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998학년도∼2019학년도까지 출제된 전공 국어 기출문제 ‘문학’ 영역을 해설한 교재입니다.
주지하다시피 2014학년도부터 임용 시험 제도가 개편되었습니다. 1차 객관식 문항 유형 2차 논술 문항 유형으로 나눠 출제되던 기존 체제에서 벗어나, 필기 시험은 1차로 한정하되 ‘서답형’ 문항 즉, 기입(단답형), 서술형, 논술형을 포함한 문항 유형이 A형과 B형으로 나누어 각각 제시되었던 것입니다.
그동안 전공 국어 시험은 두 차례의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먼저 2008년(2009학년도)을 기점으로 하여 출제 유형과 경향이 그간의 경향과 확연하게 달라져, 1차 객관식과 2차 논술형 문항으로 출제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2014학년도에 개편된 ‘서답형’ 유형으로의 변화인데, 이는 ‘기입형’ 및 ‘서술형, 논술형’ 문항으로 출제되어 시행되었습니다. 그로부터 해마다 기입형, 서술형, 논술형 문항수의 변화가 약간씩 있어 왔고, 결국 2020학년도 전공 국어 시험에서는 논술형이 없어지고, 기입형 문항수가 줄어들며, 서술형 문항이 강화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경향 속에서 일관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문학 작품과 관련한 세부적인 전공 지식을 직접 요구하기 보다는, 주어진 제한 조건을 작품에 적용할 것을 요구하는 방향입니다. 즉, 적용 및 분석 능력을 측정하려는 경향이 이번 점점 더 강하게 부각되었고 이는 임용 시험의 출제 방향이라고 전망할 수 있습니다.
문학 공부의 왕도는 없습니다만, 기출 문제를 반복 학습함으로써 임용 문학 공부의 방향을 설정하고, 그 양과 질을 결정짓는 것은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간 우리들의 문학 학습은 인터넷에 쉽게 찾을 수 있는 ‘핵심정리’에 의존하여 작품에 대한 대략적인 지식을 갖추거나, 질보다는 양적 측면, 즉 얼마나 많은 양의 작품을 알고 있는가를 중심으로 한 지식 학습 위주로 준비해왔습니다.
이는 이제 시간 낭비일 뿐만 아니라 변화된 시험제도에서 비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다섯 차례의 시험을 치러본 후, 내린 결론입니다.
특히 임용 시험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대한 양의 작품들을 작가별, 시대사별로 정리하거나, 대학원 수준에서도 어려운 문학 개론서 공부에 집착함으로써 작품 정리 및 개론서 요약에 급급했던 경험이 대다수 일 것입니다. 이 모든 문제 사례들이 저로 하여금 문학교육론 강의 준비와 교재 출간의 근본적인 이유가 되었습니다.
서답형으로 변화된 시험을 치루는 동안 기출 문제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는 것은 몇 번을 강조드려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기출 교재를 반복하여 내면화함으로써 출제의 핵심 사항을 파악하고, 관련 근거를 읽으면서 배경 지식을 쌓으며, 제시된 예시답안을 살피면서 서답형 답안 작성 요령을 습득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국어교육론 강의를 통해서 만났던 여러분들을 다시 문학교육론 강의를 통해서 만난다는 설렘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이 앞서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동안 격려해주시고 아껴주신 여러분들의 기대에 최선을 다해 가르치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면서, 합격을 위한 한걸음에 함께할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