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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란 무엇인가에 관한 15가지 질문

영화란 무엇인가에 관한 15가지 질문

  • 김곡
  • |
  • 갈무리
  • |
  • 2019-11-29 출간
  • |
  • 328페이지
  • |
  • 130 X 188 mm
  • |
  • ISBN 97889619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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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영화란 무엇인가, 라는 불편한 질문
영화란 무엇인가? 이 오래된 화두는 사실 불편하다. 그 대답이 어려워서가 아니다. 반대로 너무 많은 대답이 이미 나와 있고, 또 그들 중 몇몇은 정답처럼 굳어져서 더는 질문할 필요가 없어져서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영화감독이자 철학자인 김곡에 따르면, 영화에 대한 많은 편견은 바로 그런 질문의 공백에서 자라난다. 영화는 사진, 문학, 연극 같은 타예술을 종합한 종합예술이라느니, 예술영화는 진실을 추구하는 반면 상업영화는 환영을 추구한다느니 하는 말들은 저자에 따르면 영화에 대한 편견들이다.
이 책은 이런 편견들이 모두 영화의 본질을 간과한 소산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영화의 본질을 ‘연장성’(extensiveness)이라는 화이트헤드의 개념에서 찾는다. 이에 따르면 영화의 본성은 ‘연장적’이며, 고로 영화는 ‘나눠지기 위해서만 이어지고 이어지기 위해서만 나눠진다.’는 본성을 가진다. 그런 점에서 영화는 ‘종합예술’이기는커녕 ‘분석예술’이다. 또한 ‘환영’을 추구하기는커녕 ‘분위기’를 추구하는 예술이다.

영화는 분위기를 추구한다
저자에 따르면 분위기는 단지 환영이나 환상이 아니다. 그것은 연장성에 대한 느낌으로서, 극장 안에 들어서자마자 우리가 본능적으로 느끼는, 얼마든지 나눠지고 또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실질적 예감이자 감각이다. 그것은 사진, 문학, 연극, 미술 등의 다른 예술매체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추구해오던 어떤 것이나, 영화가 유독 잘할 수 있는 어떤 것이다.
이 책이 실증적 사례로 드는 예가 흥미롭다. 유독 영화에서만 관객이 비명을 지른다는 것이다. 사진, 문학, 연극, 미술, TV에서 관객은 아무리 감동을 해도 비명을 지르지 않는다. 사진, 문학, 연극, 미술, TV가 영화만큼 강렬한 분위기로 관객을 옥죄진 않기 때문이다. 하나의 컷만으로도 사진, 연극, 미술보다 갑절의 분위기를 단숨에 형성해내는 능력, 그것이야말로 20세기 태동기부터 오늘날 멀티플렉스까지도 영화가 간직해왔던 그만의 특출난 재주라고 이 책은 주장한다.

‘송신자-메시지-수신자’라는 플라톤주의적 구도
그렇다면 왜 우린 영화가 종합예술이라느니, 진실을 추구하는 예술이라느니 하는 식의 그릇된 편견을 가지게 되었을까? 이 책은 그런 편견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래된 공통전제에 입각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스크린 뒤에 송신자가 있고, 매체는 메시지이며, 관객은 그 수신자가 된다는 ‘송신자-메시지-수신자’의 구도다. 분명 그 주범은 동굴의 우화를 말했던 플라톤이지만, 2천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우린 ‘송신자-메시지-수신자’라는 플라톤주의적 구도를 은근슬쩍 교육받고, 또 아무런 의심 없이 남용하면서, 영화를 체험해야 할 분위기보다는 해석해야 할 대상으로 만든다. 이러한 사고법은 이미지를 관객 스스로 뛰어드는 또 하나의 실재보다는 비평가나 전문가가 대신 해석해주기를 기다려야 하는 숨은 메시지로 만든다.
영화는 옹알이를 반데카르트적으로 했고, 걸음마는 반플라톤적으로 했다. 그러나 결국 그를 다시 플라톤주의로 되돌려 보내는 것은, 모세를 참칭하며 송신자의 메시지를 별점으로 채점하고 또 심판하려는 비평의 언어였다고 이 책은 쓰고 있다.

영화는 몇 kg인가, 영화는 몇 살인가
그렇다면, ‘영화란 무엇인가?’라는 추상적인 질문을 분위기라는 본성을 고려하여 좀 더 실질적이고 체감적인 질문으로 바꾸어 다시 던져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영화란 무엇인가?’라는 오래된 질문에 숨어있던 몇 가지 질문들을 ‘분위기’를 촉매제로 해서 추출해내고, 그것을 각 챕터의 제목으로 삼는다. 가령 ‘영화의 몸무게는 몇 kg인가?’, ‘영화의 나이는 몇 살인가?’, ‘영화의 살은 몇 겹인가?’, ‘영화의 밥상은 몇 그릇인가?’ 등등의 질문이 그것이다.
영화의 몸무게를 묻거나, 영화의 나이를 묻는 질문들은 일견 엉뚱해 보인다. 그러나 ‘분위기’라는 영화의 본성을 고려할 때 엄정한 질문들이 된다. 분위기는 이미지를 동굴 안의 실재로 만들면서, 그 안에 위치한 육체를 촉구하고 압박하는 가능성이나 힘 자체이기 때문이다.
결국 영화는 몇 kg인가, 영화는 몇 살인가, 영화는 몇 겹인가, 영화는 몇 그릇인가 등의 엉뚱한 질문들을 분위기의 질량, 분위기의 시간성, 분위기의 다원성, 분위기의 일원성을 묻는 질문들로 전환하면서, 이 책은 영화는 ‘군중의 예술’이라고 결론 짓는다. 왜냐하면 영화는 그 분위기의 질량을 군중의 무게로부터 빌려오기 때문이다.
이 책이 많은 철학자나 영화이론가들의 개념을 동원함에도 불구하고 결코 이론서가 아닌 것은, 이처럼 영화를 하나의 감각이자 질량감으로 사유하는/느끼는 방식 때문이다.


목차


서문 6

1장 영화는 빛나는가? 8
2장 영화는 사진인가? 17
3장 영화는 문학인가? 30
4장 영화는 연극인가? 48
5장 영화는 TV인가? 66
6장 영화감독은 실재하는가? 81
7장 스크린은 평평한가? 95
8장 관음증자는 누가 죽였나? 116
9장 멀티플렉스에도 비가 오는가? 132
10장 영화는 땅인가, 바다인가, 하늘인가? 158
11장 영화는 몇 kg인가? 183
12장 영화는 몇 살인가? 212
13장 영화는 몇 겹인가? 234
14장 영화는 몇 그릇인가? 또는 “삼켜도 삼키는 자의 것이 되는 것은 아닌가?” 264
15장 영화는 영원한가? 293

참고문헌 316
인명 찾아보기 318
영화 찾아보기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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