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클린 코드

클린 코드

  • 설혜원
  • |
  • 지금이책
  • |
  • 2019-11-25 출간
  • |
  • 304페이지
  • |
  • 130 X 189 X 23 mm /329g
  • |
  • ISBN 9791188554270
판매가

13,800원

즉시할인가

12,420

카드할인

0원(즉시할인 0%)

적립금

690원 적립(5%적립)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추가혜택

네이버페이 무조건 1%적립+ 추가 1%적립

수량
+ -
총주문금액
12,42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한국문학의 독특한 성취, 미스터리 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섬세한 심리묘사와 눈을 뗄 수 없는 흡입력으로 무장한 본격 심리 스릴러

이 책에는 색깔이 다른 일곱 편의 단편이 등장한다. 표제작 〈클린 코드〉는 변호사, 판사, 의사, 목사 등 사회 저명인사들이 ‘로열 소사이어티’ 선상에 초대되어 예기치 못한 재판에 시달리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잘못된 재판 결과로 한 젊은 여성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되었는데, 그 억울한 죽음의 배후를 파헤친다. 작품은 이 사회를 선도하는 기득권 계층의 내면에 가득 찬 비리와 모순을 여실히 드러내면서 ‘권선징악’이 아닌 ‘권악징선’을 강권하는 한국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입체적으로 극화시킨다. 재판은 ‘심판극’의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연극이기 때문에 사건의 진상과 주인공들의 심리 변화가 더욱 극적으로 포착된다.

“오늘날의 사회는 부조리극 자체가 되었고 이 부조리극에서 누군가 신의 역할을 하며 악인을 처벌해야만 오염된 세상이 조금은 깨끗해질 수 있겠죠. 그게 바로 법망을 피한 죄인들을 신을 대신해 심판하는 우리들, 클린 코드의 존재 이유입니다. 당신들같이 합법적인 범법자들을 벌하기 위해……” (52면)
“절망과 무력감으로 일상이 어떻게 한순간에 무너지는지…… 이젠 너도 알겠지.” (66면)

작가 자신만의 심리체계를 수립하는 도정에서 탄생한 또 다른 작품〈셀프 큐브〉는 한 여성의 실종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다.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는 액자 예술가는 액자를 팔려고 만났을 뿐 여성의 실종과 무관하다고 항변하지만, 정작 실종된 여성의 핸드폰과 SNS에는 그와 찍은 사진들로 가득하다. 급기야 실종된 여성이 사체로 발견되면서 모든 사건의 정황들이 그를 범인으로 지목하는데, 누군가 그를 범인으로 몰아넣기 위한 치밀한 계획인지, 아니면 위기를 모면하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월광〉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월광’을 배경음악으로 삼아 성형외과 의사인 남편과 간호사 출신 아내의 불균형한 결혼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이상야릇한 분위기 속에 오묘한 음악이 흐르고 기이한 사건이 전개되는 기담풍의 미스터리다. 비가시적이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남편과 아내 사이의 치열한 심리전은 심리적으로 독자들을 조여오는 광기를 선사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선과 악은 분명하게 구분될 수 없지만, 선과 달리 악은 더욱더 악해질 수 있다는 도덕적 통찰까지 담겨 있다.

“이 소나타, 보름달이 뜬 밤에 불 꺼놓고 들어본 적 있어? 어두운 방으로 드리워진 달빛이 삶이 걸어놓은 올가미처럼 보여서 소름 돋아. 운명이 선고하는 대로 처분되는 인생의 나약함을 실감하게 된달까. 심판의 망치 소리 앞에선 어떤 사람이라도 눈먼 소녀와 같다는 거겠지.” (268~269쪽)

〈모퉁이〉의 주인공은 일러스트레이터로 “괴담”이라는 책에 들어갈 ‘루시드드림’에 관한 삽화 의뢰를 받는다. 가제본된 책을 읽으며 직접 루시드드림 훈련을 해보기로 한다. 그러면서 떠난 옛 연인을 꿈속에서 만나보려고 시도하는데, 과연 여자는 떠난 것일까 사라진 것일까……. 신춘문예 당선작이기도 한 이 작품에서 작가는 루시드드림과 신데렐라악성증후군이라는 에피소드와 주인공이 그리는 삽화의 이야기를 섞어내면서 숨기고 있는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끌어낸다. “플롯의 묘미를 한껏 살린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모퉁이〉가 현실과 꿈의 경계를 넘나드는 감각적인 미스터리라면,〈메르피의 사계〉는 ‘인간화 테스트’를 통과해 인간이 된 비인간 유전자 ‘메르피’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소설이다. 새로운 인류로 구성된 사회 건설을 위해 신인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기존 인간 사회보다 비인간 유전자로 구성된 새로운 인간종이 차세대 인류로 각광 받고 있다. 인간과 동물, 정상과 비정상,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에서 ‘지극히 인간적인’ 것이 무엇인지 작가의 끊임없는 물음과 고민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인간은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217면)
“넌 우리가 인간의 관리를 받아 동물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하지? 실은 인간이야말로 관리되고 관리된 결과로 탄생한 동물이 아닐까?” (238면)

어딘가 수상한 아파트 미화원과 아파트 내 공용독서실 이용자들의 에피소드를 담은 〈독서실 이용자 준수사항〉과 엄마의 죽음을 둘러싼 형제간의 갈등을 그려낸〈자동판매기 창고〉도 우리 안의 일그러진 내면과 추악한 욕망을 매우 사실적이면서도 긴장감 있게 풀어낸 현실 밀착형 미스터리 작품이다. 특히〈독서실 이용자 준수사항〉에서 아파트 미화원인 노 씨와 독서실 준수사항을 어기는 군상들 사이의 갈등과 그 해소 과정은 현 사회의 모순과 비리에 대한 신랄한 풍자로 읽힌다.

“그치? 아프지? 내 살 씹으면 아픈 것처럼 남의 살도 씹으면 아프니까 서로 남의 살 씹지 말자는 법이 있는 거거든. 독서실 규칙도 그런 것 중 하나고.” (113면)

작가 설혜원은 “이 소설집이 억울한 누군가에게 위로로 다가가면 좋겠고 무언가를 돌파할 새 힘을 준다면 더욱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던바, 이해되지 않는, 그렇다고 잊히지도 않는 지난 삶과 사회에 내재된 수많은 미스터리들이 설혜원만의 시선과 빛깔을 가진 이야기로 재탄생된다. 문학평론가 전영태에 따르면, 《클린 코드》에 수록된 작품들은 장르소설이라기보다 본격소설의 특성이 더 강하다. “단편소설의 기본적 요소가 충실하게 갖춰진 미학적으로 우수한 작품들이 ‘미스터리 소설’로 포장되어 있다.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당연시하는 사실의 이면에는 풀리지 않는 경이로 가득 찬 미지의 진실이 존재한다는 인식, 이것은 미스터리 작가의 인식이 아니라 일반적 작가의 인식이다. 설혜원은 그 일반적인 것을 미스터리로 특화한 것이다.” 그만의 인식과 귀추가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목차


클린 코드 007
모퉁이 071
독서실 이용자 준수사항 097
셀프 큐브 129
자동판매기 창고 179
메르피의 사계 215
월광 257
추천의 말_전영태(문학평론가, 중앙대 명예교수) 293
작가의 말 299

도서소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