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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은행나무

  • 김선남
  • |
  • 천개의바람
  • |
  • 2019-11-01 출간
  • |
  • 44페이지
  • |
  • 193 X 282 X 9 mm / 359g
  • |
  • ISBN 9791190077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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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ㆍ 평범한 은행나무가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주다
은행나무는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릴 정도로 오래된 나무입니다. 많은 동식물이 멸종했던 빙하기를 거치고 살아남을 정도로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랜 역사 속에서 은행나무에 얽힌 많은 이야기들이 전해옵니다. 은행나무는 사람에게 참 친숙한 나무입니다.
그런데 이 은행나무가 사람처럼 성이 구분된다는 걸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은행나무는 암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암나무, 수꽃을 피우는 수나무가 따로 있습니다. 일반적인 나무는 암수 나무가 따로 없고, 암꽃과 수꽃이 같은 나무에서 피고 열매를 맺습니다. 은행나무의 경우는 수나무의 수꽃가루가 암나무의 암꽃에 옮겨져야 수정이 되고 열매를 맺게 되는 겁니다.
이를 꽃가루받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벌이나 나비 같은 곤충이나 새들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은행나무의 경우는 잎에 독이 있어서 동물들이 가까이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바람에 의해 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집니다. 봄바람이 불 때 수나무는 꽃가루를 바람에 실어 암나무에 보내 열매를 맺습니다. 두 나무의 거리가 가깝거나 마주보고 있으면 더 좋기 때문에 암은행나무와 수은행나무가 가까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매일 보는 은행나무에 이런 특별함이 숨어 있었다니요! 은행나무의 매력에 빠진 김선남 작가는 오랫동안 은행나무를 가까이에서 지켜보았습니다. 길가의 은행나무를 관찰하고 그리는 것은 물론 직접 키우기며 은행나무의 성장을 관찰했지요. 이런 시간이 켜켜이 쌓여, 은행나무는 작가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었고, 마침내 그림책이 되어 다가왔습니다.

ㆍ은행나무의 한 해 나기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되새기다
어느 이른 봄날, 암나무와 수나무는 가까이 있는 서로를 알아봅니다. 수나무는 봄을 지내며 열심히 꽃을 피워 꽃가루를 보내고, 암나무는 그 선물을 받아 씨앗을 맺습니다. 여름이 되자, 암나무는 무성하게 잎도 키우고 단단하게 씨앗도 키워냅니다. 가을에 두 나무의 잎과 씨앗은 다 자라 세상을 노랗게 물들입니다. 그리고 암나무와 수나무는 씨앗과 잎을 떠나 보냅니다. 추운 겨울이 찾아오면 다시 두 나무만 남게 됩니다. 두 나무는 다음을 기다리며 긴 잠을 잡니다.
누군가의 일생처럼 들리지 않나요? 작가는 암은행나무와 수은행나무의 한 해 나기를 마치 두 사람의 이야기처럼 들려줍니다. 사람의 이야기인 듯 따뜻한 문체와 감성적인 언어로 표현되어 있지만 각 장면마다 은행나무의 생태가 정확하게 담겨 있습니다. 어쩌면 자연의 모든 생명이 나고 자라 죽는 과정은 매한가지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암나무와 수나무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은 특히나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과 많이 닮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더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위로와 응원을 주는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이 살아갈 때 주변의 여러 상황들에 영향을 받듯이, 두 은행나무도 그렇습니다. 작가는 주변의 여러 상황을 ‘바람’을 통해서 이야기합니다. 바람은 이 책에서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실바람이 되어 암나무와 수나무의 이으며 주움을 주었다가, 거센 바람이 되어 여물지 않은 잎과 씨앗을 떨어뜨리며 시련을 주기도 합니다. 선선한 바람이 되어 다 키운 씨앗을 보낼 때는 나무와 잎이 춤을 출 정도로 기쁘게 하지만 매서운 칼바람이 되어 메마른 가지를 꺾고 부러뜨리며 힘들게도 합니다. 바람은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가 맞닥뜨리는 모든 순간이자, 모든 사건입니다. 이런저런 바람을 맞으면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은행나무의 모습이 정말 우리의 모습 그대로가 아닐까 싶습니다.

ㆍ 20여 년 동안 나무 그림을 그린 김선남 작가의 예술혼이 담기다
이 그림책에는 주인공인 암은행나무와 수은행나무, 두 그루만 등장합니다. 처음 네 장면에서 두 나무는 멀리 떨어져 서로를 바라봅니다. 한 화면에 두 나무가 있지만 서로 교감하지 않은 관계 속에서 나무는 비어 있는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러다 암나무가 수꽃가루를 받으며 두 나무가 하나가 되자, 그림 속 두 나무는 교차되기 시작합니다. 씨앗을 키우면서 하나된 두 나무가 세상을 바라볼 때, 화면에는 잎과 씨앗들이 점점 채워집니다. 두 나무가 만든 잎과 씨앗들이 세상을 온통 노란빛으로 물들이면 화면 가득 황금빛 세상이 펼쳐집니다. 우리 삶의 절정도 이렇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따뜻하고 황홀한 풍경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두 나무만 남은 세상에 하얀 눈이 내리고 두 나무는 다음을 기다리며 잠이 듭니다.
두 나무의 모습은 마치 연극 무대의 두 주인공처럼 보입니다. 각 장면마다 감정을 드러내고 이야기를 만들어 내지요. 연극 무대의 두 주인공이 대사를 주고 받듯이 두 은행나무가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보입니다. 각 장면에서는 두 나무의 크기, 위치뿐 아니라 과감한 화면 분할과 여백의 활용을 통해 두 나무의 관계, 서로에 대한 감정까지 드러납니다. 작가의 이런 시각적인 연출은 은행나무의 한 해 나기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들어 줍니다.
두 나무와 함께 바람의 변화도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실바람이 불어 꽃가루가 날리는 장면에서는 따뜻한 공기가 느껴지고, 거센 바람이 부는 장면에서는 흔들리는 나뭇가지와 잎사귀들 사이 바람이 고스란히 보입니다. 어떤 장면에서는 과감하게 칸을 나눠 바람과 함께 시간의 변화를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사계절의 변화는 각 화면을 채우는 다양한 색감으로 담아냈습니다. 파릇파릇한 연두색부터 무성한 초록색, 황홀한 황금색, 황량한 회색까지 사계절에 따른 은행나무의 성장이 느껴집니다.
<은행나무>는 계절의 변화와 각종 바람을 맞으며 한 해를 살아내는 은행나무의 삶을 통해 우리의 삶을 되새겨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씨앗이 자라 흙에 뿌리를 내리고 나면 나무는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습니다.
불어오는 바람을 고스란히 다 맞고 살아가야 하지요.
때로는 따뜻한 실바람이 불기도 하고, 때로는 세찬 바람이 불기도 합니다.
그저 수동적으로 보이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은행나무는 바람을 맞아 꽃가루를 잘 퍼뜨릴 수 있도록 윗가지에 꽃을 피우고,
곤충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잎에 강한 독을 만들기도 하니까요.
우리는 나무와 달리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무언가를 피하거나 취할 수도 있습니다.
나무와 비교해 능동적으로 보이지만 생각해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누군가의 자녀로 태어나는 일,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일,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
살다 보면 이런 수많은 일들이 피할 수 없는 바람처럼 우리에게 불어옵니다.
한 나무를 오랫동안 가까이에서 지켜보면 그 나무는 그 사람에게 특별한 존재가 됩니다. 은행나무가 나에게는 그렇습니다. 특별하다는 건, 그 나무가 내 삶과 닮았다는 거겠지요.
언젠가부터 나는 은행나무가 되어, 지금 나를 흔드는 바람이 멈추길 바랍니다.
하지만 은행나무처럼 기다리는 법도 배웠습니다.
- 김선남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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