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에 숨겨진 과학,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쉽고 간편하게 즐기는 신기한 과학의 세계
과학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다!
우리 생활 곳곳에 숨겨진 과학.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 과학에 숨겨진 놀라운 진실들을 인식하지 못한 채 살고 있다. 이러한 과학의 비밀들을 쉽고 재밌게 풀어주는 과학 상식서 《맛있고 간편한 과학 도시락》(은행나무 刊)이 출간됐다. 생활 속 다양한 주제에 대한 폭넓은 지식으로 가득한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과학 이야기를 친근하게 풀어냈다. 현직 과학 전문 기자가 엄선한 과학계의 최신 이슈와 공신력 있는 정보들은 잘못된 과학 상식을 바로 잡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과학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맛있는 도시락처럼 영양이 풍부한 과학 상식서
베이컨(Bacon, Francis)은 “과학의 진정한 목적은 인간 생활에 새로운 힘과 발견을 주는 데 있다”고 했고, 톨스토이(Tolstoi, Lev Nikolaevich)는 “문학과 과학은 빵과 물 같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우리 몸속 작은 세포 하나에서부터 생활 전반에 이르기까지 인간과 밀접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이 바로 과학이다. 인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과학. 《맛있고 간편한 과학 도시락》은 막연히 과학은 어렵고 지루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독자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영양가 풍부한 과학적 지식들을 한 곳에 보기 좋게 담았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려울 것만 같던 과학이 맛있고 보기 좋은 나들이 도시락처럼 어느 순간 우리 곁에 친근하게 다가온다.
2007년 2월 미국 샘휴스턴주립대 심 터우충 박사는 사랑한다는 말을 할 때는 왼쪽 귀에 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100명을 대상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말을 녹음해 왼쪽 귀와 오른쪽 귀에 들려준 결과 왼쪽 귀로 들었을 때 더 정확히 기억했다는 것. 연구팀은 왼쪽 귀와 연결된 우뇌가 감정조절에 관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들려준 말을 정확히 기억한 수는 왼쪽 귀 70명, 오른쪽 귀 58명이다. 12%의 차이일 뿐이지만 앞으로 꼭 연인의 왼편에 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긴 12%면 대단하지 않은가. 단 1%의 확률에도 목숨을 거는 것이 사랑이니 말이다. 사실 사랑의 성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연구는 꽤 많이 이뤄지고 있다. 과학자들의 ‘따분한’ 사랑 이야기도 알아두면 도움이 될 때가 있을지 모른다.
-도시락 하나. 우리 몸에 숨겨진 과학 <사랑한다는 말은 왼편에서 속삭여라!> 中
근거 없는 속설? 알고 보면 다 근거 있는 과학!
잠이 오지 않을 때 ‘양을 세어 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가? 간혹 ‘양을 세다 정신이 더 또렷해졌다’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나 이것은 충분한 과학적 근거가 있는 말이다.
불면증 환자는 빠른 뇌파인 베타파의 비율이 높고, 느린 뇌파인 세타파의 비율이 낮다. 환자에게 자신의 뇌파를 보여주면서 스스로 세타파가 늘어나는 요령을 알려주고 반복하게 하면 환자가 잠을 잘 수 있다. 그럼 세타파를 늘어나게 하는 요령이 뭘까? 바로 반복해서 특정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이다. 세타파를 늘리는 요령에 따르면 ‘잠이 오지 않을 때 양을 세라’는 옛말이 나름 적절했던 셈이다.
-도시락 하나. 우리 몸에 숨겨진 과학 <양을 세면 잠 오는 이유> 中
이 외에도 ‘마구간 냄새가 고약하면 비가 온다’는 말 속엔 저기압일 때 비가 온다는 원리가 숨어 있고, ‘간에 기별도 안 간다’라는 말은 우리 조상들이 간이 소화기관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는 걸 보여준다. 실제로 간은 쓸개즙을 분비해 지방의 소화를 돕고, 소장에서 흡수한 모든 영양분을 해독·가공해 심장으로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미용을 위해 많이 쓰이는 ‘보톡스’는 ‘적게 쓰면 약, 많이 쓰면 독’이라는 속담의 대표 격이라 할 수 있다. 보툴리누스균이 만드는 독소는 매우 강력해 신경과 근육을 마비시키지만 과학자들은 이 독소를 수십만 배 희석시켜 약품으로 만든 것이다.
《맛있고 간편한 과학 도시락》에서는 이처럼 우리 속담 속에 숨은 재미있는 과학 원리들뿐만 아니라 ‘겨드랑이 털은 왜 구불구불할까?’, ‘야한 생각하면 정말 털이 빨리 자라는지’, ‘왜 약은 식후 30분 후에 복용해야 하는지’ 등 누구나 한 번쯤 꼭 알고 싶었던 호기심들을 명쾌하게 풀어준다.
세상의 모든 과학적 호기심들을 위한 책
김연아의 명품 점프 속에는 어떤 과학적 비밀이 숨어 있을까? 과속 단속 카메라가 과속 차량을 집어내는 원리는? 우주에서 맨몸으로 몇 초나 버틸 수 있을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느끼는 과학적 호기심들. 쉽고 간단하게 해답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제대로 된 지식을 얻기는 힘들다. 인터넷에 넘쳐나는 정보들을 맹신할 수도 없고, 논문 등의 전문 자료들은 복잡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맛있고 간편한 과학 도시락》은 명쾌한 설명과 정확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이러한 호기심들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 준다.
“혹시 단속카메라가 어떻게 자동차 속도를 측정하는지 알아요?”
“그럼요. 야구경기에서 투수들이 공 던질 때도 속력이 나오잖아요. 그거랑 똑같은 원리로 하는 거 아니에요?”
“역시. 모르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센서는 공중에 달려 있는 카메라가 아니라 바닥에 있어요.”
“바닥이요? 바닥에 무슨 센서가 있어요?”
“바닥에 네모 모양으로 그어진 금이 10~20m 간격으로 연속으로 두 개 있을 거예요. 네모 금 아래쪽에는 전선이 깔려 있어요. 차가 지날 때 전선에 흐르는 자기장이 변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감지하는 거죠. 첫 번째 금을 밟고 난 뒤 두 번째 금을 밟을 때까지 시간을 측정하는 거예요. 두 금 사이의 간격이 10m일 때 시속 100km로 달리면 0.36초가 걸리죠. 만약 그보다 시간이 적다는 뜻은……”
“시속 100km보다 빨리 달렸다는 뜻이네요.”
-도시락 둘. 생활 속의 과학 <과속 단속 카메라 어디 어디 숨었나?>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