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담아 요리하는 엄마가 쓴 요리 캘린더!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 짧은 시간에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요리만 엄선된 요리책
이 책은 삼각캘린더 형태로 만들어져 책을 세울 수 있어서 음식을 하는 분이 쉽게 보면서 음식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있으며, 밥/죽, 국, 면, 찜/조림, 김치, 반찬, 후식 등 우리의 실생활에서 꼭 필요로 하는 음식들을 만들 수 있도록 탄생한 요리책이다. 이 책의 음식은 뼈의 발육에 필요한 칼슘, 인, 무기질이 풍부한 멸치육수를 많이 사용하였고, 음식에 깊은 맛과 향을 내는 간장으로 간을 맞추었으며,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기 때문에 기준이 되는 레시피를 제공하여 즐겁고 재미있는 요리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책에 있는 차조고구마밥에 홍합미역국, 삼치조림, 깻잎김치, 깨순볶음, 오징어볶음으로 한상을 차려놓고 가족과 모여서 같이 식사를 하고 생강홍차를 후식으로 곁들인다면 어떨까요 ?
자랄 때부터 저는 밭고랑 가에 자라는 푸성귀나 나물로 반찬을 만드는게 참 재미있었습니다.
가족, 친지들이 제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에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고 마음이 환해졌답니다. 그런 저의 딸들은 엄마가 만든 음식을 먹으며 건강하고 무탈하게 자라 주었지요.
어느덧, 아이들이 장성해 제 곁을 떠날 즈음, 태어나서부터 먹었던, 그래서 익숙하고 입맛에 맞는 음식 만드는 법을 정리해 결혼기념 선물로 주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이제야 이루려 합니다.
나의 손주 녀석들이 이제 이 요리법으로 만든 음식을 먹고 제 어미들처럼 튼튼하고 예쁘게 자라겠지요. 나아가 먼 훗날 우리 딸들이 감기 기운이라도 있어 입맛이 없거나 엄마가 보고 싶을 때 이 요리책 속에 있는 맛의 고향을 찾아 작은 위로를 받을 수 있게 된다면 더 이상 뭘 바라겠습니까?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웃들에게는 지천으로 널려 있는 재료로 간단히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친구 같은 임의로운 방법을 적어 놓은 담백한 요리책이기를 기대합니다. 그리하여 가족과 이웃들이 주방에 펼쳐 놓고 애용하는 분들에게 이 책이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 사람을 살리는 요리, 추억을 만들어 주는 요리를 소개하는 길잡이가 되기를 감히 희망해 봅니다.
- '요리하는 저자의 말'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