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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우리말 이러니까 우리글

그러니까 우리말 이러니까 우리글

  • 장진호
  • |
  • 글누림
  • |
  • 2019-10-28 출간
  • |
  • 440페이지
  • |
  • 165 X 223 X 27 mm / 685g
  • |
  • ISBN 978896327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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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 문화의 참모습을 세심히 들여다보다

1 우리말에 배어 있는 문화적 배경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우리의 문화를 빛내고 나아가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기 위하여 우리가 먼저 다져야 할 일은 우리 모든 국민의 가슴속에 문화의 밑동을 가꾸는 것이다. 문화의 뿌리를 튼튼히 하자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힘찬 문화의 싹을 틔울 수 있는 밑바탕을 다지는 길이다. 모든 일은 기본이 서 있을 때 성공하는 법이다. 문화에 대한 기본 역량이나 태도가 확립되어 있을 때 값지고 새로운 창조가 이루어진다.
지금 우리의 문화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고 있는 것은 퍽이나 다행스럽다. 또 지역사회 단 체나 지방정부에서 주도하여, 그 지역과 관련된 문화 자료들을 발굴하여 살리고 있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깊이 새겨야 할 것은, 그러한 문화들이 진정한 우리의 문화를 뿌리 로 하여 돋아나오고 배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일시적이고 뿌리가 없는 활동은 올바른 문화 계승이나 창조라 할 수 없다.
그래서 숨겨져 있고, 사라져 가고, 관심이 옅어진 우리의 것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것 은, 그것에 대한 애정과 안목을 키우는 데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된다. 그것은 우리 문화 의 참모습을 세심히 들여다보는 자세를 다지는 데 바람직한 일이 될 뿐만 아니라, 새 문화 창조의 밑거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2 우리말의 어휘, 어법의 뿌리를 살펴보자
상당한 사회적 신분을 가진 분이,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기 전에는 우리가 어떤 말을 했느냐고 질문하는 것을 본 일이 있다. 국어(國語)와 국자(國字)를 혼동하여 묻는 말이다. 세종대왕이 우리말을 적을 수 있는 글자가 없어서 훈민정음을 만들었지, 언제 우리말을 만들었던가? 그와 같은 생각은, 아마도 한글날이 되면 글자 자체보다는 우리말에 관한 여러 가지 문제를 논의하는 사회 분위기도 한몫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맞춤법 문제가 나오면, 정말 우리 국어가 너무 어렵다고 하는 말도 종종 하는데, 이것도 같은 예다. 한글 이름이란 말도 가끔 하는데 이 역시 말과 글을 혼동하는 경우다. 한글 이름이 아니라, 우리말 이름이라 해야 옳다. 이처럼 우리말과 한글은 구별해서 써야겠다.

저자가 이 책을 쓰면서 맨 처음 생각한 것은 우리말, 우리글에 대한 기본적 이해를 우리 모두가 가졌으면 하는 것이었다. 이두, 구결, 향찰을 이 책 내용의 첫머리로 삼은 것은 그런 연유다. 학창 시절에 이런 것을 모두가 배웠지만, 성인이 되어 아리송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의 고유 문자를 갖지 못한 선인들이 어떻게 우리말을 적을지를 고민한 흔적이기에, 이는 누구나 꼭 알아야 할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곁들여, 우리말에 배어 있는 문화적 배경을 이해해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욕심도 들었다. ‘팔만대장경’이란 말의 함의(含意)나 영취산(靈鷲山)의 본뜻을 가리는 내용 등에 대해 언급한 것은 다 그러한 연유다. 팔만대장경이란 이름이 그 판목 수가 팔만 개라서 붙여진 이름인 줄 아는 이가 많다. 또 영취산을 아무런 근거도 없이, 지금 영축산이라 부르고 있다. 이것은 다 잘못이다.
그리고 지금의 언어생활을 매끄럽게 하는 데 보탬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바른 어휘 선택과 어법적인 것들을 살펴보았다.
이를테면 ‘내’는 비 올 때 부옇게 끼는 안개다. 그러므로 내는 부옇고 매운 기운을 가리키는 연기 따위를 뜻하는 말이 아니다. 연기처럼 부연 산기운이나 안개 따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중 봄을 노래한 시조에도, ‘어촌(漁村) 두어 집이 ?속에 나락들락’이란 구절이 있고, 율곡의 시조에도 ‘평무(平蕪)에 ? 거든이 원근(遠近)이 그림이로다’란 구절이 있다. 그러므로 ‘내’는 단순한?연기란 뜻이 아니다.?
또 노을은 아침저녁으로 해가 뜨거나 질 때, 하늘이 벌겋게 물드는 현상을 가리킨다. 줄여서 ‘놀’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놀과 내는 전혀 다른 말인데, 왠지 혼동하는 예가 많다. 둘 다 공중에 생기는 기운이란 공통점 때문일까?
우리 선인들도 이 둘을 혼동한 흔적이 보인다. ‘내’를 나타내는 한자에 애(靄)란 글자가 있는데, 자전의 뜻풀이를 보면, ‘내’와 ‘노을’을 함께 적고 있다. ‘내’와 ‘노을’을 혼동한 것이다. 어느 유명가수가 부른 노래에도, ‘비 오는 낙동강에 저녁노을 짙어지면’이란 구절이 있다. 이 또한 ‘내’와 ‘노을’을 혼동하고 있다. 비가 오는데 불그스름한 저녁노을이 나타날 리가 없기 때문이다. 이는 필시 비 오는데 낀 안개 즉 ‘내’를 ‘노을’로 혼동해서 표현한 것임에 틀림없다.
또 누가 나에게 어떤 사안의 가부를 물을 때 ‘아니오’라 해야 할지, ‘아니요’로 해야 할지도 선뜻 판단이 서지 않는다. ‘슈팅률’로 써야 할지 ‘슈팅율’로 써야 할지도 얼른 판단되지 않는다. 또 ‘비고란’은 ‘-란’으로 적고 ‘가십난’은 ‘-난’으로 적는다. 다 같은 ‘란(欄)’인데 왜 그렇게 적어야 하는지 그 연유가 궁금해진다.
평소 바른 국어 생활을 생각하면서,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어문 중에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도 많다는 것을 알았다. 가장 비근한 예로 ㄱ, ㄷ, ㅅ의 글자 이름만 해도 그렇다.
지금 우리는 ㄱ을 기역이라 읽고, ㄷ은 디귿, ㅅ은 시옷이라 읽는다. 다른 자음은 모두가 니은, 리을, 미음, 비읍, 이응 등으로 부르는데, 이 세 글자만은 주류에서 이탈하여 그렇게 부른다. 이러한 이름은 최세진이 지은 것이다. 최세진도 이 세 글자를 그렇게 부르고 싶어서 그렇게 지은 것은 아니다. ‘기윽, 디?, 시읏’으로 적고 싶었지만 ‘윽, ?, 읏’을 가진 한자가 없어서 그와 비슷한 ‘-역, -귿, -옷’으로 적었을 뿐이다. 이는 하루빨리 ‘기윽, 디?, 시읏’으로 바꾸어야 한다.

우리는 훌륭한 말과 과학적인 문자를 가지고 있는 문화 민족이다.
케임브리지 ?언어백과사전?에 따르면, 현재 한국어는 지구상에 통용되는 5천여 개의 언어 중 열세 번째로 사용 인구가 많다고 한다. 이는 노랫말로 세계 음악애호가들의 귀를 감미롭게 해 주는 이탈리아어를 앞서며, 사교계의 언어로 자존심을 뽐내는 프랑스어에는 두 번째로 뒤처져 있을 뿐이다. 참으로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한글의 초성, 중성, 종성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글자는 총 1만 1172개다. 일본어는 48개의 문자로 300여 개, 중국어는 5만여 개의 문자로 400여 개의 소리를 표기할 수 있다. 정인지가 말했듯이 한글은 바람 소리, 학 울음소리, 닭 홰치는 소리, 개 짖는 소리까지도 적을 수 있는 글자다. 한글이 얼마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문자인지 알 수 있다.
평소 우리말을 쓰는데 이것만은 꼭 알고 썼으면 하는 것들을 모아 선보인다.


목차


제1부 우리말의 한 고개

이두 향찰 구결
세종대왕과 한글 전용 문제
최만리의 훈민정음 창제 반대 이유
우리말과 한글
한글 자음 모음의 이름
한글 자음 모음의 순서
허균이 홍길동전을 한글로 쓴 이유
사투리와 표준어
우리 옛 나라 이름에 담긴 뜻
우리나라 왕명에 담긴 뜻
지명과 그에 얽힌 전설

제2부 우리말의 어휘

가름하다 / 갈음하다
각하 / 귀하
강추위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걔 / 얘
거덜 나다
검 / 엄 / 움
경(?)치다 / 경(更)치다
골 / 잘 / 울
곰보 / 갈보
공화국(共和國)
곶감 겹말 하기
광복
구두쇠
구렁이 제 몸 추듯
구르는 돌은 이끼가 안 낀다
군(君)
그랭이
금도(襟度)
기념(紀念) / 기념(記念)
기린
까치설
꼬마
난장판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南新義州柳洞朴時逢方)
내 일 바빠 한데 방아
노을 / 내
능지처참
다르다 / 틀리다
닫집
대포
독화법(讀?法)
등용문
따라지
땡추
마산상고 나왔나
마음이 가난한 자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맞아 맞아
며느리밑씻개
면앙정(?仰亭)
명정(銘旌)
무학(無學) 대사
물도 말을 알아듣는다
미련
미역국 먹다
방정식
백말띠
보조개 / 메아리
봄 여름 가을 겨울
부럼
사돈 / 사부인
사쿠라 / 쿠사리 / 사바사바
사태 살
새해 인사
서얼(庶孼)
세(世)와 대(代)
손에 장을 지지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
식혜(食醯) / 식해(食?)
신랑 신부가 청첩인
신랑은 잘 잡수십니다
십년공부 도로 아미타불
싸다 / 비싸다
쌀 팔러 가다
아리랑
아차산
알아야 면장(免墻)을 하지
안산
안전사고
안절부절
야단법석
어금버금하다
어깃장 놓다
어처구니
연임(連任) / 중임(重任)
열사 / 의사
엿 먹어라
영계
영취산 / 영축산
우연하다 / 우연찮다
육주비전 / 육모전 / 육의전
윷판
이야기
임대 / 임차
IㆍSEOULㆍU
자문하다 / 사사하다
자지 / 보지
장님 코끼리 만지기
장본인 / 주인공
재배
정지 / 동냥
조선어 학회 / 조선 어학회
조포
조피 / 산초
주먹구구
죽음을 가리키는 말
중도 보고 소도 본다
쥐뿔도 모른다
쪼다 / 조달이
찢어지게 가난하다
첫째큰아버지
쾌지나칭칭나네
태극
태질하다
팔만대장경
플래카드 / 현수막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해태(??) / 해치
호떡집에 불난 것 같다
혹부리 영감
홍길동 씨 귀하
홍길동 신부 / 신부 홍길동
화냥년
효자(孝子)

제3부 우리말의 어법

가여운 / 가엾은
갈게 / 갈까
나의 살던 고향
난 / 란, 양 / 량
넓다 / 밟다
넓죽하다 / 널찍하다
-노라 / -로라
노라네 / 노랗네
듯 / 듯이 / 듯하다
똑같다 / 꼭 같다
-ㄹ걸 / 걸
-ㄹ는지
률 / 율, 렬 / 열
마라 / 말아 / 말라
만 하다 / 만하다
맞히다 / 맞추다
맨 꼭대기 / 맨다리
머지않다 / 멀지 않다
며칠 / 몇일
못 하다 / 못하다
미장이 / 멋쟁이
뵈다 / 뵙다
부딪치다 / 부딪히다
사이시옷
생각건대 / 생각컨대
수꿩 / 수캐 / 숫양
썩이다 / 썩히다
아무튼 / 아뭏든
왠지 / 웬
외로와 / 외로워
웃옷 / 윗옷
-으라 / -어라
의존 명사 띄어쓰기
-이 / -히
이에요 / 이예요, 거에요 / 거예요
잇달다 / 잇따르다
잘하다 / 잘 하다
잘못하다 / 잘 못하다
제(第)의 띄어쓰기
좇다 / 쫓다
중거리 탄도 유도탄 / 중거리탄도유도탄
한국 중학교 / 한국중학교
한번 /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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