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붉은 장미

붉은 장미

  • 전경일
  • |
  • 다빈치북스
  • |
  • 2019-11-11 출간
  • |
  • 314페이지
  • |
  • 145 X 210 mm
  • |
  • ISBN 9791185962115
판매가

14,000원

즉시할인가

12,600

카드할인

0원(즉시할인 0%)

적립금

700원 적립(5%적립)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추가혜택

네이버페이 무조건 1%적립+ 추가 1%적립

수량
+ -
총주문금액
12,6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인디아나 존스〉의 실제 모델인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는 미국 자연사 박물관 소속 학예사로 조선이 일제에 병합된 1912년 초 울산 장생포 포경기지를 방문, 48일간 귀신고래를 연구·조사하고 골격을 수집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조선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미 동부에서 남획으로 멸종되다시피 한 귀신고래를 연구하고 고래 골격 표본을 구해 미국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하고자 온 그는 일제의 잔학한 고래 학살과 조선인들의 힘겨운 투쟁을 목격하면서 조선에 대한 이해와 제국주의 시대의 광포함에 각성의 눈을 뜨게 된다.
그는 점차 고래 연구에서 시선을 옮겨 포경선 인부인 조선인 홍(洪)과 홍의 벙어리 누이, 그리고 문디와 지역 어촌민들이 겪는 피식민지인으로서의 온갖 간난고초를 지켜보면서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가까워진다.
한편, 고래잡이를 위해 식민지 조선에서 포경활동을 하는 일본인들은 그 잔학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 그들은 고래잡이를 생계 수단 이상으로 여기며 조선인에 대한 차별을 나날이 강화해 나간다. 그런 가운데 포경 기지에서는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이 벌어진다. 다른 한편, 일본인에게 고용되어 이 먼 조선에까지 와서 고래잡이를 하는 노르웨이인 선원들은 만리타국 생활에 노스텔지어를 지니고 있을 뿐, 그들이 조선에 머무는 목적은 오로지 고래잡이를 통한 수입 증대일 뿐이다.
처음 방한했을 때에는 고래에나 관심을 두었던 앤드루스는 점차 세계사의 압축된 형태로 조선에서 일어나는 피식민지인의 처참한 현실을 보고 각성이 생겨나면서 심적인 갈등과 함께 변화를 겪게 된다. 이런 갈등을 이제 그에게는 자신이 풀어야 할 하나의 숙제로 부상한다. 그는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게 될 것인가 · 조선에서의 앤드루스의 행적과 한국계 귀신고래에 묻힌 숨은 이야기를 최초로 다룬 이 소설은 역사와 문학이 만나 어우러지는 문학적 진실의 낱낱을 밝히고 있다. 나아가 대립과 갈등이 증폭되는 세계사의 현재성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은 말할 것도 없이 독자를 흥분과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21세기 한국 문학 걸작을 접할 수 있는 것은 명작을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키며, 독자로 하여금 무한한 감동의 세계로 이끈다.

· · · · · 조선 고래에 얽힌 숨 막힌 진실! 치솟는 분노! 역사는 반복된다는 진실 앞에 전율한다.
· · · · · 일제의 고래잡이를 통해 오늘날 한일관계까지 짚어 본 야심 찬 문제작!
· · · · · 빼어난 묘사와 중의적 상징. 마지막 장까지 손을 놓을 수 없다! 압도적 상상력이 빚어낸 세계!

[편집자 작품평]
작가가 좋은 작품을 쓴다는 것은 인류사적 자산이 아닐 수 없다. 톨스토이, 헤밍웨이, 스타인벡, 제임스 패럴 등 많은 작가가 소설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사)의 진실을 드러내기에 우리는 위대한 작품을 읽다 보면 기존의 인식관이 달라지고, 세계관이 전변되는 놀라운 경험을 한다. 또한, 인간을 이해하고 삶의 아이러니를 깨달으면서 정신적으로 성장을 꾀하게 된다. 이 점에서 문학은 인간을 파헤치고 규명하는 하나의 수단으로서 영구성을 지닌 보고(寶庫)이다.
이 작품〈붉은 장미〉는 단언컨대 지금까지 한국 문학이 다룬 주제나, 문제의식, 문학적 성취도 면에서 또 다른 경신이 이루어졌다는 선포를 해도 무방한 작품이다. 한국 문학에는 이와 같은 성과가 계속해서 나와야 한다. 이것이 청산되지 못한 역사를 바로 보는 올바른 시각인 것이며, 세계악에 맞서는 문학적 대응이기도 하다. 이 점에서 이 작품〈붉은 장미〉는 누가 보더라도 독자들로 하여금 인식의 전변을 유도하는 문학적 성취를 이뤄내고 있다.
작품의 우수성은 다루고 있는 주제에만 있지 않다. 시대적 컨텐츠 소비 방식에 맞게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생생함은 독자들의 의식을 저 대륙의 밑바닥으로부터 융기시킨다. 이 점을 입증이라도 하듯, 작품을 읽는 내내 매 장면이 눈앞에 그려진다. 특히 고래잡이 대목에서는 그 적나라함에 전율마저 인다. 고래잡이를 다룬 소설로 한정해 본다 해도 멜빌의 저〈백경〉과 견주어 볼 만하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고래잡이를 통한 대자연과의 투쟁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다. 과거로부터 현재로 이어지는 세계사와 한국사의 모순을 낱낱이 꿰고 있다. 물론 그 속에서 삶의 주변부로 밀려나거나 주역이 되는 인간 군상들의 삶의 투쟁까지 아우른다. 게다가 중의적 상징은 웅장한 역사의 비장미까지 갖추고 있어 울림을 더 한다.
이 책을 내는 영광을 누린 편집자로서 말하고 싶은 바는, 이 소설은 지금도 전 지구적으로 벌어지는 세계악의 주제를 미답의 소재를 끌어와 그려낸 매우 훌륭한 문학작품으로 독자들에게 상찬하고 싶다. 이 작품을 책으로 내는 작업을 하며 의아하게 느낀 점은 왜 이 같은 주제나 소재의 이야기가 그간 한국 문학의 관심 밖에 있었는가 하는 점이다. 언필칭, 이런 웅장한 레퀴엠의 이야기를 다룰 작가가 없었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것이다.
이방인의 눈으로 세계 문제를, 시대를 초월한 문제를, 한 인간의 성장을 바라본다는 점에서 작가가 쓴 전작인〈조선남자〉나〈마릴린과 두 남자〉와 궤를 같이 하고 있지만,〈붉은 장미〉는 무엇보다 압축된 형식으로 현실의 리얼리티를 문학으로 확고하게 구현했다는 점에서 더 빛을 발한다.
미국 자연사 박물관의 학예사이자 훗날 동 박물관 관장까지 된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의 나래이션은 작품을 소개하고, 알려주는 기능을 띠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나래이터 자신이 변화를 겪게 되면서 이 작품은 더욱 세계사적 인식의 지평으로 확장된다.
나아가〈붉은 장미〉에서 지속적으로 묘사하고, 또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머슨 부인이라는 존재나, 동물의 각피를 벗겨 보존하는 박제 작업, 벨로이트 록 강에서의 레프팅 사고 등은 그 행위 너머에 중의적이며 현재성을 띤 상징들이 끊임없이 개입돼 있다.
또 온몸에 따개비가 달라붙은 귀신고래와 일제에 의해 강제 병합된지 2년이 지난 1912년의 조선이라는 상징적 함의(含意)는 이 작품이 왜 뛰어난 문학적 반열에 올라야 하는지 충분히 짐작하게 한다.
작가의 전작에 이어 ‘우리 문제의 지속적인 세계사적 관심 확대’는 이 작품〈붉은 장미〉와 더불어 한국 문학의 영구한 자산이 되기에 충분할 것으로 판단한다. 탁월한 문학적 성취를 이뤄낸 뚜렷한 증표로서 이 작품을 독자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쁨은 오랫동안 책을 만들어 온 편집자로서 흔하지 않은 경험에 해당된다는 점을 밝혀 두고 싶다. 뛰어난 작품은 시대를 초월해 인간 영혼을 고양시킨다.#


목차


1~18장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