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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로이드적 생명

바이로이드적 생명 - 니체와 탈인간의 조건

  • 키스안셀-피어슨
  • |
  • 그린비
  • |
  • 2019-09-30 출간
  • |
  • 392페이지
  • |
  • 150 X 220 mm
  • |
  • ISBN 9788976825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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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인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한다!
생명철학을 통한 탈인간적 진화와 질문들

“니체와 들뢰즈ㆍ 가타리를 통해 최초로 규명한 현대 생명철학의 계보”

인간 진화와 기술 진보에 대한 오해를 극복하기 위하여

“나는 이 책에서 낯선 힘들과 그 결과에 의해 오염되고 유괴당한 하나의 장소인 인간을 탐구함으로써, ‘탈인간의 조건’에 대해 묻고 문제화하며, 전복하고 재평가하며, 공표하거나 단념하며, 옹호하거나 캐물으며, 긍정하거나 부정하며, 찬사를 던지거나 비판하고자 한다.”(본문 9쪽)

저자 키스 안셀-피어슨은 이 책에서 사이버네틱스를 비롯한 현대 기술의 발전을 배경으로 ‘인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고자 한다. 이때 인간에 관한 질문은 지성에 부여된 자만심에 대한 의문이며, 이성 중심주의에 대한 질문이다. 저자는 시간, 역사, 삶/생명, 진화, 인간다움 등의 근본적인 물음을 바탕으로 모든 형태의 철학화된 인간 중심주의가 만들어낸 미숙하고 오만한 삶/생명에 관한 주장을 ‘파괴할’ 만한 급진적이고도 비인간적인 철학을 모색하고 있다.
저자는 “오늘날 생물학적 생명이 점차 기술론적인 것이 되고 동시에 그 반대도 되고 있는 가운데, 진화(인간적 진화가 아닌 진화 그 자체)가 생물-기술론적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주장하는 기술 이론들이 존재한다”고 본다. 이런 관점에서 저자는 ‘생물학적인’ 조건이나 ‘기술론적인’ 조건과 경험적인 것에 ‘탈인간의 조건’(transhuman condition)을 환원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시대에 기술 진보가 인간의 완벽함, 심지어 인간의 초월을 가져올 것이라는 믿음에 대해서 의문을 가질 것을 요구하면서, 이러한 믿음에 인간, 우리 자신을 미래에 넘기려는 시도에 저항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인간 진화에 대한 오해와 기술의 진보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니체와 들뢰즈의 철학을 통해 극복해나가는데, 이를 통해 인간 미래의 부조리를 밝혀내고 현재의 모순에 더욱 비판적으로 참여하도록 우리를 이끈다.

니체, 들뢰즈ㆍ 가타리를 통해 규명된 탈인간적 윤리학

‘바이로이드’(viroid)는 ‘바이러스성의’(viral)라는 뜻과 바이러스보다 작은 RNA 병원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현대 유전학 연구에 따르면 바이러스는 진화 역사 과정에서 일어난 유전 정보의 전이를 담당하는 최초의 ‘유전자 엔지니어’이기도 하다. 저자는 현대 테크노-유토피아를 이야기하면서, ‘바이러스’라는 아이디어, 은유를 사용해 생명체 자체의 불확실성과 진화 과정의 복잡성을 보여준다.
다윈의 진화론이 이전의 신학적 세계관을 뒤엎었다면, 저자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과학으로서의 진화론에 철학으로서의 생성론을 맞세운다. 저자가 보기에 진화 자체가 생물-기술론적인 국면으로 접어든 오늘날, 인간성을 날카롭게 정의하고자 했던 이전의 논의는 쓸모없는 것이 되었다. 이 전장에서 인간이라는 명사 앞에는 ‘비’(非, in-, non-), ‘초’(超,super-, over-), ‘탈’(脫, trans-), ‘후’(後, post-)와 같은 접두어들이 붙기 시작했다. 인류는 규정된 것이 없는, 무언가 새로운 것이 탄생하는 생성의 지점을 기술과 함께 통과하고 있는 것이다.
피어슨은 오늘날 인간이 처한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니체에게서 유효한 질문을 이끌어낸다. ‘인간’, 즉 특정한 역사적 분절, 인종과 국가의 편협성을 전제로 파악된 존재인 인간을 극복할 수 있는 ‘초인’(overman), 새로운 인간을 상상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그는 여기서 니체의 “무엇이 여전히 ‘인간’이 될 수 있는가?”, “미래라는 것은 인간에게 인식 가능한가?” 등의 질문에 주목하면서 “인간은 반드시 극복해야 할 대상”이라는 니체의 주장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고 말한다.
니체의 영원회귀, 초인 등의 사상을 들뢰즈의 관점에서 생명과학적인 관점을 중심으로 해석하고 있는 이 책은 니체의 사상을 들뢰즈?가타리를 통해 확장시켜 생명철학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피어슨은 이를 계기로 생명철학에 근거한 ‘탈인간적 윤리학’을 정립하는 데에 집중한다. 들뢰즈ㆍ 가타리는 순수하게 생물학적인 진화란 없으며, 진짜 존재하는 것은 ‘기계’라고 보고 현실화되지 않았으나 잠재적으로 존재하는 생성의 세계에 관심을 가진다.

생명철학의 계보를 통해 본 인간의 의미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대문자 ‘인간’의 의미를 어떻게 다시 새겨야만 하는가?”― 이러한 질문 속에서 니체와 다윈, 들뢰즈·가타리와 함께 인공적인 삶, 과거·현재·미래의 ‘종 진화’를 횡단하며 생성이라는 원점에서 인간의 의미를 재검토하며 파괴력 있는 사유의 영역으로 나아가고 있는 이 책은 무엇보다도 니체를 통해 문명인의 한계를 살펴보고, 들뢰즈ㆍ 가타리를 통해 비인간적 기계의 의의를 묻는다. 이 속에서 양자를 관통하는 유전자공학, 인공두뇌학, 기술론, 사이버이론 등 현대 과학 담론들을 중첩시킨다. ‘바이로이드’적 삶의 렌즈를 통해 기록된 진화의 역사는 다윈의 사상에 의해 구체화된 종의 진보가 아니라, 니체와 들뢰즈·가타리가 말하는 불규칙한 성장 궤적을 따라가는 변형적이고 복잡하게 움직이는 역사로 드러나는 것이다.
이는 푸코가 『말과 사물』에서 제시한 인간과학의 발견에 비견할 만한 기획으로, 이 책은 오늘날 이전 시대의 지식-권력 복합체를 대체할 논의들이 어디에서 출발할 것인지를 알려주는 이정표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 이 책은 니체와 들뢰즈ㆍ 가타리에 대한 입문서로서의 역할을 넘어 생명 철학적 관점에서 이들을 보고자 하는 많은 독자들에게 수준 높은 비판서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


목차


감사의 말
서론
1장 _ 독을 사랑하기: 인간의 기억과 초인의 약속
2장 _ 초인을 향해: 니체적 선별의 기예와 기교에 관하여
3장 _ 죽었는가 살았는가: 영원회귀의 죽음에 관하여
4장 _ 다윈에 반(反)하는 니체
5장 _ 바이로이드적 생명: 기계들, 기술들 그리고 진화에 관하여
6장 _ 탈인간적 조건에 관한 시대적 고찰: 허무주의, 엔트로피 그리고 그 너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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