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숲에서 아이 키우기』는 아이들을 자연 속에서 키워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가르쳐 주는 책이다.
아이들을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위에서가 아니라 흙과 나무와 풀과 새들 속에서 키우는 것이 훨씬 좋으리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왜 그런 걸까? 자연 속에서 자란 아이는 구체적으로 무엇이 다르며 어떻게 다를 수 있을까?
그리고 그렇게 자연 속에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이 아파트와 빌딩이 숲을 이룬 도심 한가운데서 어떤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 『도시 숲에서 아이 키우기』는 이 모든 질문에 친절하고 자세하게 답해 주는 책이다.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살아야 하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사랑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숲과 자연을 사랑하는 아이야말로 자기 자신과 타인 모두를 사랑할 수 있다. 자연 속에서 자라는 아이야말로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생명을 가진 모든 것으로까지 그 사랑의 마음이 확대될 수 있다.
아이들이 사랑을 느끼게 해주려면 자연을 느끼게 하면 된다. 공원에 나가 개미를 보고 나무를 만지고 흙을 밟으며 놀 수 있게 해주면 된다. 소통해야 관계가 만들어지고 관계가 만들어져야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연은 너무 멀리 있는 게 아닐까? 짐을 꾸려 여행을 떠나야만 하고 배낭을 메고 높은 산 정상을 향해 출발해야 하는 게 아닐까? 아니다, 그렇지 않다. 자연은 대문을 열고 나서면 도심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다. 가깝게는 아파트 공터에도 있고 집 앞의 소공원에도 있다. 저자는, 주중의 출퇴근과 가사 노동에 지친 엄마 아빠가 주말이면 아이와 놀아주기 위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멀리 나들이 떠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아주 가까이에 있는 숲과 공원에서도 얼마든지 여유롭고 즐겁게 아이와 함께할 수 있음을 가르쳐준다. 그래서 『도시 숲에서 아이 키우기』인 것이다.
아이가 자연과 숲을 사랑하도록 가르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부모 먼저 자연과 숲을 사랑하면 된다. 부모 스스로 자연을 사랑하고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훌륭한 교육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와 부모 모두 자연 속에서 평화롭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사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