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째째한 이야기

째째한 이야기

  • 방덕원
  • |
  • 책앤
  • |
  • 2019-12-25 출간
  • |
  • 304페이지
  • |
  • 150 X 213 X 22 mm /540g
  • |
  • ISBN 9791188261086
판매가

20,000원

즉시할인가

18,000

카드할인

0원(즉시할인 0%)

적립금

1,000원 적립(5%적립)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추가혜택

네이버페이 무조건 1%적립+ 추가 1%적립

수량
+ -
총주문금액
18,0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째지한 사람의 째즈 이야기

사람을 처음 만날 때는 언제나 약간의 설렘과 기대가 있다. 그래서인지 처음 만났던 때의 인상이나 느낌은 오랫동안 잊히지 않는다. 오래 알고 지내는 지인들도 처음 만난 순간의 상황이나 인상이 선명하게 기억으로 남아있다.
책이 나온다기에 언제 그를 처음 만났는지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그런데 기억이 나질 않았다. 물론 가끔 보는 사람이라면 그럴 수도 있지만, 그와는 수시로 연락하고 자주 보는 편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와 나 그리고 같이 어울리는 멤버들이다. 처음 보았던 인상이 또렷이 기억나는데, 유독 그에 대한 기억만 없다. 언제 처음 봤는지, 만나면서 인상 깊었던 순간들이 있었을 텐데 떠오르는 기억이 없다.
언제부터 알고 지냈는지 모르지만, 그와는 흉이나 허물 가리지 않고 편하게 얘기하고 지내는 사이다. 마른 땅에 단비가 스며들듯 부지불식 중에 자연스럽게 친해져서 어릴 적 같이 자란 동네 친구 같은 느낌이다. 한참의 생각 끝에 찾아낸 게 하나 있긴 하다. "재즈만 듣는다"는 것이다. 10여 년 전쯤에 처음 보았을 텐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유일하게 떠오르는 인상이 재즈만 듣는 재즈 마니아라는 것이다.
사실 나는 사람에 대한 호불호가 분명하고 개성이 강한 스타일이다. 그런 나와 나이 들어서 만나서 자연스럽게 지내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 그는 나뿐만이 아니라 누구와도 잘 어울리고 어느 자리에서나 드러나지 않으면서 융화를 잘한다. 그런 그를 보면 얽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이 마치 재즈의 그것과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5년쯤 전으로 기억한다. 그의 집에 여럿이서 초대되어 갔을 때였다. 내가 그동안 생각해왔던 제안을 그에게 전격적으로 했다. 재즈책을 내보라고 말이다. 그는 예의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에이! 내공이 안 돼요!"라고 손사래를 쳤다. 그 뒤로 가끔씩 책 출판 제안을 몇 번 더 그에게 했다. 5년이 지나서 책을 낼 계획을 그에게 전해 듣고는 반가운 마음이 앞섰다. 첫 책은 무조건 잘 팔려야 하는 것이기에 그의 초고를 보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사실 나는 재즈를 주로 듣는 재즈 마니아는 아니다. 클래식과 가요, 팝, 국악 다음에 블루스와 함께 좋아하는 정도다. 그런 내 눈에 보기에도 시중에 나와 있는 재즈 관련 책은 좀 진부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재즈의 역사를 서술하거나, 유명한 연주자 중심으로 나열하거나, 그도 아니면 장르별로 나누어 설명하는 것이 태반이다. 재즈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지만, 나처럼 재즈를 아주 가까이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지루하고 재미없는 정보의 나열로 보여질 뿐이다.
이 책은 재즈의 역사와 인물을 다루고 있지만, 역사나 인물에 머무르지 않는다. 자신이 어떻게 음악 듣기를 시작했으며, 어떤 계기로 재즈에 입문하게 되었는지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기존 책이나 인터넷에 나와 있는 정보가 아니라 본인이 스스로 어떻게 듣고 느꼈는지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그래서 읽기에 부담이 없다. 마치 친한 친구의 음악 일기장을 훔쳐보는 그런 느낌이 아닐까 싶다.
재즈에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이슬이 옷에 소리 없이 스며들듯 저자의 재즈 이야기에 빠져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 들어간 모든 삽화는 저자가 밑그림을 바탕으로 직접 그린 것이다. 째지한 느낌의 그림과 글을 보고 있으면 재즈를 듣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 것이다. 책의 디자인과 글, 그림 모두 재즈스러운 느낌으로 가득 차 있다.
최윤욱, 《굿모닝 오디오》 저자


목차


4 preface

1장 이건 무슨 음악이지?
14 재즈와의 강렬한 첫 만남
17 빽판의 추억
20 아는 만큼 들린다, 깊이 듣는 재즈
24 아침을 깨워주는 소니 롤린스
28 오래 들어야 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31 스윙 재즈를 알게 해준 듀크
35 한겨울 슬픔을 덮어준 몽크의 피아노
38 음반 콜렉터의 표적이 되는 이유
43 초보 리스너라면 오스카 피터슨
47 그녀의 달콤한 노래에 취하다
50 펑키한 재즈, 들어볼래요?
53 요절한 최고의 트럼펫터, 클리포드 브라운
56 행크 모블리의 보사노바, 그 흥겨움에 대하여
59 10년 만에 가진 클리포드 브라운의 초반
62 존 콜트레인을 좋아하세요?
66 신촌 카페에서 재즈 듣기
70 지루한 장마엔 먼델 로우의 진한 기타를
73 폭우 속 따스함을 안겨준 재즈 데이트
77 권투 선수의 통통 튀는 재즈 피아노

2장 더 좋은 소리를 위한 욕심은 끝이 없다
82 아날로그 재즈 라이프의 설레는 시작
86 MC 카트리지의 세계로 진입하다
92 포노 앰프를 바꾼다고 될 일이 아니야
96 모노는 뭐가 다른가요?
99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행복한 모노 초반
103 1950년대의 소리를 들려주는 빈티지 기기들
107 이젠 초창기 78회전의 세계로
113 음반만큼 소중한 나의 오디오 친구들

3장 태평양을 건너재즈의 본고장으로
122 클래식 피아니스트가 재지스트였다니
127 작은 재즈 가게에서 얻은 득템의 즐거움
130 재즈에 웬 오보에?
134 50년전의 빌리를 지금의 내가 듣고 있다니
138 세 장의 보컬 명반과 클리포드 브라운
147 나만의 최애 음반, 콜맨 호킨스의 소울
150 짧아서 아쉬운 45회전의 생동감
156 거장 파커의 연주에 눈뜨다
160 비밥과 쿨 재즈의 초기 녹음을 듣고 싶다면
164 재즈의 본고장도 시골에선 엘피가 골동품?
170 화이트 크리스마스 같은 설레는 재즈 보컬
174 78회전 음반점에서 빌리를 찾다

4장 재즈의 바다에서 헤엄치다
180 아내는 블라인드 테스트 전문가!
184 프로그레시브 록 팬도 반한 아트 블래키
188 가성비 좋은 음반을 찾는다면
192 2인자가 더 좋다
197 아빠, 써니 틀어주세요!
201 캔디처럼 달콤한 연주라니
206 하프로 재즈를 연주한다고?
210 감미로운 쿨 재즈로 퇴근 후의 휴식을
214 깊은 밤에 듣기 좋은 음반
218 넓은 무대감의 스테레오, 짙은 음색의 모노
224 왜 계속 같은 음반을 사냐고요?
228 1959년의 블랙호크 라이브를 듣다
232 걸어두고 보고 싶은 멋진 재킷들

5장 아직도 듣고 싶은 음반이 많다
240 들을수록 우러나는 사골국 같은 음반
248 최고의 라이브 음반이라는데 음질이 왜 이래?
254 마일즈의 트럼펫에서 이런 소리가
259 존 콜트레인이 알토 색소폰을 연주했다고?
264 장고의 기타에서 ‘사의 찬미’가 들린다면
267 최상의 음을 찾기 위한 나의 레퍼런스 음반
272 그때 그곳의 소리와 분위기를 찾아서
278 쿨의 탄생에는 마일즈 데이비스가 있었다
282 소리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다
286 데모반 음질이 더 좋을까?
292 음반은 애인처럼 소중히 다뤄야 한다
298 함께 들으면서 성장해온 나의 재즈
301 나에게 재즈란?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