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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같이

  • 김정하|앙헬 부르가스|이그나시 블란치|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
  • |
  • 노란상상
  • |
  • 2020-01-06 출간
  • |
  • 32페이지
  • |
  • 245X225X15mm
  • |
  • ISBN 9791188867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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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 발 물러서서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나를 보여 주는 일
어느 날, 각자의 공간에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들어와 그림을 그렸어요! 자신이 그리는 것과는 전혀 다른 그림말이에요! 생각도 못 했던 일이 벌어지자 주인공들은 화를 내며 자신의 그림에 손대지 말라고 소리 지르지요.
결국 두 주인공은 자신이 더 많은 도화지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지켜 왔던 선을 넘어 그림을 그려요. 그렇게 뒤죽박죽, 엎치락뒤치락 싸우다 보니 반반 나뉘었던 그림은 어느새 하나로 합쳐져 새로운 그림이 되었어요! 두 주인공은 그 그림을 보고 깜짝 놀라요. 왜냐하면 혼자 그렸던 그림과는 다르게 보였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둘은 함께 색도 섞고 공간을 나누기도 하며 그림을 그려 나가요. 둘이 완성한 그림은 생각보다 훨씬 더 풍성하고 근사해요. 그리고 그것보다 더 근사한 것은 바로 함께하는 기쁨을 알게 됐다는 거예요!

먼저 양보하고 서로 이해하고 함께 배려하는 방법을 배우다

『같이』의 두 주인공처럼 다른 누군가와 함께 지낼 때는 같이 호흡하고 발맞추는 일이 중요해요. 하지만 이러한 과정들이 순조롭지만은 않죠. 왜냐하면 아무도 들어올 수 없던 ‘나’라는 공간에 누군가가 불쑥 찾아오는 일과 같으니까요. 그 공간은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것들로만 가득 찬 곳이에요. 그런데 만약 누군가가 이곳에 들어오게 된다면 내 소중한 것들을 망가뜨릴 수도 있고 또 꼭꼭 숨기고 싶었던 것을 드러내야 할 수도 있어요. 아마 기분이 상할지도 몰라요. 또 서로 소리 지르며 싸울 수도 있고요.
그런데 왜 우리는 이렇게 힘든 일을 참으면서까지 누군가를 배려하고 이해해야 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그 과정을 통해 내가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나와 다른 상대를 보며 상대의 좋은 점을 배울 수도 있고, 또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더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어요. 그렇게 되면 혼자 생각했을 때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테고요. 바로 『같이』의 두 주인공들이 그린 아름다운 그림처럼 말이에요.

새로운 도전, 그리고 새로운 그림책의 완성

그림책 『같이』는 이그나시 블란치와 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 두 명의 그림 작가가 함께 그림을 그렸어요. 한눈에 보기에도 왼쪽의 그림과 오른쪽의 그림이 확연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신기한 점은 각각 따로 보았을 때는 서로 어울리지 않고 개성이 강했던 그림들이 한데 섞이니 마치 한 사람이 그린 것처럼 너무나 잘 어우러졌다는 거예요.
사실 글 작가 앙헬 부르가스와 그림 작가 이그나시 블란치는 오래전부터 함께 발맞춰 그림책을 만들어 왔어요. 하지만 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는 처음으로 함께 작업하는 그림 작가였지요. 이미 너무나도 서로에 대해 잘 아는 두 작가가 새로운 그림 작가인 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와 함께 작업하고 그 사람을 알아 가야 하는 일은 마냥 쉽지만은 않았을 거예요. 또 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도 혼자만 잘 모르는 작가들과 작업을 하기란 어색하고 어려운 일이었을 테고요. 마치 『같이』의 두 주인공처럼 말이에요. 하지만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결국엔 이렇게 멋진 책을 만들어 냈어요.
오늘은 내가 다른 누군가에게 먼저 손 내밀고 함께하자고 이야기해 보는 건 어떨까요? 같이 하는 가치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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