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파울로 솔레리와 미래도시

파울로 솔레리와 미래도시

  • 파울로솔레리
  • |
  • 르네상스
  • |
  • 2004-03-30 출간
  • |
  • 296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90828088
판매가

15,000원

즉시할인가

13,500

카드할인

0원(즉시할인 0%)

적립금

750원 적립(5%적립)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추가혜택

네이버페이 무조건 1%적립+ 추가 1%적립

수량
+ -
총주문금액
13,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 우리 시대의 다빈치, 파울로 솔레리

도시계획의 르네상스를 꿈꾸며 ‘아르콜로지’의 개념을 만들어내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미국 애리조나 주의 사막 한복판에 도시를 건설 중인 건축가이자 철학자가 있으니 파울로 솔레리가 그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태어나 토리노 공대에서 건축학을 공부하고 미국으로 건너온 그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밑에서 장학금을 받고 탈리에신 웨스트에 머물렀다. 그러나 그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추구했던 건축물 단위의 생태학에 한계를 느끼고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그는 주거의 밀집, 도시에 미치는 환경의 영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수천 장의 종이에 미래 도시를 스케치하면서, 그는 지구 밖 우주 공간에 떠 있는 도시, 바다 위 도시, 다리 위에 매달린 도시 등을 그려 나갔다.
이탈리아에 머무는 동안 비트리 술 마레에 있는 어느 요업 공장의 디자인을 의뢰받아 작업하였는데, 도기를 생산하는 일로 이어졌고, 후에 한국의 풍경을 인연으로 청동 종을 제작하게 되었다.
1956년 애리조나로 돌아온 그는 코산티 재단을 설립하고 실험적 성격의 어스 하우스(earth house)를 지었다. 여기에 주물 공장을 세워 지금은 너무도 유명해진 아르코산티 종을 생산하였다. 그 종들은 아르코산티를 건설하는 밑천이 되어 주었다.
1970년 아르코산티에서 공사가 시작되었다. 에너지와 원료, 토지 이용을 최소화함으로써 폐기물과 환경오염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자연환경이 도시를 둘러싸는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아르코산티의 공정은 불과 5%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완성된 도시를 보지 못하고 죽더라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한다. 후손들에게 남겨 줄 것이 있기 때문이다.

■ 아르콜로지=생태건축=전원주택? Never!

파울로 솔레리의 미래 도시인 ‘아르콜로지’는 건축(architect)과 생태학(ecology)의 합성어다. 따라서 생태건축의 논의에서 솔레리의 사상은 늘 거론되며, 솔레리는 생태건축가로 이해되기도 하지만 ‘아르콜로지’가 ‘생태건축’으로 번역되어 사용되지는 않는다.
우리는 생태건축하면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곳에 환경 친화적인 재료를 사용하여 건물을 짓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맞는 얘기다. 독일이나 일본 등에서 이미 뿌리를 내려 정착된 생태건축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례적으로 건축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까지 받으며 주목받고 건축문화의 한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자연친화건축, 환경친화건축, 지속가능한 건축 등의 말과도 유사하게 사용되고 있는 생태건축은 광의적 의미로 생태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건축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전원주택과 유사한 미국의 중산층이 사는 교외 지역의 단독주택은 솔레리가 가장 경멸하는 주거 형태다. 그는 단연코 “현재 세상에 만들어진 가장 소비 지향적이며 가장 낭비가 만연되고 가장 오염되고 차별이 심한 주거 형태는 교외 주택”(본문 89쪽)이라고 말한다. 집의 규모가 커질수록 이 집을 채우기 위해 더 많은 것들을 구매해야 하고, 도시 스프롤이라고 불리는 현상으로 주택들이 고립되고, 각각의 주택들은 기반 시설, 정화 시설 등의 연결망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도시의 수평적 확장일 뿐이라는 것이다. 또한 더 많이 소비하기 위해 더 많이 생산해야 하고 거리에 따른 교통에너지가 낭비되며 공동체가 파괴되는데, 이러한 물질만능에 몰두하면 이 행성은 한계가 있다는 점과 사람들이 쾌락주의에 매달리게 된다는 점을 간과하게 된다고 경고한다.
1960년대 이미 이와 같은 오늘날의 건축, 도시적 양상을 예견했다고 할 수 있는 솔레리의 아르콜로지는, 현 도시의 치유나 개선이라는 측면을 넘어서 자연이 어떠한 상태에 도달될지도 알 수 없는 먼 미래까지 가정하여 착안된 도시이자 건축이다. 한마디로 말해 아르콜로지는 고도로 집약되어 수직화된 생태도시이자 도시 유기체이다.
솔레리의 생태도시는 펼쳐진 도시를 겹겹이 접어 입체화하고 집약화하여 공간과 시간,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개념이다. 이곳의 주민은 도시 사람도 될 수 있고 시골 사람도 될 수 있다. 집에서 걸어 나와 도시 중심부로 갈 수도 있고 자연의 풍경 속으로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현관 계단 한쪽으론 문화가 존재하고 다른 한 방향으론 자연, 즉 그 지역의 상황에 맞는 자연이 있을 것이다.


■ 경계를 넘어 미래도시로

책에 실린 여러 대담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정신과 물질에 대한 솔레리의 생각이다. 솔레리는 요업이나 청동제작과 같은 일들을 통해 물질들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하나의 형태가 되고 그것이 활용되어 제 목적을 행하는지를 직접 체험했고, 그 위에 물질에서 정신으로의 진화를 주장한 드 샤르뎅과 같은 신학자의 사상을 보태어 지구라는 거대한 하나의 물질을 탐구했다고 할 수 있다.
현 지구에서 솔레리가 지적하는 가장 큰 문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개인주의와 자본주의이며, 이는 환경 훼손이나 지구 보전 자체를 위협하는 주범으로 이해된다. 역설적이게도 아르콜로지의 첫 번째 시도인 아르코산티는 미국에서 구축되고 있는데, 이는 한 요소가 중심에서 내파되어 전체를 변화시켜야 된다는 자신의 주장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아르코산티의 근본적인 취지와 방향, 실현 과정들을 살펴보면 솔레리의 기본적인 사고에는 사회주의의 이상까지 엿보이는데, 실제로 아르코산티는 공동체적인 거주, 노동, 여가를 통해 성장해 가는 혹은 진화해 가는 건축이며 새로운 개념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솔레리의 진화론적 사고에서 핵심은 모든 존재의 경계를 한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르콜로지의 인간과 도시, 자연, 기술은 현재에 우리가 생각하는 개념이나 범위를 넘어선다. 궁극적으로 진화의 귀결점을 솔레리는 ‘sainthood’ 즉 신성으로 보고 있다. 아르콜로지의 토양은 지구가 아니라 신성이 교차하는 우주적 차원이다.
이러한 주장 때문에 우리는 솔레리를 이상주의자로, 아르콜로지를 이상도시로 바라보아야 할까? 5000년 전의 한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인간은 현대인과 동일한 존재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과 앞으로 또 5000년이 흐르고 난 뒤 생명 있는 ‘존재’들은 어떠한 공간에서 살게 될까 하고 가늠해 본다면, 충분히 미래 도시라고 명명할 수 있는 근거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파울로 솔레리의 생태도시-미래도시는 ‘공상’에 그치거나 그렇게 먼 훗날의 일도 아니다. 솔레리 자신이 ‘아르코산티’로 실현하고 있으며, 우리와 가까운 일본에서 ‘초고층 빌딩 아르콜로지(Hyper Building Arcology)’로, 홍콩에서 ‘밀레니엄 타워’의 형태로 계획, 설계되고 있는 것이다.





■ 아르코산티로 가는 길

미국의 그랜드캐니언에서 17번 고속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2시간 반만 가면 아르코산티에 다다른다. 효율적인 냉난방을 위해 햇빛과 그늘을 이용하여 디자인된 건물들에서 사막의 낮과 밤을 즐길 수 있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1976년 3월 16일자는 “아마 우리가 사는 동안 가장 중요한 도시건축 실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1970년에 공사가 시작된 아르코산티는 사람들의 일상 생활과 일, 쇼핑과 여가 활동이 모두 쉽게 걸어 다니며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짧은 거리 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교통체증과 같은 일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다. 자동차는 마을 외부로 이동할 때처럼 특별히 필요한 경우에만 이용한다.
아르코산티는 방문객센터, 청동 주조 공방인 앱스, 자기 공장, 주민 주거시설, 광장으로 사용되는 볼트, 워크숍 참가자와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 시설, 콜레리 음악센터, 도서관, 사무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드 타운이라고 불리는 아르코산티의 초창기는 약 100명 정도를 위한 주거지와 청동 주조 공방, 요업 설비로 시작했다.
일본인 도미아키 다무라 씨는 그저 파울로 씨를 만나러 왔다가 5주짜리 워크숍에 참여했는데, 이제는 이곳에서 가장 오래 거주한 사람이 되었다. 전망 좋은 방은 오래 거주한 사람 순으로 배정되기 때문에 그는 가장 좋은 방을 쓴다.
아르코산티는 일년 내내 워크숍이 열리는데 다양한 직종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다. 엘더호스텔 프로그램은 적어도 55세 이상의 사람들이 참여하는데 솔레리는 특히 이 집단을 좋아한다. 이 외에도 매년 정기적으로 이벤트와 공연들이 펼쳐진다.
건축가나 도시계획가가 아니더라도 이곳에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목차


■파울로 솔레리와의 대화
편집자 서문
서문
아르콜로지, 그 시작과 끝
진화하는 도시
의식의 건축
공평성을 담는 공간
생존과 초월 사이에서
아르콜로지의 구체적 대안
우주의 시민들

■아르코산티로 가는 길
우리 시대의 다빈치, 파울로 솔레리
아르코산티의 첫 삽을 뜨다
아르코산티 사람들
아르코산티의 농업
워크숍 프로그램
아르코산티 답사하기
콜리 솔레리 음악센터
피에르 테이야르 드 샤르댕과 솔레리
지구의 인구
보존의 필요성
아르코산티 관광

■연보
■용어 해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