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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회색의 새 이름을 천천히

짙은 회색의 새 이름을 천천히

  • 김동숙
  • |
  • 푸른사상
  • |
  • 2019-11-10 출간
  • |
  • 256페이지
  • |
  • 146 X 210 X 22 mm /429g
  • |
  • ISBN 9791130814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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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김동숙의 소설집 『짙은 회색의 새 이름을 천천히』에는 작가의 등단작인 「매미 울음소리」를 비롯한 8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매미 울음소리」는 자신의 체면과 생존이 우선시되는 자기 보존의 소시민적 욕망을 이웃 간의 갈등으로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의 남편이 앞집 여자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소문이 퍼진다. 남편이 실수를 한 걸까, 앞집 여자가 착각을 한 걸까? 소설은 진실보다는 자신의 생존을 우선시하는 등장인물의 속물적 태도와 그 아래 잠재된 양심의 문제, 아파트 주민들의 집단화된 폭력의 양상과 희생된 약자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표제작인 「짙은 회색의 새 이름을 천천히」는 출생과 함께한 인간에게 가해지는 상처와 폭력, 이를 극복하는 주체의 적극적 의지를 담은 소설이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얼굴에 ‘칼자국’을 달았다는 할아버지의 사주풀이에 의해 주인공의 운명은 불행에 갇히고 만다. 가족에게 버림받아 도망치듯 떠난 영국에서도 옆집 남자와 이웃 아이들의 폭력에 노출된다. 사주에 칼자국이 있다는 그녀는 진짜로 칼을 들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M, 결국 당신」에서는 직업적 윤리와 도덕적 윤리 사이에서의 양심의 갈등을, 「매달린 스푼과 포크 사이로 보이는」에서는 낭만적 사랑과 이해타산적인 사랑 사이에서 야기되는 양심의 갈등과 딜레마를 다루었다. 수록된 작품마다 개인에게 가해지는 세계의 폭력과 그것이 남긴 상처의 문제, 위선적 태도 등 현대인들의 속물적 욕망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다.

작품 해설
이 책에는 김동숙의 등단작 「매미 울음소리」를 비롯하여, 「짙은 회색의 새 이름을 천천히」, 「M, 결국 당신」, 「폐허 산책 추락 사건」, 「한밤의 스메그 쇼룸」, 「매달린 스푼과 포크 사이로 보이는」, 「입속의 검은 새」, 「숲꽃마리」 등 8편의 소설이 실렸다. 한 작품, 한 작품이 모두 오래 정성을 들인 끝에 나온 노작들이었고, 진지한 태도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김동숙의 소설은 독자에게 문제의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문제의 소용돌이 속으로 독자를 이끌고 가, 그 속에 던진다. 독자는 인물과 함께 혼돈을 헤치며 진실을 찾아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독자는 소설에 드러난 문제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 글에서는 수록된 작품들을 잇는 주제의 공통성을 중심으로 소설집 『짙은 회색의 새 이름을 천천히』 전체의 대략적인 그림을 그리고자 한다. 대부분의 작가처럼, 김동숙의 등단작 「매미 울음소리」에도 이후 작가의 소설들에서 지속해서 다루어질 주제가 담겨 있다. 자기 보존의 소시민적 욕망, 양심의 갈등과 딜레마, 개인에게 가해지는 세계의 폭력과 그것이 남긴 상처의 문제, 주체성의 회복과 재정립 등이 그것이다. (중략)
이처럼 「매미 울음소리」에는 자신의 생존을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하는 현대인의 소시민적 속물성, 이런 소시민적 속물성이 집단화되면서 나타나는 폭력의 양상, 이 폭력 아래에서 희생되는 약한 주체, 속물적 태도 아래에 미약하지만 잠재된 양심의 문제 등이 잘 담겨 있다. 등단작에서 나타난 이런 주제들은, 이후 소설들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전개된다.
비록 601호 여자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피붙이처럼 지내던 앞집 새댁에게 누명을 씌웠지만, ‘매미 울음소리’처럼 웅성거리는 내부의 양심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이 양심의 내적 동요는 김동숙 소설의 중심 주제 중 하나다. ‘양심의 갈등’이라는 주제는 「매달린 스푼과 포크 사이로 보이는」에서는 이해타산적인 사랑과 낭만적 사랑의 대립으로, 「M, 결국 당신」에서는 좀 더 발전하여 직업적 윤리와 인간적 윤리의 대립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중략)
이처럼 김동숙의 소설은 윤리적 갈등과 양심의 딜레마 한가운데로 우리를 던져놓는다. 그리곤 어떤 해결 방향도 제시하지 않는다. 윤리적 갈등과 양심의 딜레마가 일으키는 소용돌이 속에서 독자들이 나름의 소설적 진실을 찾아가라는 듯이 말이다.
- 정영자(문학평론가) 해설 중에서


목차


· 작가의 말
짙은 회색의 새 이름을 천천히
매미 울음소리
M, 결국 당신
폐허 산책 추락 사건
한밤의 스메그 쇼룸
매달린 스푼과 포크 사이로 보이는
입속의 검은 새
숲꽃마리
· 작품 해설:소시민적 욕망, 양심의 딜레마 그리고 주체성의 회복 - 정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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