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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 카페

검은 고양이 카페

  • 다카하시유타
  • |
  • 태일소담
  • |
  • 2019-12-17 출간
  • |
  • 320페이지
  • |
  • 127 X 188 mm
  • |
  • ISBN 979116027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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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줄거리
“일자리를 구하게 해주세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어느 날 인연을 만들어 준다는 히카와 신사에서 간절히 소원을 빌던 마시타 구루미는 근처 강가에서 택배상자 안에 버려진 검은 고양이 한 마리를 구해낸다.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된 구루미에게 근처를 산책 중이던 노부인이 다가와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쉬었다 갈 것을 제안한다.
착한 일을 해서 복을 받은 걸까. 마침 카페에서는 숙식이 가능하다는 조건을 걸고 점장으로 일할 사람을 모집 중이었다. 계약직으로 일하던 출판사에서 정리해고 당한 뒤로 근근히 살아가던 구루미에게 일자리와 잠자리를 한 번에 해결한 찬스가 다가온 것이다. 다음날, 일자리를 부탁하기 위해 다시 찾은 카페에는 검은 기모노를 입은 채 자신을 ‘구로키 포’라고 소개하는 잘생긴 남자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기다려. 가지 마. 구루미에게 할 말이 있어.”
“고양이 목걸이를 하고 지내고 싶어. 사육당하고 있다는 증표를 원해.”
“나의 집사가 되어줘.”
“……네?”

남자는 이미 구루미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는 듯 친근하게 말을 걸지만 구루미는 위험한 말을 내뱉는 미남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어깨에 놓인 손을 매몰차게 뿌리친다. 구루미의 손과 구로키의 손등이 닿는 순간, 검은 기모노를 입은 미남 구로키가 갑자기 고꾸라지듯 몸을 구부리고 울부짖기 시작했다. 구루미는 쭈그려 앉아 구로키의 낯빛을 확인하지만 오뚝한 콧날, 예쁜 입술 그리고 쫑긋 삼각형 모양의 귀까지, 변함없이 잘생긴 얼굴이다.
귀가 쫑긋 삼각형?
뭔가 이상하다. 잘생긴 남자의 특징과 다른 뭔가가 섞여 있다. 검은 기모노의 미남은 순식간에 검은 고양이로 변해버렸다.

카페를 지키는 미스터리한 미남의 정체는
사람으로 둔갑하는 검은 고양이?

해가 지면 사람으로 둔갑을 한단다. 그것도 엄청나게 잘생긴 미남으로. 우연인지 운명인지 알 수 없는 구루미와 포의 첫 만남 이후, 고양이가 사람으로 둔갑한다는 사실도 받아들이기 버거운 구루미에게 고양이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능력까지 생기고 구루미가 고양이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졌다는 소문은 점점 마을에 퍼져나간다.
이 뻔뻔스러운 검은 고양이 포는 구루미가 새 일자리로 점찍어 놓은 고풍스러운 커피숍 〈커피 구로키〉의 점장 자리를 차지하고, 카페가 망할까 노심초사하는 구루미와 달리 포는 느긋하게 커피를 내리며 폭탄 발언을 한다.
“이 카페는 앞으로 고양이만 찾아올 예정이다냥!”

사연을 가진 고양이와 집사들이 모여드는 〈커피 구로키〉
과연 이 뻔뻔스럽고 건방진 검은 고양이의 숨겨진 사연은?

집사 메구미에게 생긴 스토커 때문에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가출을 감행한 삼색 고양이 마게타, 자신이 키우는 러시안블루 고양이 유리가 밥을 먹지 않는 이유를 알려달라고 찾아온 유미. 결국 〈커피 구로키〉에는 향긋한 커피를 마시러 오는 손님은커녕 사연을 가진 고양이와 집사들만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한다.
건방진 검은 고양이 포, 친절한 삼색 고양이 마게카, 터프한 러시안블루 유리까지. 각양각색의 고양이가 점령해버린 〈커피 구로키〉. 구루미는 과연 새 일자리를 잘 지켜낼 수 있을까?

낮에는 고양이들이 뛰어노는 고풍스러운 카페였다가 해가 지면 미남들이 깨어나는 〈커피 구로키〉
향긋한 커피에 숨겨진 ‘냥’ 소리 나는 사건들이 지금 펼쳐진다.


목차


검은 고양이와 카페 드 폼
삼색 고양이와 커피 아마레토
러시안 블루와 블랙커피
처음과 끝과 마시멜로 커피
옮긴이의 말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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