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2018년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 수상작
《워싱턴 포스트》, 《보스턴 글로브》,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올해 최고의 책
2018년 내셔널 북 어워드 최종 후보작
"인간, 그리고 인간의 삶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성좌(星座)와 같다.
우리가 사는 장소, 우리가 지닌 이름은
잊혀도 무방한, 아무 의미 없는 귀속의 수단일 뿐이다."
휴가를 떠났다가 느닷없이 부인과 아이를 잃어버린 남자, 오랫동안 지병으로 고통받던 절친한 벗으로부터 자신을 안락사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고 수십 년 만에 모국으로 돌아온 연구원, 장애인 아들을 보살피며 고단한 삶을 살다가 '달리는 신도들'이라는 종교에 영감을 받아 지하철역 노숙자로 살기 위해 무작정 모스크바로 떠나는 여인, 그리스·로마 문명 연구를 완성하기 위해 지중해로 마지막 여행길에 오르는 노교수, 인간과 동물의 해부를 위해 일생을 바치는 아버지를 안타깝게 지켜보는 딸……. 여행, 그리고 떠남과 관련된 100여 편이 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기록한 짧은 글들의 모음집. 어딘가로부터, 무엇인가로부터, 누군가로부터, 혹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도망치려는 사람들, 아니면 어딘가를, 무엇을, 누군가를, 혹은 자기 자신을 향해 다다르려 애쓰는 사람들, 이렇듯 끊임없이 움직이고, 이동하는 방랑자들로 이루어진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