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시네 페미니즘

시네 페미니즘

  • 유진월
  • |
  • 푸른사상
  • |
  • 2019-11-20 출간
  • |
  • 279페이지
  • |
  • 154 X 223 X 23 mm / 515g
  • |
  • ISBN 9791130814780
판매가

23,000원

즉시할인가

22,770

카드할인

0원(즉시할인 0%)

적립금

230원 적립(1%적립)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추가혜택

네이버페이 무조건 1%적립+ 추가 1%적립

수량
+ -
총주문금액
22,77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여성영화’란 남성 혹은 지배 세력의 이데올로기가 구현되었던 기존 영화와 달리, 여성이 주인공으로 서사를 이끌어가고, 여성이 세상에 맞서는 영화이다. 유진월 교수의 『시네 페미니즘 : 가족은 없다』는 남성 중심적인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겪고 있는 삶의 모순과 비극성을 영화를 통해 고찰했다. 그 안에서 여성 인물이 능동적인 주체로 나아감과 동시에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는 모습을 여성의 시각으로 발견해냈다.
최근 영화 중 〈아이 캔 스피크〉, 〈미씽:사라진 여자〉, 〈죽여주는 여자〉, 〈비밀은 없다〉, 〈차이나타운〉,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사랑이 이긴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바람난 가족〉과 〈돈의 맛〉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하위주체의 말하기, 몸의 탈식민화 과정, 노년 여성의 섹슈얼리티, 복수, 가족의 해체, 가부장제에 대한 저항, 전복적인 여가장 등 다양한 관점으로 영화를 분석하며 영화 속 여성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 영화들은 한국 사회의 가족 해체 현상을 그리고 있다. 아내를 섬의 노예로 부리는 남편, 불륜을 저지른 남편 등 지배 세력에 여성이 주체가 되어 복수를 하는 모습을 통해 사회의 기배적인 기준에 저항하는 극한의 상황을 보여준다. 이는 영화적 허구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가 분석한 영화들은 한편으로는 산산이 부서진 가족의 외상을 딛고, 가족 혹은 유사가족을 통해 다시 삶의 의지를 세우는 희망도 보여준다.

[책머리에 중에서]
막강한 자본과 과학적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영화라는 매체는 일반적으로 남성 혹은 지배세력의 이데올로기가 구현되는 장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은밀하게 여성의 저항을 담아내고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영화들도 있다. 그런 영화들은 여성이 주인공으로 세상과 맞서 투쟁하는 서사를 이끌어가는 영화, 진취적인 여성 감독이 만든 영화, 여성 관객과 소통하고 나아가 그들에게 새로운 세계관을 지향하도록 이끄는 영화,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영화들로서 ‘여성영화’라고 집약할 수 있다. 여성의 시각으로 영화를 읽으려는 시네 페미니즘은 이러한 영화의 의미를 찾아내는 일이며 바로 이 책의 목표이기도 하다.
현실을 반영하는 영화는 권력 투쟁의 장이자 계급, 인종, 성, 민족과 같은 사회적 역사적 맥락에 따라 다양한 가치가 충돌하는 영역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다양성을 품고 있는 영화에서 오늘의 한국 여성들이 겪고 있는 삶의 모순과 비극성을 고찰하려 한다. 또한 여성을 관음증의 대상으로 타자화하는 기존 영화의 모순을 극복하고 여성의 새로운 정체성을 세우는 동시에 능동적 주체로서의 여성을 재현하는 영화를 찾고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
최근의 영화들 중에서 〈아이 캔 스피크〉, 〈미씽:사라진 여자〉, 〈죽여주는 여자〉, 〈비밀은 없다〉, 〈차이나타운〉,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사랑이 이긴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바람난 가족〉과 〈돈의 맛〉 등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지금 여기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문제적인 이슈들을 다루고 있는 이 영화들을 하위주체의 말하기, 몸의 탈식민화 과정, 정동의 힘, 노년 여성의 섹슈얼리티, 복수, 가족의 해체, 가부장제에 대한 저항, 전복적인 여가장, 주체와 타자, 가족 간의 진실과 믿음 등의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언뜻 보아서는 이해할 수 없는 광기에 찌든 여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고 그 삶의 이유와 의미를 찾는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여성 주체를 발견하게 되었다. 인간의 광기는 이성과 권력의 결탁에 의해 규정되었으며 광인은 그 사회가 요구하는 이성적 권력의 기준으로부터 배제된 자 곧 표준화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 자이다. 곧 이 여자들을 ‘미쳤다’고 말할 때 그들은 이 사회가 추구하는 일정한 기준에 저항하는 자이며 그 결과 이 사회의 문제를 오히려 드러내는 여자들이다. 비정상이 정상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상한 사회에 살면서 그 이상함을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우리에게 이 낯선 여자들은 정상과 비정상, 옳은 것과 그른 것을 다시 생각하고 판단해보라는 진지한 제안을 하고 있다.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이 영화들은 모두 한국 사회의 가족 해체 현상을 그리고 있다. 가족이 와해되고 가정이 완전히 무너지기 직전의 아슬아슬한 상황에 한 여자가 서 있다. 여자는 문제적 상황을 직시하고 그 원인을 파헤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결단을 내린다. 밑바닥까지 내몰리고 극한의 상황까지 내달리면서도 무언가를 하려고 애쓴다. 그럼에도 가족의 해체를 떠받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가정은 결국 무너져버린다. 그리고 시작과 끝의 두 여자는 같은 사람이지만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다. 죽을힘을 다해서 살아남은 여자가 무너진 가정을 통해 도리어 가족의 참 의미를 일깨우며 실낱같은 희망의 줄을 붙잡고 비로소 주체가 되어 서 있다. 이것이 이 책에서 발견해낸 여자들의 모습이다. 사회의 지배적인 기준에 저항하는 이 여성/영화들이야말로 극한의 상황으로 밀려나면서 우리 사회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동시에 새로운 지평을 창조한 여성/영화들이었다. ‘가족은 없다’는 현재 우리 사회의 가족이 처한 외적인 위기 상황을 반영하기도 하고, 겉으로는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진정한 사랑과 신뢰가 없이 피상적인 관계에 머물고 있는 한국 가족의 내적 현실에 대한 비판적 진단이다. 2부에서는 산산이 부서진 가족의 외상을 딛고 남은 가족/유사 가족으로 다시 삶의 의지를 세우는 작품들에 ‘그럼에도, 가족은 있다’는 제목을 붙여 애써 희망을 찾아보았다.


목차


■ 책머리에

제1부 가족은 없다

제1장 공포영화의 주체로서의 팜므 카스트리스 ―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제2장 복수하는 ‘미친’ 여자들과 가족의 해체 ― 〈비밀은 없다〉
제3장 가부장제에 대한 저항과 전복적 여가장의 탄생 ― 〈차이나타운〉
제4장 타자의 서사에서 주체의 서사로의 이행 ―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제2부 그럼에도, 가족은 있다

제5장 낯선 타자와의 조우와 정동의 힘 ― 〈미씽:사라진 여자〉
제6장 하위주체의 말하기와 몸의 탈식민화 ― 〈아이 캔 스피크〉
제7장 성적 주체로서의 노년 여성의 섹슈얼리티 ― 〈바람난 가족〉 〈돈의 맛〉 〈죽여주는 여자〉
제8장 진실과 믿음의 길항, 그 위태로운 가족관계 ― 〈사랑이 이긴다〉

■ 참고문헌
■ 찾아보기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