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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후의 지성 면우 곽종석

조선 최후의 지성 면우 곽종석

  • 조홍근
  • |
  • 아우룸
  • |
  • 2019-09-27 출간
  • |
  • 504페이지
  • |
  • 152 X 224 X 30 mm /720g
  • |
  • ISBN 9791190048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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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제껏 보아왔던 위인전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야기” 

 “나라가 위태로울 때 목숨을 돌보지 않고 의(義)를 위해 일어서는 사람들이 바로 선비이다.” 

면우 곽종석 선생님, 그가 했다고 쓰인 말만 들어보면 그는 우리가 익힐 줄 알고 있던 성리학자와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다시피 조선은 성리학의 나라였고 면우 선생 이외에도 수없이 많은 성리학자에 대한 기록이 남겨져 있었고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은 그들의 이름을 많이 알지 못한다. 

그가 의병 운동을 지원하고, 미국, 영국, 러시아, 프랑스 등 전 세계 공관에 열국의 각축과 일본의 침략을 규탄하는 글을 발송하고, 3.1운동 때 137인의 파리 장서에 대표로 추대되어 억울한 조선의 사정을 “만국평화회의”에 보내 알린 인물이라고 했으나 당시 활동했던 다른 학자나 정치가들과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 자세히 아는 이들 역시 거의 없다. 매년 수없이 찍어 출판되는 한국사를 빛낸 위인 중에 그의 이름은 가장 유명하고 알려진 이름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낯선 이방인처럼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그의 이름과 그가 했던 모든 일은 분명히 우리 역사에 아주 중요한 대목에서 역사의 전환점이 되었고 후손인 우리는 그것을 제대로 알 의무가 있음은 분명하다.

그가 태어나 자란 시대는 이미 조선이라는 나라가 쇠망해가던 말기였으나, 그를 포함해 그 누구도 나라의 쇠락을 인정하거나 알지 못했다. 대부분의 당시 학자들이 신성시하여 평생에 걸쳐 배웠던 성리학, 그것이 조선이 건국되고 존재할 수 있었던 가장 기본적 사상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망국의 혼란과 일제의 침략 앞에서는 별 소용없는 종잇장에 가깝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데만도 시간이 꽤 걸릴 정도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 깨달음이 너무 늦었던 대가로 그들은 마치 조선처럼 쓸모없는 구시대적 유물로 지워지고 탄압받았다. 그리고 이후로 한동안 조선과 성리학이란 이 땅에서 다시는 발붙이기 어려운 존재처럼 망국의 이유가 되어야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 성리학자들과 조선의 마지막 양반 중에 독립운동과 독립 이후 나라의 건국에 지대한 공을 세운 몇몇 인물이 있었음이 밝혀지면서 다시 재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조선의 역사를 마냥 부끄러워 언급조차 하기 싫은 역사로 취급하지 않고, 바로 알아 인정해야 하는 교훈의 시간으로 여길 수 있게 되었다. 어떠한 형태의 역사라 할지라도, 그것을 인정해 받아들이는 민족의 모습이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누구나 마음에 울림을 주는 위인 하나 있는 법인가.”

유난히 역사에 관심이 많아 스스로 이것저것 알아보고 이리저리 유적을 찾아다니며 사라진 옛 선현의 숨결이라도 느껴보고 싶은 그런 때가 있다. 유독 그런 것을 좋아하여 찾아다니는 사람도 있음이 당연하다. 어느 날, 별 특별한 뜻 없이 지나가던 중 발견한 나무 한 그루, 옛 사당 자리 하나에 마음이 움직여 그 사람이 어떤 시대에, 어떻게 존재했는지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는 일은 어떠한가?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때로 이렇게 알려지지 않았던 숨은 영웅이자 현자(賢者)를 우리에게 찾아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저자가 그랬다고 하였다. 우연히 갔던 시골 외가에서 외숙에게 들었던 면우 곽종석이라는 인물이 마음에 오래 잔잔히 남아 궁금증에 그가 태어나 자랐다는 산청군 마을을 기웃거리다가 그대로 면우 곽종석이라는 인물에 대해 알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듣고 보면 세상에 그렇게 위대하고 훌륭한 사람이 없는데, 왜 더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하는지 안타까워 내가 나름대로 들은 이야기에 살을 붙이고 다듬어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해주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한 한문학을 전공한 학자의 마음에 울렸던 위인의 일대기를 담아내고 있다. 그런데 이제껏 우리가 흔히 보던 위인전과는 전혀 다른 구성법이다. 마치 내가 구한말에 조선에 사는 사람 같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그렇게 살면서 면우 선생님의 출생부터 돌아가시는 날까지 바라보는 관람객이 된 기분이다. 속닥속닥 이야기를 엿듣는 것처럼,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조선 말, 일제 강점기 초반에 벌어진 걸출한 사건, 사고들을 배경으로 면우 곽종석과 그 주변에서 벌어졌던 일들은 알고 있는 이야기를 다시 보는 것 같기도, 아예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를 듣듯 새로운 시각이 느껴지기도 한다. 과연, 이 이야기 중에 진실은 무엇이고 작가의 상상력은 어느 부분일까?

목차

글을 펼치며 6 

석대산이 빚어낸 철인 13 

애착과 꿈 36 

벼랑 끝에 선 선택의 기로 44 

천인 53 

지절의 노블레스 창계공 68 

도는 눈앞에 놓인 실체라네 82 

모부인 정씨 98 

그해 가을의 고회 135 

예정된 길 141 

도학적 포부를 펼치며 161 

성리학의 거장 한주와의 만남 198

심학의 에센스를 찾아서 262 

인시제의 326 

소명 360 

십일월의 분노 414 

비가 427 

거룩한 본능 455 

석대산으로 돌아간 철인 490 

후기 500 

추록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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