낳고, 모순은 인간을 창조한다.(?스프링?) 그러고도 세계는 남는다. 만일 세계가 아름답다면 그것은 ‘신의 제작’에 대한 증명이다. 시인은 신의 부재를 증명하고, 부재하는 신이 제작한 대지의 아름다움을 누설한다. 몸에는 천형처럼 “검은 스프링”(?시인의 말?)을 가득 인 채로. 낳고 낳고 또 낳는 ‘스프링’(莊子는 “生生者는 不生”이라 했다!)의 내러티브가 시작된다. ‘스프링’, 그것은 꼬리에 꼬리를 문 반발력으로 지반을 다지는 악무한의 다른 이름. “폐허가 되기 위해 몸을 비운다”(?몬도?), “점을 중심으로 나는 다시 태어난다”, “나, (나), ((나)), ……”(?얼굴로 둘러싸인 방?), “나는 어느새 작은 마을을 덮는 새가 되어 간다”(?세컨드 라이프?). 집요하게, 끈질기게 “무엇과 (무엇)”(?귀로 둘러싸인 귀로?) “나와 (나) 사이”(?드라이플라워?)를 파고드는 ‘스프링’. 겉과 속, 안과 밖에서 유동하는 경계를 저울질하는 움직임, 파동, 떨림이 만들어 내는 무늬가 있다. “부분적 개체”(?도서관?)들 사이에서 자의로 쓰이고 또 지워지는 물질적인 황홀이 있다. 말, 언어, 문장의 거처다. 낳고 또 낳음으로써 의미의 죽음을 증명하는 문장 역시 ‘스프링’이다. 문장은 존재와 이름을, 시선과 감각을 중첩시키기 때문이다. ‘스프링’은 늘어났다 줄어들며 경계를, 틈을 살아 움직이게 만든다. ‘나’와 ‘(나)’를 마주 세울 때 ‘나’라는 말을 쓸 수 있다. ‘나’라는 개체를 중첩시킨 상태를 ‘우리’라고 한다면, 바로 그 ‘우리’라는 말 속에는 사이가 지워지고 없다. 마치 탄성이 졸아든 스프링처럼. 반발력이 지워진 몸에는 상처처럼 차가운 감정이 고이게 마련이다. ‘우리’라는 말은 자가 증식한 이미지들이 만들어 낸 콜라주에 불과할 수도 있다. 이쯤이면 ‘나’ 역시 증강 현실의 소산이다. ‘스프링’은 안에서 바깥으로 바깥에서 안으로 그 모든 틈을, 사이를 헤집는다. 중력에 반발하고, 가해진 힘에 맞서고, 작용점에 맞갖는 대척점을 그려 보인다. “바깥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우리는 여러 개의 얼굴을 가지고 싶어 한다”(?마스크?). 이 문장을 반대로 뒤집어서 쓰면 어떻게 될까? 시집을 통독한 다음 A4 용지 5매, 원고지 40매 분량으로 정리해 제출하시오.
―신동옥(시인)

눈이 없는 내가

심장이 없는 나에게

신의 아름다움을 말하자

내 몸은 점점 검은 스프링으로 덮이기 시작했다

거울에 부정의 새들이 날아다녔다


목차


시인의 말

011 프롤로그

제1부 스프링
015 령
016 스프링
018 아무도 없었다
020 기타리스트와 이상한 가방
022 세컨드 라이프
024 몬도
026 그림자나무
028 식인나무
030 데브리스
031 못 본 척
032 블라인드 윈도우
034 얼굴로 둘러싸인 방
035 나무들
036 명
037 웰컴 투 어글리!

제2부 스프링나무
043 도마뱀
044 도서관
046 옆
048 B컷
050 벽 속의 얼굴
051 눈물
053 스프링나무
054 귀로 둘러싸인 귀로
056 즉흥 음악 수업
058 Jay Coffe
060 숨을 곳 찾기
061 드라이플라워
063 사이와 사이, 사이
064 상자에 들어가기 전 상자에 들어갔다
065 입속의 그림자
066 거울로 된 방에 눈이 내릴 때
068 멀리 있는 방 A를 위해 만든 방 A′

제3부 드라이플라워
073 -3월
074 (새)를 저항하는 새
076 원사이드
078 판다
080 봄의 바깥
082 마스크
084 열한 번째 손가락
086 불투명 바람
088 툴
090 곰팡이
092 13월의 금요일
094 백지
095 날아다니는 나무를 추종하는 자가 수거해 간 구름의 흔적들

제4부 그림자놀이
105 리포토그래피 1
107 리포토그래피 2
108 리포토그래피 3
110 균열된 시공간에서의 마임
112 그림자놀이
114 은하약국 999호
115 춤추는 부조
116 부조의 진화
118 어느 구름의 흡입력
123 내부의 저녁
125 -3일 간 맨홀 위에 허무를 쌓는 자들의 기록
128 광장에 죽은 비둘기들을 쌓아 기울어진 펜스를 설치한 자들의 변명
131 모른 채 변해 가는 장소들은 우리를 과장되게 만든다

133 에필로그

137 해설 이병국 테셀레이션, 그 불가능한 시도와 가능한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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