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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영의 영남알프스 견문록

진희영의 영남알프스 견문록

  • 진희영
  • |
  • 그루
  • |
  • 2017-05-08 출간
  • |
  • 384페이지
  • |
  • 154 X 224 X 22 mm /714g
  • |
  • ISBN 978898069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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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저자는 “산을 오른다는 것은 높이가 아닌 깊이로의 등반이다. 한 걸음 한 걸음, 산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그 품속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가슴 깊숙이 찔러 오는 원시의 공기와 발끝에 차이는 돌멩이 하나, 풀 한 포기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길이다. 오르다 가파름에 목젖에 걸린 숨줄 하나, 허벅지를 뚫고 올라오는 놀라운 근육의 정직함은 또 다른 자신을 찾아가는 길”이라고 한다.
부디 독자들에게 순수한 산의 모습으로 다가가고 또한 이 책이 흩어지는 길목마다 자리한 시그널처럼 경로와 목적지를 상기시켜 주는 길라잡이로 다가가길 기대한다.

□ 추천글

산천을 유람하는 것은 좋은 책을 읽는 것과 같다. 바꾸어 말한다면 좋은 책을 읽는 것은 산천을 유람하는 것과 같다. 내가 사는 곳의 산이거나 나라 안의 이름난 명산을 오르면서 그 산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옛사람들의 발자취를 찾아서 글로 남기는 것은 지혜와 양질의 내용이 가득한 책을 읽는 것과 같은 것이다. 울산의 산악인 진희영 형은 그런 의미에서 영남알프스라는 거대한 책을 한 페이지 한 페이지 꼭꼭 씹어 소화한 산증인이라 할 수 있다. 산의 나라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산들에 미쳐 산의 정기와 산의 역사와 그 산에 스민 향기를 찾아 나서서 보고 느낀 그 책을 펴낸 진희영 형에게 멀리서나마 축하를 보낸다.
-신정일(문학사학자.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 이사장. 『새로 쓰는 택리지』 저자)

그의 글에는 흙냄새가 난다. 꾸미지 않아 더 담백한 숲길과 능선이 형용사를 입히지 않은 채 스스럼없이 길을 열어 준다. 그 길에서 만나는 울산의 산과 계곡은 그래서 더 반갑기도 하다. 그의 책은 친절하다. 초입부터 능선과 정상까지 한결같이 바로 옆에서 길잡이가 되어 준다. 그의 품성처럼 정직한 책이다.
진희영 님이 이번에 펴낸 ‘영남알프스 견문록’은 앞선 책보다 더 섬세해졌다. 영남알프스 아홉 봉우리와 주변 산들의 이야기를 또박또박 일러 준다.
-김진영(시인. 울산신문 편집이사 겸 국장)

책속으로 추가

운문산 정상에 올라선다. 운문산은 많은 전설과 이야기를 간직한 산이다. 운문산을 기점으로 경상남도와 경상북도가 경계를 이룬다.
운문산(雲門山)을 호거산(虎距山)이라고 하는데 청도 방면에서 바라보면 산의 형상이 마치 호랑이가 걸터앉아 있는 모양을 하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또한 밀양 방면에서 바라보면 사방이 바위절벽으로 되어 있어서 ‘한바위산’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전한다.
정상 표지석은 1996년 7월에 청도산악회에서 헬기를 이용해 세웠다는데 퍽 인상적이다. 정상석에 표기된 운문산의 높이는 1,188m이나 실제 운문산 높이는 해발 1,195m이다. 영남알프스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셈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뛰어나다. 동쪽으로는 가지산과 백운산이, 서쪽으로는 운문 지맥이 범봉과 억산을 따라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천황산(사자봉)과 정승봉이, 북쪽으로는 옹강산과 문복산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정상에서 조촐한 점심 식사를 하고 운문 지맥이 이어지는 서쪽 아래로 내려선다. 6분 정도 내려오면 돌탑과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곳은 상운암을 거쳐 석골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기도 하면서 운문 지맥이 이어 가는 주 능선이다. 즉 딱밭재를 지나 범봉과 팔풍재 억산으로 이어지는 곳이다.
상운암 방향으로 발길을 돌린다. 약간의 내리막길로 걷기가 편하다. 10여 분 뒤 상운암에 도착한다.
-본문 214쪽

고헌산은 낙동 정맥이 남하하면서 북으로 소호령을 넘어 백운산으로부터 그 맥을 잇고, 서쪽은 운문령을 사이에 두고 가지산과 맞닿아 ㄱ자 모양으로 솟아 있는 산이다. 고헌산은 두루뭉술한 산세에 비해 골짜기가 많다. 대통골, 곰지골, 연구골, 홈도골, 도장골, 큰골 등 수많은 계곡이 있다. 고헌산은 높은 봉우리라는 뜻도 있으나 한 고을의 진산(鎭山)으로 받아들였던 것을 볼 때 단지 산의 높이만으로 따지는 것이 아니라 고숭(高崇)의 의미가 담긴 높은 산봉우리로 볼 수도 있다.
예로부터 높은 산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진산·숭산 등 성스러운 산으로 인식돼 온 듯하다. 그것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지금도 고헌산 자락에 사는 나이 많은 어르신들은 고헌산 산신령께 빌기만 하면 모든 것을 다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고헌산은 언양의 진산이다. 이런 영험 때문인지는 몰라도 언양 사람들은 가뭄이 들면 고헌산 용샘(龍泉)에서 소망도 빌고 기우제도 지냈다.
-본문 278쪽

양산시 하북면지에 따르면 이 골짜기 산 정상(8부 능선) 근처 바위 상단에 붉은색을 띤 눈썹형 바위가 있어 적미(赤眉)골이라 하고, 그 바위굴은 적미굴(赤眉窟)로 불린다고 적고 있다.
바위 색깔은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띤 눈썹 형상을 하고 있으며, 굴 안은 생각보다 넓고 남동쪽을 향해 있다. 동쪽은 바위벽으로 가려져 있어 마치 벽 위에 거대한 천장 바위가 비스듬히 얹힌 것 같은 형상이다. 천장은 산불의 흔적인지 아니면 취사의 흔적인지 검게 그을려 있다.
바닥은 원래 가운데가 깊이 팬 협곡 모양이었지만, 벽과 천장에서 떨어진 돌과 외부에서 운반된 흙으로 평평하게 메운 듯하다.
굴 안엔 맑은 석간수가 흐르는데 넘치지는 않고 항상 같은 수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여름철에는 처마가 그늘을 만들고, 겨울에는 햇빛이 깊숙이 들어와 수도하기에는 적당한 장소로 보인다.
수운 최제우 선생은 이 굴에서 49일간 기도를 하며 도를 닦은 후 경주 용담정으로 돌아가 득도해 동학을 창시했다고 한다. 또 최제우 선생은 울산 처가에서 운흥사(현재 폐사)를 거쳐 이곳 적미굴에서 수도했다고 전한다. 바닥 한 모퉁이에는 수행자가 가져다 둔 듯한 방석 형태의 깔판이 몇 겹으로 쌓여 있다. 굴 입구는 남동쪽을 향해 있다. 수도자는 굴 안에서 바라보는 맞은편 원효봉(元曉峰. 988m)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말 없는 화엄벌이 대나무와 상수리나무 사이로 장엄하게 펼쳐져 있다.
-본문 326쪽


목차


1 가지산
가지산 산행 지도
가지산(迦智山)
가지산(迦智山) ― 용수골
능동산(陵洞山)
상운산(上雲山)
쌍두봉(雙頭峯)
밀양(密陽) 백운산(白雲山)
학소대폭포(鶴巢臺瀑布)
용미폭포(龍尾瀑布)

2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 산행 지도
신불산(神佛山) ― 파래소 폭포, 죽림굴, 왕방골, 청석골
영축산(靈鷲山) ― 에베로릿지
영축산(靈鷲山) ― 외송능선
시살등(矢戶宸) ― 오룡산
간월산(肝月山)
배내봉(背內峰) ― 저승골

3 운문산
운문산 산행 지도
운문산(雲門山)
수리봉과 억산(億山)
복호산(伏虎山)·지룡산(地龍山)
까치산
방음산·호거대(虎踞臺)
구만산(九萬山)

4 천황산, 재약산
천황산, 재약산 산행 지도
천황산(天皇山)·재약산(載藥山) 1
천황산(天皇山)·재약산(載藥山) 2
재약산(載藥山) 철구소(鐵丘沼)
재약산(載藥山) 수미봉 ― 진불암
정각산(鼎角山)·구천산(九川山)
밀양 ‘재약 5봉’ 필봉(筆峰)
백마산(白馬山)·향로산(香爐山)

5 고헌산 , 문복산
고헌산, 문복산 산행 지도
고헌산(高獻山) ― 곰지골 구간
고헌산(高獻山) ― 외항재 구간
백운산(白雲山)
문복산(文福山)
옹강산(翁江山)

6 천성산
천성산 산행 지도
천성산(千聖山) 2봉 ― 적미굴
원적봉과 천성산(千聖山)
원효산(元曉山)
정족산(鼎足山)
정족산(鼎足山) 사찰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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