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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톰의 발라드

블랙 톰의 발라드

  • 빅터라발
  • |
  • 황금가지
  • |
  • 2019-11-21 출간
  • |
  • 184페이지
  • |
  • 135 X 195 X 25 mm / 291g
  • |
  • ISBN 979115888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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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민자, 무장 경찰, 마법이 혼재하는 도시 뉴욕
그곳의 이면에서 흐르는 우주적 공포의 선율

「레드 훅의 공포」는 뉴욕 시경 소속의 형사 토머스 말론이 이문화와 밀교에 비상한 관심을 품던 노학자 로버트 수댐의 기행을 추적하다가 브루클린의 레드 훅에 있는 그의 저택에서 초월적인 공포를 마주치고 얻는 깊은 후유증을 그린 작품이다. 작중 레드 훅은 전 세계에서 몰려든 이주민 때문에 경찰도 치안을 포기해 버린 “병든 지역”으로 언급되며, 악마 소환 의식을 주도하는 수댐이 저택으로 끌어들이는 인물들은 확실한 생계 수단이 없는 이국 출신 하층민들이다. 경찰이 끝내 소탕 작전에 나서게 하는 계기가 된 연쇄 영아 납치 사건은 이런 악마 숭배자들이 연루된 것으로 묘사된다. 한 세기 전이라는 시대적 한계를 감안하지 않을 수는 없으나, 유색인 혹은 이민자에 대한 혐오가 러브크래프트의 작품 세계에서 그려지는 공포의 주요한 한 축이라는 점은 명백하다.

“거버너스 섬을 마주보는 오래된 부두에 인접한 레드 훅은 지저분한 혼혈인들이 얽히고설켜 사는 미로 같은 곳이다.”

“이곳의 인구 구성을 보면, 구제불능의 복마전 양상이다. 시리아, 스페인, 이탈리아, 흑인의 요소가 서로 충돌하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는 스칸디나비아와 미국인 거주 지역이 산재해 있다. 온갖 소음과 오물이 들어차 있고, 기름 뜬 파도가 더러운 부두를 철썩철썩 때린다.”

“부랑자 무리가 골목길과 큰길을 따라 고성방가를 일삼고, 이따금씩 남의 이목을 꺼리는 이들은 서둘러 불을 끄고 커튼을 치는데, 외지인들이 제 갈 길을 가는 동안, 죄악으로 물든 가무잡잡한 얼굴들이 창가에서 흠칫 물러나곤 한다. 경찰은 이곳의 치안 유지와 갱생을 단념해 버렸고, 차라리 이 병든 지역으로부터 외부 세계를 보호하고자 방벽을 세우는 쪽을 택했다.”

“역사와 인류보다 오래된 유해함과 싸워야 하는 우리 인간은 과연 어떠한 존재인가? 아시아의 원숭이들이 공포의 전율에 맞춰 춤을 추고, 무너져가는 벽돌집마다 숨어든 수상한 자들 사이에 암적인 요소들이 둥지를 틀고 퍼져 나가고 있다.”

―『러브크래프트 전집4: 아웃사이더』에 수록된「레드 훅의 공포」 중에서

에드거 앨런 포와 함께 공포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며 현대 공포 작가들의 대선배로 추앙받은 그의 이러한 부정적인 면모를 직시하고 시대적 추세에 발맞추려는 움직임은 꾸준히 있어 왔다. 가령 세계환상문학상은 1975년에 러브크래프트의 고향인 로드아일랜드 주 프로비던스에서 처음 컨벤션 행사가 열린 이래 40여 년간 “하워드”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그의 흉상을 트로피로 수여하였으나, 2011년 수상자인 은네디 오코라포르를 비롯한 여러 작가들의 비판을 받고 2016년부터 다른 조형물로 대체하였다.
“러브크래프트 본인의 편견 때문에 훼손된 작품 중 하나를 바탕으로 하여, 그 자체로 좋은 이야기이자 새로운 관점을 띤 역버전을 쓰겠다는” 의도에서 탄생한 『블랙 톰의 발라드』 역시 이러한 시도의 일환이다. 장르 거장을 정면에서 비판하는 오마주를 보는 재미도 대단하지만, 현대 흑인 문화에 영향을 끼친 ‘슈프림 알파벳(민권 운동가 맬컴X의 제자 클래런스X가 1964년 설립한 단체 파이브 퍼센트 네이션 내부에서 통용되는 알파벳)’이 작중 배경인 1924년 뉴욕에서는 마법의 힘이 깃든 언어로 작용하듯이, 생생하게 묘사되는 도시 이민자의 삶이나 경찰의 폭력 등을 통해서 시공간을 뛰어넘어 현대 미국의 단면을 엿보는 듯한 기묘한 독서 경험을 얻을 수 있다.


목차


제1부 토미 테스터
1장 11
2장 22
3장 36
4장 50
5장 54
6장 71
7장 77
8장 87
9장 94

제2부 말론
10장 103
11장 112
12장 118
13장 121
14장 125
15장 131
16장 140
17장 166
18장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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