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중국의 군망제도와 한국의 본관제도 연구

중국의 군망제도와 한국의 본관제도 연구

  • 안광호
  • |
  • 지식산업사
  • |
  • 2019-10-29 출간
  • |
  • 396페이지
  • |
  • 161 X 232 X 30 mm /702g
  • |
  • ISBN 9788942390731
판매가

25,000원

즉시할인가

22,500

카드할인

0원(즉시할인 0%)

적립금

250원 적립(1%적립)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추가혜택

네이버페이 무조건 1%적립+ 추가 1%적립

수량
+ -
총주문금액
22,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엄밀한 문헌 고증과 분석으로 기존의 정설을 깨다

저자는 한국인들이 무심코 성씨 앞에 붙이는 본관은 지속되어 오고 그와 유사한 군망이 현대 중국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것에 착목한다. 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우선 한국의 본관 대 중국의 군망, 본관 대 본관, 본관 대 적관籍貫의 의미와 쓰임을 문헌 사료에서 고증하고 성씨사를 상호 고찰한다. 그 과정에서 두 가지 정설에 의문을 제기한다. 첫째, 중국 역사 문헌에 나오는 군망의 뜻이 씨족 구성원들 “원조遠祖의 본적지本籍地”임을 밝혀 현대에 편찬된 한자어 사전에 수록된 군망(“한 군郡 단위 내의 명망 있는 씨족〔望族〕”)의 뜻을 그대로 인용한 연구들의 한계를 지적한다. 둘째, 한국 본관제도가 10세기 초 고려에서 ‘토성’을 제정?분배하여 생겨난 것이라는 이수건李樹健의 ‘토성분정土姓分定’설을 재검토한다. 《경상도지리지》와 《세종실록지리지》에서 ‘토성’으로 규정하는 성씨가 서로 달랐음을 들어 ‘토성’이 ‘분정’된 성씨들이 아니라 ‘그 지역을 근거지로 하여 오랜 세월 살아온 사람들이 소유한 성씨’임을 밝힌 것이다. 저자는 이수건의 연구가 본관제도 출현 과정을 규명하려 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본관제도는 ‘씨족제도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출현했다’(송준호宋俊浩)고 본다. 저자의 두 지적 모두 군망, 토성 등이 언급된 양국의 역사 문헌과 기록 일체를 샅샅이 조사, 검토한 뒤에 나온 결론이어서 상당한 설득력을 지닌다. 기존의 정설을 답습해 온 학계의 안일함을 질타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 또한 적지 않다.

비교사적 이해를 위한 접근

문헌 고증과 그에 따른 정설 비판이 논의를 전개하기 위한 정지작업이었다면 통사적 추이와 제도사적 접근은 한중 비교사라는 과제 수행의 주요한 방법론이다. 저자는 우선 한국 사학계에서 ‘전근대’라 부르는 시기와 중국 사학계에서 ‘고대’라 일컫는 시기를 ‘전통기傳統期’라고 명명하고, 때로는 통시적으로 때로는 횡적으로 전통과 현대, 중국과 한국, 두 시공간을 종횡무진 넘나든다. 전통기 역사의 흐름 위에 특정 성씨 가문의 상호 고찰은 물론, 본관이 기록된 사서(《소흥십팔년동년소록》)와 송대 법률집(《경원조법사류》), 전통 지방지 등을 다각도로 비교 분석한다. 중국에서는 군망이 문벌을 숭상하는 풍조가 성행하던 위진남북조에서 당대까지 존재하다가 당 말기에 ‘세변世變’(큰 사회 변화)과 ‘서실書失’(믿을 만한 가계기록의 유실)을 맞아 사성賜姓, 개성改姓 등 새로운 성씨가 생겨나면서 사라지게 되었지만, 한국사회에서 본관은 ‘원조의 본적지’를 뜻하며, 하나의 ‘관습’으로서 계속 유지되어 왔다. 이에 저자는 두 사회가 경험한 역사적 상황과 그 속에서 형성된 사회적 성격이 서로 달랐기 때문이라고 규정한다. 문벌을 지속적으로 중시해 온 전통기 한국의 “오랜 세월 동안 축적되어 이루어진 ‘고도의 안정성’”이 곧 그 차이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익숙하고 당연한 것에서 새로움을 보다

서양인들은 한국의 인명이 중국의 그것과 서로 유사하다고 보지만(페어뱅크, 라이샤워 외, 《동양문화사》) 저자는 그 차이점에 주목한다. 성씨제도는 두 사회의 역사와 특성을 꿰뚫는 또 하나의 키워드임을 간파한 때문이다. 한국의 여러 성씨서들(《우리 겨레 姓氏 이야기》, 《우리 성씨와 족보 이야기》)에는 양국 본관의 차이가 언급된 바 있지만, 군망제도를 본격적으로 논의하면서 비교사로 끌어올린 것은 이 책이 유일하다. 말하자면 이수건과 송준호가 한국 성관姓貫 연구의 1세대, 선구자라고 한다면, 저자는 성씨 연구의 심화와 세분화를 주도하는 신세대라고 하겠다. 역사를 중시하는 중국과 자유롭고 실험적 주제를 다루는 미국에서 연구해 온 저자의 경험과 안목이 돋보이는 지점이다. 언어, 문학 등 문화 면에서 한중 비교 연구는 2000년대 이후로 속속 발표되고 있다. 한중 비교사로는 故 전해종, 고병익 교수가 관계사 측면에서 터를 닦고 김한규 교수가 뒤이어 성과를 낸 바 있으나 제도사적 비교는 드물다. 이러한 실정에서 넓은 역사적 시야로 두 사회의 특성을 명쾌하게 정의한 이 책은 한중 비교사의 새로운 시도이자, 사적 방법론을 통한 사회사 지평의 확장이 될 것이다.


목차


서문 ●7
일러두기 ●12
제1장 서론 ●13

제1절 연구 목적 ●14
제2절 연구 방법 및 연구사 정리●20
1. 연구 방법 ●20
2. 연구사 정리 ●23
제3절 연구의 한계점과 씨족제도 관련 한중 역사 용어 비교 ●39
1. 연구의 한계점 ●39
2. 씨족제도 관련 한중 역사 용어 비교 ●42

제2장 중국의 군망郡望과 한국의 본관本貫 ●45

제1절 중국의 군망제도와 한국의 본관제도 비교
-중국의 청하최씨淸河崔氏와 한국의 남양홍씨南陽洪氏를 중심으로-●46
1. 중국의 군망제도 ●50
2. 한국의 본관제도 ●68
제2절 현대 한자어 사전에 나오는 ‘군망’의 의미 검토 ●99
1. 전거典據에 대한 검토(1) ●100
2. 전거에 대한 검토(2) ●111
3. 군망의 의미에 대한 검토 ●123
제3절 청나라 시기 한 지식인의 시각을 통해 본 중국의 군망제도 -청나라 시기 방동수方東樹(1772~1851)를 중심으로- ●134
1. 군망에 대한 견해 ●136
2. 군망제도가 사라진 사회적 원인 ●148

제3장 중국의 본관과 한국의 본관 ●161

제1절 한국 본관제도의 기원과 ‘토성土姓’에 관한 제설 검토
-이수건李樹健의 ‘토성분정土姓分定’설을 중심으로- ●162
1. 중국 고전에 나오는 ‘씨성氏姓’의 의미 ●164
2. 《세종실록지리지》에 나오는 ‘토성’과 ‘고적古籍’의 의미 ●173
3. 효문제孝文帝의 ‘정성족定姓族’ 정책과 당 태종의 《씨족지氏族志》 편찬 의미 ●193
제2절 송대 《경원조법사류》에 나오는 본관의 의미 ●213
1. 본적지本籍地와 본적지 관청의 의미 ●217
2. ‘가장家狀’이라는 문서 안에서의 의미 ●228
제3절 송대 《소흥십팔년동년소록》에 나오는 본관의 의미 ●248
1. 본관 기록 방식 ●252
2. 본관의 의미 ●260

제4장 중국의 적관籍貫과 한국의 본관 ●287

제1절 전통기 한중 지방지에 나오는 본관 기록 비교
-강서성 길안부 《길안부지吉安府志》와 전라도 남원부 《용성속지龍城 續誌》를 중심으로- ●288
1. 《길안부지》 인물지에 나오는 본관 ●293
2. 《용성속지》 인물지에 나오는 본관 ●310
제2절 전통기 한중 성씨제도를 바라보는 두 지식인의 시각
-송나라 시대 정초鄭樵와 조선 시대 유형원柳馨遠을 중심으로-●324
1. 정초의 〈씨족략氏族略〉 ●326
2. 유형원의 《동국여지지東國輿地志》 ●337

제5장 결론 ●359
참고문헌 ●368
찾아보기 ●378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