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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고고학

중국고고학

  • 류리
  • |
  • 사회평론아카데미
  • |
  • 2019-11-07 출간
  • |
  • 524페이지
  • |
  • 188 X 257 X 32 mm /1023g
  • |
  • ISBN 9791189946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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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친숙하나 잘 모르는 중국고고학

따지고 보면, 중국고고학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주제이다. 중등학교의 교과서에는 양사오문화니 얼리터우 유적이니 하는 중국고고학의 굵직한 테마가 소개되어 있고, 각종 매체는 최근 중국에서 발견된 고대의 유적이나 오래된 물건들을 앞다투어 소개한다. 학계의 경우도 그렇다. 우리나라에도 중국고고학 연구자가 적지 않다. 최근 중국에서 어떤 발굴이 진행되었으며, 그것이 어떤 학술적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갑론을박하는 일은 드물지 않다. 중국이 인류 문명의 한 발상지였다는 상식과 거기에서 성장한 문명이 동양문화의 원천이 되었다는 생각은 우리 사회에서 널리 공유된다. 우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 게다가 적어도 근대 이전에는 모든 측면에서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 온 중국에 대해 우리가 잘 모른다는 것이 어쩌면 더 이상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우리는 중국문명이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황허강이 중국 고대 문명의 발상지라는 아주 오래전에 통용되던 믿음이 여전히 정답으로 취급된다. 학생들이 아직까지 그렇게 배우고 있다. 중국고고학을 연구하는 전문가도 대부분은 중국의 동북지역에 대해 관심을 가질 뿐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그곳에 한국의 선사문화 어쩌면 초기국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먼저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다들 알고 있듯이 그곳이 중국고고학의 주무대는 아니다. 정작 중국고고학이 핵심으로 다루는 내용에 대해서는 연구하는 사람도 적고, 우리 사회에 축적된 지식의 총량도 넉넉하지 않다. 그러나 인류 문명사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위치, 우리 동양문화와의 밀접한 관계 등을 고려하면 여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우리 지성계의 수평이 확장되어야 한다.

첨단을 달리는 연구

중국고고학이 다루어야 하는 시공의 범위는 대단히 길고 넓다. 중국문명의 형성과 발전을 다루는 이 책의 시간 폭만 해도 대략 1만 년이나 되며, 대상으로 하는 공간 범위는 어림잡아도 우리나라의 100배에 가깝다. 이처럼 장구하고 광활한 대륙의 문명사는 서구 고고학이 중국에 도입된 이래 약 100년 동안 중국은 물론 전 세계 연구자들이 관심을 두어 온 연구 대상이었다. 그러므로 이 분야에서 쌓아 온 지식체계는 그야말로 광대무변하다. 그것을 제한된 지면 안에 요령 있게 정리해 내는 작업은 참으로 말처럼 간단한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 책은 그 어려운 작업을 훌륭하게 해냈다. 이 책을 쓴 두 명의 저자, 스탠퍼드 대학의 류리 교수와 중국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의 천싱찬 원장은 오랜 시간에 걸쳐 중국의 농경문화, 초기국가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 온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모두 중국에서 태어나 중국과 미국에서 공부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들은 중국학계의 문헌학적 전통과 서양학계의 연구경향 및 방법론에 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이 책에서 중국에서 출판된 방대한 자료를 세밀하게 또 빠짐없이 검토하면서도 서구학계에서 개발된 최신의 연구이론과 기법을 종횡으로 구사함으로써 중국고고학을 더 이상 ‘구닥다리’가 아닌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저자들이 활용한 기술과 방법만 해도 방사성탄소동위연대를 이용한 연대 측정은 물론 동물고고학, 식물고고학, 지질고고학, 환경고고학, GIS, 위성영상 분석, 식물규산체 분석, 전분립 분석, 석기미세흔 분석 등에 이르기까지 최첨단을 달리고 있다.

중국문명을 보는 눈

지금까지 중국고고학이라 이름 붙인 책이 적잖이 나왔다. 모두 나름의 의미가 있는 저작들이다. 그들과 비교해 ?중국고고학?이 가지고 있는 특징은 뚜렷하다. 무엇보다 이 책은 분명한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현대 중국이라는 대지에서 농업과 국가가 어떻게 성립, 발전하였는지를 탐구함으로써, 인류 문명사에서 그것이 차지하는 위치를 밝히는 것이다. 그로 말미암아 대상으로 하는 시공은 방대하고 다루어야 할 내용에는 빠짐이 없되, 그 전체가 백과사전처럼 또는 지루하고 번잡하게 나열된 것이 아니라 체계적이며 일관되고 조직될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 책이 다루는 직접적인 대상은 중국이지만, 논의의 범위가 중국으로 제한되지 않았다. 저자들은 중국문명이 고립적이며 폐쇄적인 토양에서 발전한 것이 아니라 외부 세계와의 끊임없는 접촉과 교류 위에서 성장했다고 단언한다. 접촉과 교류는 중국 사회에서도 항상 새로운 시대를 여는 동력이 되었다고 저자들의 평가는 중국문명의 고유한 가치가 오로지 중국을 강조하는 데 있지 않다는 쉽지 않은 통찰력을 우리에게 선물한다.
이제 우리는 이 책에서 중국문명의 성립과 발전의 궤적을 높은 차원에서 살펴보고 그것이 가지는 고유한 가치를 가감 없이 이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통로를 얻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연구를 집대성한 바탕 위에 더해진 필자들의 통찰력이 독자들의 토양에서 더욱 가치 있는 열매로 결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목차


서언 5
그림·표 목록 12

제1장 중국 고고학: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형성기(1920-1940년대) 18
신중국 고고학의 발전(1950년부터 현재) 26
해석 35
중국의 국제협력 연구 39
결론 40
제2장 환경과 생태
지리 43
하천 체계 46
생태 구획 48
고기후, 고환경과 인류의 적응 49
결론 61
제3장 갱신세와 전신세 사이의 포리저와 콜렉터(24,000-9,000 cal.BP)
자연환경과 인류의 적응 65
문제와 용어 66
화북지역 갱신세 말기의 포리저 68
화북지역 전신세 전기의 콜렉터 74
화중과 화남의 갱신세 포리저 81
화중의 전신세 콜렉터 85
요약 89
중국 토기의 기원 89
동아시아지역의 토기 기원 93
중국에서의 정주 생활 출현 96
중국 기타 지역에서의 이행 100
결론 100
제4장 동식물의 순화
식물의 순화 103
동물 사육 127
순화의 동력 152
결론 155
제5장 신석기시대로: 신석기시대 전기의 정주와 식량 생산(BC 7000-BC 5000)
정주와 생업 전략 확정 160
중국 동북과 북방 지역 162
양쯔강 유역 189
화남지역 199
토의 201
결론 206
제6장 사회 불평등의 출현: 신석기시대 중기(BC 5000-BC 3000)
랴오허강 유역 212
황허강 유역 224
양쯔강 유역 241
화남지역 251
결론 255
제7장 초기 복합사회의 흥기와 쇠락: 신석기시대 후기(BC 3000-BC 2000)
황허강 유역 260
동북지역 281
양쯔강 유역 282
중국 남부와 서부 294
결론 298
제8장 중원지역 초기국가의 형성: 얼리터우와 얼리강(BC 1900/1800-BC 1250)
방법과 정의 302
하 왕조를 찾아서 308
얼리터우문화와 얼리터우 국가 311
얼리터우 국가의 이웃 325
얼리강문화와 얼리강 국가 329
얼리강문화 확장의 결과: 중상의 분권화 343
결론 347
제9장 기원전 2000년기 전기 북방 변경과 그 주변 지역의 청동기문화
환경 요소와 문화 배경 355
샤자뎬하층문화 356
주카이거우문화 367
치자문화 379
쓰바문화 391
신장 동부의 초기 청동기문화 395
결론 404
제10장 상 후기 왕조와 그 주변(BC 1250-BC 1046)
연구 과제 413
상인의 세계 414
은허: 상 후기의 도성 유적 416
상과 그 주변 422
토의와 결론 454
제11장 비교적 관점하의 중국문명
중국성(Chineseness)의 의미 457
중국문명과 세계 기타 지역 460
중국문명과 문화적 동질감의 형성 462
복합사회의 흥쇠 463
결론 466

부록 467
참고문헌 469
중국어판 후기 515
역자 후기 517
찾아보기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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