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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진

하워드 진

  • 아거
  • |
  • 인물과사상사
  • |
  • 2020-01-20 출간
  • |
  • 156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88959065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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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민권운동에 나서다

진은 미국 남부에서 민권운동이 발아하기 시작한 때부터 인종차별 정책에 맞서 저항했다. 1956년 미국 남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흑인 여자대학 스펠먼대학에 교수로 부임한 후 직접 겪은 남부 백인들의 뿌리 깊고 적대적인 인종차별은 머리로만 알고 있던 인종차별을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계기로 작용했다.
1956년 11월 미 대법원이 버스노선에서 인종차별 정책을 불법으로 규정했음에도 식당과 호텔, 법정을 비롯한 공공장소에서 인종분리가 여전하자 진은 1959년부터 학생들과 함께 ‘앉아 있기 운동’을 벌였다. ‘앉아 있기 운동’은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학생들은 식당과 극장, 도서관 등 백인 전용 좌석 등에서 앉아 있기 운동을 벌였고, 끊임없이 경찰에 연행되었다. 진 부부도 흑인 학생들과 함께 식당에서 앉아 있기 운동을 펼쳤다. 1960년부터 남부 100개 도시에서 ‘앉아 있기 운동’이 시작되었다.
진의 집에서는 연일 학생들의 모임이 개최되었다. 진은 학생들을 지원하기에 여념이 없었고 남부 전역에서 펼쳐지고 있던 학생 비폭력 조정 위원회의 민권운동에도 참여했다. 그 결과 처음에는 공공 도서관이, 1961년 무렵에는 애틀랜타의 수많은 식당이 인종분리를 없애게 되었다.
1960년대의 민권운동을 통해 진은 ‘저항’의 의미를 새롭게 다지기 시작했다. 민주주의는 거저 주어지는 게 아니라 정부에 저항하고 법에 맞서 싸워야만 민주주의와 시민의 권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잘못된 정부 정책을 돌려세우는 일에도 저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진은 소수의 권력자들이 다수의 시민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전쟁을 저지하는 일에도 뛰어들었다.

반전운동에 나서다

베트남전쟁 발발 초기부터 진은 이 전쟁에 의구심을 가졌다. 1964년 8월 2일과 3일 두 차례에 걸쳐 북베트남의 어뢰정이 통킹만에서 미국 구축함 ‘매독스호’를 공격했다는 사실과 이 전투로 말미암아 미국의 린든 존슨 대통령의 명령으로 8월 4일 북베트남을 폭격하고 8월 7일 의회에서 통킹만 결의안이 통과되어 해병대를 상륙시키는 등 확전으로 치달았다는 것에 의문을 품은 것이다. 진은 베트남전쟁을 일으킨 미국의 행태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진은 베트남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난 뒤부터 줄기차게 미군의 철수를 주장했다. 이유는 아주 단순했다. 미국인들의 생명을 구하고 베트남인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전쟁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그런 자명한 사실을 지적하지 않자 진은 『베트남: 철수의 논리』(1967)와 『불복종과 민주주의: 법과 질서에 관한 9가지 착각』(1968)을 통해 미군 철수 운동과 반전운동에 나설 것을 주장했다. 진은 반전운동에 나선 이들에 대해 법정에서 시민불복종의 정당성에 대해 증언하는 한편, 미국 전역을 돌며 미군의 철수와 반전을 역설했다. 그 와중에 진은 FBI의 감시를 받았고, 시위를 하다 끌려가 여러 차례 투옥되기도 했다.
베트남전쟁에 대한 반전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한 때부터 진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컫는 ‘좋은 전쟁’, ‘선한 전쟁’, ‘정당한 전쟁’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비판을 가했다. 진이 보기에 이 전쟁은 정당하지 않았다. 진은 이 전쟁에서 미국과 유럽이 보인 여러 행태를 열거하며 이 전쟁이 결코 ‘정당한 전쟁’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진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비롯한 어떤 명분을 내걸어도 전쟁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전 세계에서 ‘자유’와 ‘민주주의’와 ‘평화’ 등을 내걸고 전쟁을 벌였지만 무수히 많은 사람을 죽이거나 다치게 만들고, 난민을 양산시켰으며, 다른 국가를 혼란 속으로 밀어 넣었다. 진은 미국이 벌이고 있는 전쟁의 바탕에는 바로 ‘정당한 전쟁’이란 명분을 내건 제2차 세계대전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추악한 역사를 고발하다

진은 흑인 민권운동과 반전운동에 참여하며, 시민불복종에 대한 논의를 확대시키며 그것의 정당함을 설파했다. 특히 미국의 추악한 역사를 고발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게 바로 진의 대표작 『미국 민중사』였다. 시민불복종의 역사를, 강자에 의해 약자가 억압당한 역사를, 그에 맞서 약자가 끊임없이 저항해온 역사를, 미국사의 추악한 면을, 권력자가 아닌 피권력자의 시선으로 기술한 책이었다.
『미국 민중사』는 여러모로 충격적인 책이었다. 이 책을 통해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미국사의 추악한 면모가 드러났고, 미국 역대 정부의 허위와 기만과 위선이 드러났다. 그동안의 역사는 승리자의 역사였고, 패배자의 역사는 기록되지 않은 채 잊혔다. 진은 그 숨겨진, 아니 은폐된 역사를 끄집어냈다. 진은 역사가 객관적이라는 것은 신화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진은 “역사를 읽는 사람은 먼저 편견에 치우치지 않은 역사는 없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며 역사는 2가지 의미에서 편파적이라고 말했다. 첫째 “기록된 역사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라는 점에서 편파적”이다. 둘째 “무엇을 포함시키고 무엇을 빠뜨릴 것인가, 무엇을 강조하고 무엇을 경시할 것인가 하는 선택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어느 한쪽 편을 들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편파적”이다.
『미국 민중사』는 일종의 균형추 역할을 했다. 단순히 잘 알려진 역사와 덜 알려진 역사 사이의 균형을 잡은 역할만 한 게 아니었다. 진은 즐겨 인용한 조지 오웰의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하고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는 말로, 현재의 승자가 어떤 역사를 ‘선택’하는지, 그 선택의 배경은 무엇이 있는지를 통찰했다. 『미국 민중사』는 1980년 초판이 나온 이래 2003년까지 몇 차례에 걸쳐 개정판이 출간되었으며, 초판 5,000부로 시작해 2000년에는 100만 부, 2009년에는 200만 부가 팔렸다. 1992년부터 미국의 고등학교는 이 책을 주요 역사 교재로 채택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 왜 지금 진인가? · 005

미국의 실체를 눈치채다 · 019
파시즘과의 전쟁에 참전하다 · 031
정당한 전쟁은 없다 · 045
인종차별에 눈뜨다 · 059
민권운동에 나서다 · 069
시민불복종으로 저항하다 · 081
추악한 미국사를 기록하다 · 093
미국을 앞장서 비판하다 · 107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 125
나에게는 절망할 권리가 없다 · 139

참고문헌 ·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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