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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서 고대 중국을 거닐다

상하이에서 고대 중국을 거닐다

  • 심재훈
  • |
  • 역사산책
  • |
  • 2019-11-30 출간
  • |
  • 342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91190429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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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본문 중에서 이어서]

▶12월14일 허우마의 감동

허우마 학회에 안 왔으면 큰일 날 뻔 했다. 어제는 이번에 중국에 와서 가장 감동적인 날이다. 중국의 지방 도시에서 하는 학회는 아침 일찍부터 시작한다. 논문 발표 전 행사가 꽤 길기 때문이다.

이번 학회는 지방 중소도시인 허우마시로서는 큰 행사이고 내가 유일한 외국 참석자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나 보다 하고 가볍게 승낙했다. 한편으로 지역 방송에서라도 내 책을 알릴 수 있는 기회겠다고 생각하면서 대충 무슨 얘기를 할지 의논하고(실제 질문 내용은 즉흥적으로 답변해야 하는 게 많았다) 바로 방으로 올라가 내 책을 가져왔다.

내 발표도 꽤 만족스러웠다. 사실 중국학회에서의 발표는 짧아서 좋다. 그래도 다른 사람보다 시간을 좀 더 달라고 해서 준비해간 원고를 비교적 정확하게 읽으며 당당하게 발표했다. 발표 후 나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착각할 수 있을 만큼 반응이 괜찮았다. 직접 찾아와서 좋았다고 격려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연구는 새로움에 도달하는 과정이지 누구를 기쁘게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어쨌든 산시성과 허우마에 대한 내 사랑은 지속될 것이다.

▶12월22일 영문 논문의 모순, 중문 논문의 비애

오랜만에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는 빗소리가 정겹다. 어제 오후부터 우리 대학 홈페이지에 중국에서의 내 활동이 소개되어 있다. 작성해준 분께 감사드린다.
그런데 외국에서의 활동은 중국에서의 활동까지 이렇게 홍보하면서도 외국 출간 논문은 주로 영문 학술지인 SCI급(인문학의 경우 A&HCI등재 학술지)에 실린 논문만 높이 평가하는 한국 학계의 풍토는 상당한 이중적이다. 영문 논문을 제법 쓴 내 개인적으로야 이 시스템이 나쁠 건 없다. 그래도 다양한 학문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이 제도는 학문 발전에 큰 제약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중국어나 일본어로 쓴 논문의 평점이 한글 논문의 절반, SCI급 논문의 8분의 1 밖에 안 되는 현실은 이해하기 어렵다. 일본의 학문 수준이야 다들 인정하니 웃긴다는 말 이상의 할 말이 없지만, 요즘 중국의 학술지 논문 게재도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음을 알아야 한다. 한국의 KCI에 해당하는 핵심기간목록核心期刊目錄에 포함된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건 오히려 한국보다도 훨씬 어려워져버린 상황이다. 한국은 널려 있는 게 한국연구재단 등재지(KCI) 아닌가.

▶12월25일 마지막 강연

어제 오후에 상하이에서 해야 할 숙제를 다 끝냈다. 비교적 성공적이었다. 아마도 푸단펠로우로 온 학자들 중 나처럼 숙제를 충실히 한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다. 강연장에 온 한국 유학생들과 저녁 식사 후 귀가하자마자 바로 쓰러져 잤다. 일기를 쓰고 자야 하는데 피로가 몰려와 집중이 안 되었다.

어제 강연은 차오싱超星학술비디오視頻에서 녹화를 해서 곧 서비스 될 예정이다. 그 담당자가 지난주 강연을 못 찍어서 아쉽다고 또 다른 강연은 없냐고 한다. 일정이 확정되면 알려주기로 했는데 강연을 계속 더 할지는 아직 모르겠다.

▶12월30일 항저우(1) : 량주박물원과 저장성박물관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좋아지는 것들도 꽤 있다. 나한테 해당하는 두 가지를 꼽으라면 ‘너그러움’과 ‘자제력’을 들고 싶다. 젊었을 때는 대체로 자기를 중심으로 세계가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니 자기가 표준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나이 들면서 스스로의 한계를 자각하면서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역지사지’하는 너그러움을 갖게 되는 것 같다. 그 너그러움에 자제력이 동반하는 것이다.

량주문화 하면 아름다운 옥기로 잘 알려져 있고, 사실 수업시간에도 그 옥기 위주로 수업을 한다. 그런데 2007년 그 유적지에서 대규모 수로가 완비된 궁전구와 내성, 외성이 있는 중심 도읍 유적이 발견되어 중국 학계에서는 이미 기원전 3,000년 경 국가가 출현했다고 보는 학자들이 있을 정도다. 옥기도 옥기지만 사실 이걸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내가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분야가 아니니 일일이 발굴보고서나 연구서를 읽기보다는 유적지 인근에 세워진 박물관을 직접 가보는 게 최선의 공부 방법이다.

▶1월9일 항저우(2) : 아쉬운 서호

문득 서호가 없는 항저우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고 또 어떤 역사를 지니게 되었을까 상상해본다. 항저우의 8할 아니 9할 정도는 서호에서 비롯된다면 과장일까. 그런 서호가 어제 우리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항저우박물관은 볼거리가 꽤 있었다. 최근 항저우 인근의 주요 발굴을 소개, 전시하는 특별전과 전통 중국 귀족들의 서재, 항저우의 주요 유적 소개 전시가 인상적이었다. 다만 이미 저장성의 주요 박물관 몇 군데를 돌아본 나로서는 중복 전시가 상당히 눈에 띄었다.
경치 좋은 카페에서 서호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려던 계획은 포기했다. 늦은 점심을 포식한 탓에 저녁 때 가려고 했던 유명한 식당 러우와이러우樓外樓를 못 가본 게 가장 아쉽다.

▶1월16일 귀환과 반가운 책

아쉬움을 남기고 샤먼을 떠났다. 모두 따져보니 늘어난 관광객이 이유인데, 갑자기 늘어난 한국인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 일조했을 것이다. 중국 대부분의 유명 관광지에 대해 “그때는 정말 좋았지”라는 얘기가 들리는 걸 보면 결국 몰려드는 인파가 약과 병을 다 주는 것 같다.

논문집을 받고 보니 내 논문의 큰 실수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한국에서 발표한 원 논문의 전거를 명시하지 않은 것이다. 두 번이나 교정을 하면서도 어떻게 그 생각을 전혀 못했는지 상당히 부끄럽지만 방법이 없다. 그래도 열흘 후 이 시간쯤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푸동공항으로 가고 있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설렌다.

▶1월22일 홍대용과 심재훈의 중국체류

정들었던 푸단대학 외국인 교원아파트를 떠나며 직원들과 찍은 사진으로 상하이 생활을 마쳤다. 고맙게도 출토문헌연구중심에서는 처음 푸동공항 도착 때와 마찬가지로 귀국 때도 리무진 서비스를 제공해주었다.

홍대용과 심재훈이 동시대 같은 반에서 만났다면 어땠을까? 전교 1등인 홍대용을 그저 평범한 심재훈이 쉽게 쳐다볼 수나 있었을까. 심재훈이 시대를 잘 타고 태어난 행운아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그래도 홍대용은 시대를 잘못 타고난 바로 그 이유로 인해 조선 후기의 최고 학자로 국사 교과서를 멋지게 장식하며 민족주의의 세례를 받은 후학들의 무수한 연구 대상이 되고 있지 않을까.
역사가 참 아이러니하다. 상하이 생활을 진짜로 마무리하며 내 일기에 의미를 부여하려다 보니 주제 넘는 억설을 늘어놓았다. 내가 내뱉었던, 그리고 받았던 작은 환호가 아직 귓전에 울리는 꿈같은 상하이 85일을 이렇게 내려놓는다.

[머리말]
중국 고대사를 공부하는 나는 2018년 10월 29일부터 2019년 1월 21일까지 85일 동안 상하이上海 푸단復旦대학에서 보내는 행운을 얻었다. 나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면서 일기 형식으로 내 행적과 함께 다양한 단상을 페이스북에 80회 연재했다. 이 책은 그 내용을 토대로 한다.
상하이는 동아시아 고대문명의 중심인 중원, 즉 황하黃河 유역과 상당히 떨어져 있기 때문에 고대 중국에 관한 연구가 그다지 활발한 지역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몇 가지 측면에서 근래 들어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첫째, 20세기 후반 이래 중국의 방대한 고고학 성과는 상하이가 위치한 창강長江 일대도 예외가 아니다. 이 책에서도 일부 소개할 허무두河姆渡나 량주良渚 등에서 발견된 신석기문화는 최소한 하상주夏商周로 대표되는 중국 고대국가 성립 전까지 창강 유역에도 그 발전 수준이 황하 유역에 뒤지지 않는 토착 고대 문화가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이 지역 신석기문화를 비롯한 고대문명의 발전에 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둘째, 중국 최고의 박물관 중 하나인 상하이박물관의 존재이다. 1952년 창건된 상하이박물관은 1996년 현재 위치인 인민광장 남측에 신관을 개관했다. 청동 정鼎을 연상시키는 건물 상부의 모습처럼 상하이박물관 소장품의 핵심은 중국 고대문명의 정수인 청동기이다. 이 책에서도 소개하듯이 그 시대와 지역을 망라하는 고대 중국의 다양한 청동기 전시는 세계 어느 박물관도 상하이박물관처럼 중국 청동기 공부를 위한 생생한 교육장이 되기 어려움을 입증한다. 도자기와 조소彫塑, 새인璽印, 서화 상설관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별전도 상하이가 고대 중국 연구의 중심이 되도록 일조하고 있다.
셋째, 고대 중국 연구의 명실상부한 최고 연구기관이 2005년 상하이 푸단대학에 설립되었다. 푸단대학 역사학과 출신으로 베이징北京대학 중문과에서 많은 업적을 쌓은 중국 고문자 연구의 최고 석학 추시구이?錫圭 교수가 세운 출토문헌여고문자연구중심出土文獻與古文字硏究中心(이하 출토문헌연구중심)이 그것이다. 갑골문과 금문金文, 간독簡牘 등 지속적으로 쏟아지고 있는 중국의 출토문헌은 동아시아 고대문명사를 다시 쓰도록 추동하고 있어서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세계 인문학 연구의 주요 대상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이다. 설립 당시부터 중국 전역의 고문자 연구자 중 우수 인력을 스카웃해서 관심을 끌었던 푸단대학의 출토문헌연구중심은 이제 그 본산이 되어 고대 중국 연구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 중 나를 상하이로 강하게 이끈 것은 당연히 세번째 요인, 즉 출토문헌연구중심의 존재이다. 나는 고문자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토문헌과 고고학 자료를 고대사 연구의 자료로 활용하는 나에게 출토문헌연구중심 소속 학자들의 연구는 더없이 중요한 토대가 되고 있다. 그 연구의 중심에서 그들과 직접 교류해보고 싶었다. 운 좋게도 푸단대학에서 외국 학자들에게 제공하는 푸단펠로우쉽을 받게 되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상하이에 입성하여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목차


2018
10월 30일……상하이 도착 15
10월 31일……푸단펠로우쉽 18
11월 1일……일상과 새로운 교류 21
11월 2일……成功了 25
11월 3일……고문자학 수업 29
11월 4일……일상과 잡다한 생각들 34
11월 5일……쑤저우(1) : 첫 번째 유람 38
11월 6일……커피와 빵, 서점 44
11월 7일……상하이 시내 탐방(1) 48
11월 8일……갈등 52
11월 9일……강연과 작별 54
11월 10일……첫 번째 연구년 회상 58
11월 11일……강사법 단상 60
11월 12일……상하이 시내 탐방(2) 64
11월 13일……일상과 또 다른 만남 70
11월 14일……식당과 세대 차이 75
11월 15일……타이완 출신 린즈펑 교수 78
11월 16일……난창과 장시성박물관 82
11월 17일……해혼후묘 86
11월 18일……제자 방문 92
11월 19일……히로세 쿠니오 교수 95
11월 20일……중국 청동기 수업 99
11월 21일……연행록 103
11월 22일……한국 걱정과 숙소의 아쉬움 106
11월 23일……과음 110
11월 24일……전문가 되기의 어려움 112
11월 25일……샤오싱 : 우禹의 흔적을 찾아서 115
11월 26일……고대 한어 사전 학술대회 119
11월 27일……중국 청동기 수업(2) 122
11월 28일……B급 학자의 고뇌 125
11월 29일……상하이박물관(1) 130
11월 30일……내 중국어 실력의 한계 134
12월 1일……한국 유학생들과 만남 138
12월 2일……중국 사회 단상 141
12월 3일……허우마행 결정 145
12월 4일……숙소의 일상 149
12월 5일……허페이(1) : 안후이대학 153
12월 6일……허페이(2) : 안후이박물원 158
12월 7일……내 저서 알리기 164
12월 8일……한국의 제자 생각 167
12월 9일……상하이 생활 중간점검 171
12월 10일……문물과 박물관학과 강연 174
12월 11일……번역기와 요시모토 미치마사 교수 177
12월 12일……소중한 만남 181
12월 13일……허우마 도착 185
12월 14일……허우마의 감동 188
12월 15일……진국고도박물관과 린펀박물관 193
12월 16일……구친과의 만남 199
12월 17일……중국 민족주의 비판서 203
12월 18일……이용섭 광주시장 강연 208
12월 19일……역사학과 강연 210
12월 20일……한국 제자의 선물 213
12월 21일……고무적인 인정 216
12월 22일……영문 논문의 모순, 중문 논문의 비애 218
12월 23일……동지팥죽 221
12월 25일……마지막 강연 225
12월 26일……중문 번역 성사 230
12월 27일……닝보(1) : 허무두박물관 233
12월 28일……닝보(2) : 천일각과 닝보박물관 238
12월 30일……항저우(1) : 량주박물원과 저장성박물관 243
12월 31일……2018년을 보내며 250

2019
1월 1일……우전 서책의 멋진 저녁과 아쉬운 새해맞이 255
1월 3일……아내와의 식사(1) 259
1월 4일……상하이박물관(2) 263
1월 5일……쑤저우(2) : 실크박물관과 졸정원 269
1월 6일……상하이박물관(3) 274
1월 7일……아내와의 식사(2) 278
1월 8일……마지막 여행 281
1월 9일……항저우(2) : 아쉬운 서호 283
1월 10일……닝하이 온천 288
1월 11일……과유불급 291
1월 12일……온화한 푸저우와 푸젠박물원 294
1월 13일……샤먼의 특급호텔과 첫인상 299
1월 15일……샤먼원림식물원과 토루 302
1월 16일……귀환과 반가운 책 306
1월 17일……귀국 일정 변경과 번역 문제 309
1월 19일……내 책에 대한 서평 312
1월 20일……친구와 후배들의 중문 저서 316
1월 21일……상하이 생활 정리와 추후 계획 319
1월 22일……홍대용과 심재훈의 중국 체류 322

나가며 326
찾아보기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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