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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의 평온을 깼다면

내가 당신의 평온을 깼다면

  • 패티유미코트렐
  • |
  • 비채
  • |
  • 2020-01-16 출간
  • |
  • 248페이지
  • |
  • 140 X 120 mm
  • |
  • ISBN 9788934999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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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불안하고 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삶
그 보잘것없음에 대하여…

집을 떠나 뉴욕에서 ‘독하게’ 살아가는 헬렌과 직업도 없고 친구도 사귀지 않으며 거의 방 안에서만 살아가는 남동생. 사람들은 그들이 꼭 닮았다고 말하지만 정작 둘은 서로 깊이 알지 못한다. 그도 그럴 것이 두 사람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생물학적 연관성이 없는 남매이기 때문이다. 소설은 헬렌이 동생의 죽음을 알리는 전화를 받으며 시작된다. 헬렌은 방과 후 학교에서 ‘문제아’로 불리는 학생들을 지도하지만, 그녀의 부모는 몸도 마음도 척박하기만 한 그녀가 누군가를 돌보고 가르친다는 사실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거나 말거나 헬렌은 뉴욕을 떠나 어린 시절의 집으로 간다. 동생의 자살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거라고 여긴 것이다. 그것은 입양아로 살아오며 얻은 마음의 상처일 수도 있고, 억압적인 부모인지도 모른다. 그 원인이 무엇이든 동생의 삶을 추적하고 재구성하기 전에는 절대 뉴욕으로 돌아가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헬렌은 떠날 때와 똑같이 먼지가 쌓인, 지나치게 큰 집에서 동생을 아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고 동생의 방에서 잠을 자며 동생의 삶을 ‘처음으로’ 알아간다. 헬렌은 동생의 삶을 아무에게도 주목받지 못한 실패한 삶이라고 여겼지만, 양부모는 동생을 사랑하고 아꼈다. 동생은 자신의 삶이 충분히 아름다웠다고 쓴 글을 PC 휴지통 폴더에 숨겨두었다. 그 안에는 생물학적 엄마와 연락이 닿아 한국에 다녀온 이야기도 들어 있었다. 그는 끝내 엄마를 만나러 가지 않고 호텔에 숨어 있었지만, 그것이 그가 죽은 이유는 아니었다. 결국 헬렌은 동생의 삶을 완전히 재구성하지 못한다.

지금 영미권 독립출판계가 가장 주목하는 작가
패티 유미 코트렐을 만나다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처럼 시작된 소설은 예상을 빗나가 의외의 맥락으로 흘러간다. 헬렌은 한국에 다녀온 동생이 물건들을 이웃에게 나누어주고 장기기증 면접을 가는 등 마지막을 철저히 준비했음을 알게 된다. 어쩌면 그의 삶은 짧았지만 충분했을지도 모른다. 단지 더 살 이유를 찾지 못했을 뿐. 죽음의 미스터리가 다 풀린 것은 아니지만, 헬렌은 마침내 동생을 조금 이해하게 된다. 소설의 제목 ‘내가 당신의 평온을 깼다면’은 헬렌이 즐겨 쓰는 말(내가 당신의 평온을 깼다면 미안합니다)에서 가져온 것이다. 헬렌의 삶 전체는 평온을 얻기 위한 투쟁과도 같았지만, 독자의 눈에 헬렌의 말과 행동은 여전히 불안하기만 하다. 직장의 규율을 어기고, 실수를 연발하고, 아무 데서나 토하고, 분노를 못 참기 때문이다. 헬렌은 그토록 원했던 ‘평온’을 놓아버리고 나서야 동생의 삶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죽음을 어른스러운 선택으로 생각한 동생을 마침내 만난 것이다. 어른으로 산다는 일은 이처럼 불가해함의 연속이다.

작가 패티 유미 코트렐은 1981년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 중서부로 입양되었다. 일찍부터 글쓰기의 꿈을 가졌고 시카고 예술대학에서 석사를 취득했지만, 삶은 아르바이트의 연속이었고 글을 쓸 시간도 많지 않았다. 코트렐의 양부모는 역시 한국에서 그녀와 생물학적으로 관련이 없는 남동생 둘을 입양했는데, 둘 중 한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남동생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는 코트렐이 가장 지쳐 있던 시기였지만, 차터스쿨의 교사로 일하며 짬짬이 글을 썼다. 그리고 학교가 2주 동안의 방학에 들어가자마자 쉴 새 없이 완성해낸 소설이 바로 《내가 당신의 평온을 깼다면》이다. 코트렐은 훗날 가진 인터뷰에서 “순식간에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고, 이 소설을 완성하기 전에는 다른 이야기를 쓸 수 없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문단과 독자는 뜨겁게 응답했다. 미국독립출판협회는 코트렐에게 금상을 수여했으며 미국 최대의 서점인 반스앤노블은 신인상인 ‘디스커버상’을 안겼다. 제프리 유제니디스와 안드레 애치먼 등 역량 있는 작가들을 발굴해온 화이팅 재단(The Whiting Foundation)에서는 화이팅 어워드를 수여했다. 영미권 독립출판계가 가장 주목하는 젊은 작가의 새로운 소설이 먼 길을 돌아 마침내 한국 독자 앞에 섰다. 번역자 이원경이 섬세한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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