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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이후의 문학

문학 이후의 문학

  • 고봉준
  • |
  • b
  • |
  • 2020-01-20 출간
  • |
  • 430페이지
  • |
  • 161 X 231 X 35 mm / 755g
  • |
  • ISBN 9791189898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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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제1부에서는 한국시의 좌표 찾기에 초점이 놓인 글들이라고 할 수 있다. 거대한 사회적 변화 속에서의 한국시의 현황을 살피며 나아갈 방향을 가늠하고 있는 글들이다. 특히 ‘세월호’에 대한 한국시의 대응을 심도 있게 읽어나간다. 또한 그러한 변화의 질곡 속에서 비평가로서의 자의식이 실린 문학의 관점에 대한 고민이 진지하게 흐른다. 그것은 예술적, 미적, 윤리적, 사회적인 총체적 범주에서 이루어진다. 그는 “최근의 한국문학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문학, 특히 시가 대중적인 영향력을 회복한 것과, 문학장(場)에서 ‘비평’의 영향력이 크게 줄었다는 점”을 환기시키며 비평의 역할에 대한 고민도 덧붙인다.

 

제2부에서는 젊은 신예시인들의 시 읽기를 하면서, 감정, 서정, 정동(affect), 알레고리 등 문학의 기본적 개념들에 대한 재정립을 시도하고 있다. 가령, “우리는 ‘분노’가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정동’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 규정은 오늘의 문학, 특히 시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몇몇 시인이 작품에 분노의 감정을 투사하고 있으나, 지금 한국시의 주력으로 평가되는 젊은 시인들의 시에서 ‘분노’의 감정이 표면에 드러나는 장면을 찾기는 힘들다.”는 진술은 오늘날 달라진 문학지형 속에서 근본적인 수준에서의 비평의 원리에 대한 사유를 담고 있다.

 

제3부에서는 최승자, 송재학, 나희덕, 유강희, 함기석 등의 시 읽기가 중심을 이루고 있는데 한국시단의 중견시인들이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의 다양한 문학적 경향은 한 비평가가 결코 한데 어우르기 쉽지 않은 시도이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아마도 고봉준의 비평 의식이 이전 시대에 횡행했던 문학적 경향에 대한 예각화와 일정한 거리를 두기 때문으로 보인다. 새로운 한국시에 대한 내재적인 고민이 물씬 느껴지는 지점이다.

 

시는, 특히 한국시는 매 시기마다 변화하는 현실에 대한 발 빠른 응전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고봉준은 한국시에서 한국의 현실에 대한 나름대로 충만하게 담겨 있는 예술적 이해를 읽어내고 있다. 한편에서는 그럴 때마다 ‘문학의 위기’를 말하는 논자들도 있지만, 그것마저 끌어안으며 한국시에 대한 반성과 전망을 담아 미래의, 즉 문학 이후의 문학을 고민하고 사유하는 비평의 존재가치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고봉준의 이번 평론집은 잘 보여주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5

제1부
문학은 무엇이었는가를 다시 묻는 일 15
죽었는데, 우리는 왜 말을 합니까
―시적 애도는 어떻게 가능한가 25
애도, 재현불가능성, 문학의 공간 43
비평의 자리 57
한국문학, 변화의 문턱과 징후들 71
미적인 것과 윤리적인 것 87
미학주의를 위한 변명 95
예술로서의 삶 105
혁명의 예술, 예술의 혁명 117

제2부
텍스트를 앓는 시간 131
감정의 옆, 또는 뒤에서
―젊은 시인들의 첫 시집을 읽는 한 가지 방식 137
네 개의 목소리에 대한 단상들
―이다희, 한연희, 정다연, 이설빈의 시 157
분노의 시대, 분노하지 않는 시 179
알레고리적 해석의 시종 195
증발하는 세계와 폐쇄되는 세계
―‘정동’이라는 문제에 대하여 211
시와 헤테로토피아 225
서정의 고고학 233

제3부
이상한 나라의 탈옥수들
―함기석 시세계의 문학적 공리들 253
바깥의 시
―홍일표, 『 나는 노래를 가지러 왔다』 269
둘이면서 하나, 하나이면서 둘
―유강희, 『 고백이 참 희망적이네』 287
세상이라는 이름의 그림자극
―이해존, 『 당신에게 건넨 말이 소문이 되어 돌아왔다』 303
최승자적인 것
―생존 증명으로서의 시 쓰기 321
불혹, 비상구가 없는 생의 시간
―하린, 『 서민생존헌장』 337
검은색에 대한 사유
―2000년 이후의 송재학 시 읽기 353
나비, 그 아름다운 비문
―박지웅, 『 빈 손가락에 나비가 앉았다』 363
무한한 변이들
―김언의 시세계와 ‘언어’ 381
[보유] ‘주체’의 불가능성에 대하여
―김언의 시세계 391
토비아의 시대는 어디로 갔는가
―이재연, 『 쓸쓸함이 아직도 신비로웠다』 399
삼킬 수 없는 것들
―『 야생사과』 이후 나희덕의 시세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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