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향연 ‘뿌리가 튼튼한 우리말 번역’이 선보이는 최고의 인문학 여행
‘불확실성의 시대, 기업은 어떤 소명을 찾고,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이 질문에 신세계그룹이 찾은 가치는 사람, 그리고 모두의 행복을 위한 ‘인문학’이다. 이 가치의 실천을 위해 신세계그룹은 2014년부터 ‘지식향연’이라는 인문학 프로젝트 진행하고 있다. 3년째 대규모 인문학 강연을 통해 청년 인재를 양성하고, 지식 나눔을 실천해온 신세계그룹이 지식향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준비해온 ‘뿌리가 튼튼한 우리말 번역‘을 선보인다.
세계적 유산으로 뛰어난 가치를 지닌 인문학 서적을, 제대로 된 번역으로 소개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뿌리가 튼튼한 우리말 번역‘은 2년 6개월의 기획 과정을 거쳐 마침내 그 첫 번째 도서로 《이탈리아 여행》을 출간했다.
아름다운 번역, 106장의 그림과 함께 되살아난 고전의 즐거움
‘뿌리가 튼튼한 우리말 번역'은 전 세계의 인문학 유산을 양질의 콘텐츠로 소개하는데 집중한다. 첫 번째로 선보이는 《이탈리아 여행》이후로도 학계의 검증을 받은 저작 가운데 아직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명저, 혹은 국내에 소개되었지만 아름다운 번역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고전을 잇달아 기획중이다. “제대로 된 번역서는 세상을 보는 안목을 넓혀 준다.”는 괴테의 말처럼 ‘뿌리가 튼튼한 우리말 번역'은 원문의 내용을 충실하게 살리되, 현대 독자를 사로잡는 뛰어난 문장으로 담기 위해 국내 최고의 번역가를 정중히 모셔 최고 수준의 원고를 완성해냈다. 《이탈리아 여행》의 번역을 맡은 독일어권 대표적 번역가이자 인문학자 안인희 박사는 “어려움 뒤에는 즐거움과 쾌감이 있었다. 기쁨에 이끌려 이 책을 번역했다. 다시 읽을수록 그 기쁨이 더욱 커진다. (915쪽)”는 말로 책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하며 문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여행》은 실제로 괴테가 사진을 찍듯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직접 스케치한 그림 등 106 편의 작품을 풍부하게 실어 함께 여행하는 듯 현장감을 극대화해 고전 문학을 읽는 즐거움을 완성해냈다.
시대를 초월하는 대문호를 탄생시킨 위대한 여정 《이탈리아 여행》
《이탈리아 여행》은 괴테의 재탄생을 잉태한 이탈리아 그랜드 투어의 기록이다. 좋은 교육을 받고, 매우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로서 일찌감치 정치가, 학자,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은 괴테였지만 그는 자신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만 37세 생일이 지난 어느 날, 괴테는 남몰래 그토록 동경했던 이탈리아로 떠난다.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던 괴테의 여행은 놀라운 성장의 기록과 함께 2년 가까이 계속되었다.
여행의 기록은 30년이 지난 뒤에야 《나의 삶에서. 두 번째 국면의 제1부》(1816)와 《나의 삶에서. 두 번째 국면의 제2부》(1817)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간되었다. 이것이 《이탈리아 여행》에서 소개한 1부와 2부이다. 그리고 1829년, 여기에 책의 3부인 ‘두 번째 로마 체류가 더해져서 《이탈리아 여행》의 전체 원고가 완성되었다.
‘내가 로마로 들어선 날부터 진정한 재탄생이 시작된 것이다.’(244쪽)
여행자 괴테는 자기가 보고 있는 대상들, 즉 이탈리아의 자연, 거대한 유적과 찬란한 르네상스의 예술에 경탄하는 동시에 그 모든 것을 바라보고 관찰하는 자신의 내면에 집중했다. 덕분에 《이탈리아 여행》은 작가의 시선과 내면을 생생하게 묘사한 가장 매력적인 여행기로 탄생할 수 있었다. 이토록 생생하게 묘사된 작가의 성찰은 그랜드 투어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또한 이미 작가로서 명성을 떨친 괴테였던 만큼 그의 문장은 오락성과 문학성의 경계를 절묘하게 오간다. 자연 탐구, 사람에 대한 관찰, 해박한 예술 지식을 신선한 관점과 은근한 유머로 버무리며 지루할 틈이 없는 참신한 여행기를 완성했다.
이탈리아 여행에서 돌아온 괴테는 개인적인 삶에서는 물론 예술가로서도 커다란 변화를 보이며 예술가로서의 풍성한 결실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탄생한 괴테의 작품은 유럽의 변방이었던 독일의 위대한 도약에 발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