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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의 기하학

리만의 기하학

  • 권보경
  • |
  • 푸른사상
  • |
  • 2019-10-01 출간
  • |
  • 240페이지
  • |
  • 147 X 210 X 19 mm /402g
  • |
  • ISBN 979113081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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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권보경의 [리만의 기하학]은 소설과 현실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두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어 새로운 차원이 만들어지는 탈근대 리얼리즘 소설이다. 이 세상이 실재하는 것인가, 혹은 누군가(조물주)의 상상 속에서 만들어진 존재인가 하는 세상의 확실성에 대한 의문은, 근대에 이미 태동하여 이후 지속적으로 논의되어 온 탈근대적 이념이다. 저자는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자신들이 겪고 있는 위기를 소설을 창조해서 극복하도록 함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소설 속 인물들이 처한 현실이 현실인지 허구인지 의문을 품게 한다.
이를테면 「리만의 기하학」의 주인공은 책에 쓰인 글이 그대로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신비한 책을 이용하여 위기를 극복하기로 마음먹는다. 소설의 끝에서 도입부가 반복되며 독자들은 지금까지 읽어 왔던 소설이 실은 주인공이 이제 막 쓰기 시작한 소설임을 알게 된다. 또 친구의 연인과 내연 관계를 맺고 있는 주인공이, 자신의 연애 행각이 친구가 쓴 소설에 그대로 반영되는 것을 보고, 자신이 친구가 쓰는 소설 속 인물이 아닐까, 의문을 품게 되는 「이것은 소설이 아니다」도 비슷한 맥락이다. 주인공은 소설의 힘을 확인하기 위해 「이것은 소설이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한편 「검선(劍仙)」과 「강산무진도」의 인물들은 불교적 깨달음으로 위기를 극복한다.
‘소설 속의 소설’이라는 허구적 장치가 현실과 허구를 하나로 연결하는 이 미스터리한 작품을 통해 독자는 눈앞에 놓여 있는 현실이 실재하는 것인지, 이미지에 불과한 것인지 철학적인 의문을 품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존재하지 않음을 보여주어, 소설이 단순히 가상의 세계가 아니며, 이야기가 현실에 미치는 힘이 지대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책머리에 중에서]
이 책에 들어갈 작품을 추려내기 위해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는 글들을 모두 꺼내 보게 되었다. 문서함 안에는 완성된 작품과 쓰다 만 글들이 가나다순으로 빼곡하게 담겨 있었다. 완성된 작품들만 골라 하나씩 다시 읽는 동안 과거의 순간들이,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 글을 쓰던 순간의 나 자신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르기 시작했다. 나는 원래의 목적도 잊은 채 내가 쓴 소설을 통해 과거의 나를 만나는 일에 몰두하게 되었다.
글을 쓰던 순간에는 나와는 상관없는, 가공의 인물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많은 시간이 흘러 제3자의 눈으로 되돌아보니 그게 아니었다. 소설 안에 그 글을 쓰던 당시의 내 모습이 부분적으로라도 담겨 있었다. 그리고 그다음 소설에는 이전의 소설을 쓰던 나와 조금 달라진 모습의 내가 들어 있었다. 생래적으로 생의 에너지가 부족했던 내가 작품을 하나씩 완성해 나가면서 조금씩 내면의 힘과 여유를 찾아가고 있었다.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다 보니 저절로 그렇게 된 면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내 작품 속의 인물들과 고군분투하다 그렇게 된 측면이 더욱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세상을 고통스럽게 느끼는 딱 그만큼, 내 인물들도 고통과 고난을 겪고 있었고, 내 인물들이 분투 끝에 곤경에서 벗어난 방식으로 나 또한 곤경을 극복하고 있었으니까. 소설과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 더할 나위 없는 행운이었다.


목차


. 작가의 말

강산무진도(江山無盡圖)
리만의 기하학
초록 식탁과 빨간 의자와 고양이가 있는 정물화
승영(承影)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어
검선(劍仙)
이것은 소설이 아니다
야뇨

. 작품 해설:탈근대의 리얼리스트 _ 김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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