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PSAT은 기존의 단순 암기 지향형 시험에서 벗어나 실제 공직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상황을 문제화하여 해결하게 함으로써 공직 수행능력을 정확하게 평가하고자 개발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취지와 무관히 수험생에게는 또 다른 장벽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더욱이 PSAT은 투입한 노력 대비 산출이 명확하지 않은 형태의 시험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 더욱 부담스러운 공부로 여겨지기 마련입니다.
본 책은 이렇게 낯선 PSAT 시험을 처음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나침반이 되고자 쓰였습니다. PSAT을 정복하는 방법은 지식을 쌓아나가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PSAT은 올바른 풀이 방법을 지니고 이를 수행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을 수립하였을 때 비로소 정복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뒷받침되지 않은 채 여러 책을 보거나 문제풀이만을 반복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공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PSAT에 왕도는 없습니다. 하지만 정도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들은 개별 기출문제들을 초보자가 접하였을 경우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를 고민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답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화려한 풀이나 기교를 일체 배제한 채,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효과적인 문제 해결의 방법만을 사용하여 저술하였습니다. 이러한 풀이 방식을 여러 문제를 통해 반복하도록 책을 구성해 책의 내용을 다 정복했을 때 즈음이면 PSAT의 실력자가 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습니다.
두 저자가 PSAT 공부를 하면서, 그리고 문제를 내면서 느끼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을 담았습니다. 이 책과 함께 합격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길 소망합니다.
[교재의 사용법]
PSAT은 한두 번 문제를 풀어본다고 해서 실력이 향상되는 유형의 시험이 아닙니다.
한 문제라도 완벽하게 풀어내면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자신만의 풀이 방법을 만들고 이것을 몸에 체화시켜야 성적 상승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말하는 ‘체화’란 무엇일까요?
어떤 분야에서 높은 성취를 이룬 전문가들은 아무리 급박한 상황이 오더라도 자신만의 문제 해결 방식을 가지고 대처하여 결국 그 난관을 해결합니다. 긴장의 정도가 극에 달하는 올림픽에서도 자신이 해오던 대로 경기를 수행하는 선수들이 한 예일 것입니다. 시험장에서 우리는 PSAT이라는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입니다. PSAT이라는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긴장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풀이 방법이 반복 학습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풀이 방법은 각종의 사후적 풀이나 연산, 과도한 논리학적 지식과 같이 실전에서 사용하기 힘든 기술들을 배제합니다.
본 저서는 모든 기출 문제를 ‘실전에서 자연스럽게 생각해낼 수 있는 풀이 방법’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PSAT 성적을 올리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저희가 제시하는 문제 풀이를 하나하나 꼼꼼히 정독해주시기를 권장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학습한 풀이 방식을 두 번, 세 번,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자신의 것으로 체화해나가기를 바랍니다.
긴장되는 시험장에서의 90분 동안 생각나는 풀이는 기존의 교재들에서 제시하던 지식 위주의 풀이, 스킬 위주의 풀이가 아니라 본 저서에서 제시하는 자연적인 형태의 풀이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