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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게 공통의 언어가 있다면

인류에게 공통의 언어가 있다면 - 에스페란토 창시자 자멘호프의 인류인주의

  • 루도비코라자로자멘호프
  • |
  • 갈무리
  • |
  • 2019-09-30 출간
  • |
  • 312페이지
  • |
  • 130 X 188 mm
  • |
  • ISBN 978896195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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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언어가 달라 소통하지 못한다는 기막힌 현실
자멘호프는 “지구의 주인이자 세계 지성의 가장 높은 대표자들이면서 또 수천 년 동안 이웃하며 살아온 반신의 능력을 지닌 인간들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이웃해 살았다는 사실”을 후세들은 믿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 첨단기술을 활용해 국제적으로 합의된 절차와 규격에 따라 온갖 상품을 제작하고 유통하며 장애물을 하나하나 제거해가는 시대에, 언어 차이라는 장벽은 어째서 그토록 공고한 것일까? 자멘호프를 따라 질문해보자.
자멘호프의 말처럼 언어가 다른 사람이 서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어떤 “초자연적인 힘”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자멘호프에 따르면 “문명화된 다수의 사람을 위해 이미 오래전에 단일한 규칙, 알파벳, 음악 부호들을 도입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모두가 합의하는 공통의 언어를 상호 교류를 위해 도입하여 어릴적부터 교육한다면, 그리하여 인류 모두가 그 언어에 능통해질 수 있다면, 언어 장벽은 과거의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각종 인터넷 언어를 받아들이고 사용하듯이 말이다.

공통어, 국제어에 대한 편견에 답하다
창안 당시에도 그러했지만, 지금도 에스페란토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선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자멘호프는 마치 후대의 사람들인 우리가 에스페란토에 갖게 될 편견을 예상이라도 하듯이 모든 의문과 비판들에 조목조목 답하고 있다.
자멘호프와 동시대에 살았던 일부 사람들은 “인공적으로 창안된 국제어는 지금까지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라고 보면서 인공적인 국제어의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그러나 창안 이후 에스페란토의 미래상에 깊이 공감한 에스페란티스토들은 이 언어를 실생활에서 사용했을 뿐 아니라 에스페란토로 문학작품들을 쓰고 번역했으며, 각지에서 협회들을 만들고, 여러 차례 국제에스페란토대회를 개최했다. 자멘호프는 당대의 에스페란토들과 호흡하면서 자신이 만든 언어가 실제 소통수단으로 성공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보았고, 그래서 에스페란토의 필요성과 성공가능성을 확신을 가지고 주장할 수 있었다.

국제어가 민족어를 말살시킬 것이다?
일각에서는 국제어가 민족어를 말살시킬 것이라는 주장을 한다. 자멘호프에 따르면 현실은 그와 반대인데, 국제어는 민족어를 말살시킬 수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민족어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다양한 외국어 학습의 필요성 때문에, 자신의 모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19세기 후반 자멘호프의 진단이었다. 마치 모두가 국제패권어 영어를 배우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보고 말하는 듯하다.
그런데 우리가 모두 단 하나의, 아주 배우기 쉬운 공용어만을 배운다면 외국어 학습의 필요는 사라지게 된다. 평생을 학습해도 결코 “원어민”과 같은 실력을 갖출 수 없고 영원히 “외국인”이어야 하는 영어와 불어, 일어, 중국어를 배우는 대신, 전 인류가 단 하나의, 매우 배우기 쉬운 국제어만 배우는 것으로 국제적인 소통이 가능하다면 어떻게 될까? 자멘호프의 예상으로는 우선 외국어를 배워야 할 시간에 민족어를 더 풍부하게 학습할 수 있기 때문에 각각의 민족어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나아가 하나의 국제어로 모든 국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기후위기 같은 국제적인 이슈를 해결할 때도 지금보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지 않을까? (번역에 들어가는 모든 노동을 생각해보라!)
그래서 자멘호프는 다음과 같이 자신있게 말한다. “우리의 인생은 짧지만 학문은 광범위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배우고, 배우고 또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배우기 위해 우리의 짧은 삶에서 아주 일부, 즉 어린 시절부터 청년기까지를 투자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귀중한 시기의 중요한 부분을 다른 언어를 배우기 위해 비생산적으로 소모하고 있습니다. 만약 국제어 덕분에 현재 언어를 배우려고 비생산적으로 투자하는 시간을 실질적이고 실험적인 학문을 위해 투자할 수 있다면 엄청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고, 그때가 되면 인류 역시 상상할 수 없는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에스페란토는 배우기 쉽다
러시아의 문호이자 사상가인 톨스토이는 에스페란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에스페란토 문법, 사전 그리고 에스페란토로 쓰인 글을 받은 후, 혼자 공부한 지 두 시간이 채 안 돼서, 글을 쓰지는 못했지만 자유롭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에스페란토는 배우기 쉬웠다.”
에스페란토는 전체 문법이 16개의 짧은 규칙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멘호프에 따르면 문법 규칙을 모두 배우는 데 드는 시간은 30분이다. 또한 에스페란토의 문법은 다른 언어와 달리 예외가 없기 때문에 “원어민”만 아는 예외를 알지 못해 버벅대는 “외국인”이 될 가능성이 원천 제거된다. 또 “에스페란토에서 모든 단어는 전치사 및 다른 모든 단어와 조합할 수 있는 완전하고 무한한 자유”를 갖고 있다. 몇 개의 전치사와 접사만 습득해도 그것을 활용해 여러 개의 단어를 쉽게 만들어낼 수 있다. 좋다(bona)라는 단어를 알고 있으면 반대의 의미를 갖는 접두사 ‘mal’을 붙여 나쁘다는 뜻의 malbona라는 말을 만들 수 있는 식이다. 그래서 새로운 단어를 습득하기도 쉬울 뿐 아니라 사용자가 자유롭게 원하는 바를 표현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에스페란토와 언어의 평등
자멘호프에 따르면, 에스페란토의 또 다른 강점 중 하나는, 예컨대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원어민과 유치원 때부터 조기교육으로 영어를 배운 한국인이 서로 소통할 때조차도 사라지지 않는 언어적 불평등을 뿌리채 제거하는 것이다. 에스페란토를 통하면 그 누구도 외국인이 되지 않고 서로 평등한 조건 속에서 국제어로 소통할 수 있다. 자멘호프는 “어떤 두 사람의 상호 이해가 실질적으로 두 사람을 연결할 수 있게 하려면 두 사람 모두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가 평등하다고 느껴야” 한다고 썼다. 오늘날 누가 에스페란토를 배우겠냐고 질문할 수 있겠지만, 영어가 국제패권어로서 비영어권 사용자들의 신체통제(혀수술 등)로까지 보이지 않는 칼날을 휘두르는 상황에서, 여전히 에스페란토의 평등이라는 이상에 공감하며 에스페란토로 말을 하고 글을 쓰는 사람들은 세계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이처럼 이 책은 언어적 불평등의 문제를 제기한다. 그리고 영어만을 국제소통의 유일한 방안으로 여기는 통념을 새로운 각도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목차


1장 국제어 이념의 본질과 미래 7
2장 보로프코 씨에게 보낸 편지 92
3장 종족과 국제어 107
4장 미쇼 씨에게 보낸 편지 128
5장 에스페란토와 볼라퓌크 138
6장 『제1서』 서문 180
7장 『제2서』 에 대한 보충 190
8장 <제1차 세계에스페란토대회> 연설문 215
9장 <제2차 세계에스페란토대회> 연설문 231
10장 <제3차 세계에스페란토대회> 연설문 246
11장 자멘호프의 마지막 회고 264

부록 : 인류인주의에 대한 자멘호프의 문헌들
1. 힐렐주의 교리 269
2. 인류인주의 선언 286
3. 에스페란토주의의 본질에 대한 선언 298

옮긴이 후기 302
루도비코 라자로 자멘호프 연보 309
수록 글 출처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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